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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화도 맛집] 순두부 '토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추

지난주 주말에 강화도 마니산에 갔다가 순두부 맛집을 찾았습니다.

비록 마니산은 코로나 19로 전면 통제되어 숲길 산책도 등산도 하지 못했지만,

드라이브를 즐기고 식도락으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두부 또는 순두부는 청계산 등산 후 주로 먹으러 가는데,

이날 이후로 내 마음속 순두부 맛집 1위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대기가 길었음에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온 강화도 맛집 '토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강화도 순두부 맛집 '토가'

 

토가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912 토가

전화번호: 032-937-4482

 

주말: 08:00 ~21:00 명절 전날, 당일 휴무

평일: 09:00 ~21:00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5회

- 2TV생생정보 34회, 311회

- 생방송투데이 1115회

- 신서유기7 9화 홈커밍

 

 

 

한줄평:

-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맛의 순두부/손두부 새우젓 찌개를 맛 볼 수 있다.

- 새우젓으로 간을 한, 하얀 순두부 찌개의 국물 맛이 독특하다. 

- 다른 곳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새우젓 순두부 찌개가 하이라이트!! 

 

 

 

 

토가는 동막해변 근처로 차로 1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거리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식당 이름 (토가) 답게 옛날 시골집 느낌이 나는 식당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앞마당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넓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두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 대기가 5팀 넘게 있어 40분 정도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대기하는 방법:

식당안 카운터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순서가 되면 전화를 해준다. 

 

 

다른 곳 둘러보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다른 음식점 마땅한 곳도 없는 것 같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식당 안에 자리는 많아보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테이블 띄어앉기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점심이 늦은 시간에도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연령층도 가족 단위, 어르신들, 젊은 사람들 등 다양했습니다. 

 

 

입구와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헛개나무 열매물!

자리에 착석하면 그냥 생수를 주긴 합니다.

하지만, 귀찮더라도 따뜻한 헛개나물 열매물을 마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헛개나무 열매물은 구수해서 맹물 마시는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백반집 반찬도 종류별로 나온다. 셀프 리필이 가능합니다. 

 

 

 

깍두기 무가 평소에 먹던 무랑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강화도에서만 나는 '순무'로 만든 깍두기였습니다.

강화도에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순무' 김치를 파는 노점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화도 토가 메뉴

 

방송을 많이 탄 '토가'의 유명한 메뉴

순두부 새우젓찌개, 두부 새우젓찌개

 

 

토가 메뉴

 

순두부 새우젓찌개: 8000원

두부 새우젓찌개: 8000원

순두부 (오후2시까지): 8000원

토가맛 된장찌개: 8000원

 

두부김치: 9000원

상합칼국수: 7000원

메밀전병: 10000원

부추전: 9000원

 

 

 

전골 종류도 있고,칼국수, 두부 김치, 전병, 부추전 등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

1. 두부 김치 

2. 순두부 새우젓찌개

3. 두부 새우젓찌개

4. 메밀전병

 

  두부 김치  

 

 

무심하게 썰은듯한 두부와 김치.

직접 손두부를 만든다고 하는데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두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울퉁불퉁한 표면의 두부.

묵은지인 듯 볶은 김치의 감칠맛이 두부와 먹으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생긴건 이래도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두부보다 고소하고 담백했습니다. 

두부만 먹어도 든든한 한끼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김치도 따뜻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습니다.

 

 

 

  두부 새우젓찌개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았던 메뉴가 바로 두부 새우젓찌개 였습니다.

순두부찌개도 아닌 두부 찌개는 뭔가 했는데 비주얼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하얀 국물에 두부와 팽이버섯, 고추가 들어갔습니다.

얼핏보기에 찌개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순두부 찌개와 두부찌개의 모습이 흡사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물 맛은 똑같습니다.

순두부 대신 두부가 들어간 찌개입니다.

 

 

  순두부 새우젓찌개  

 

 

국물 맛이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하얀 국물이지만 고추가 들어가 살짝 칼칼한 맛이 있지만

많이 맵지는 않았습니다. 

딱 입맛을 돋굴 정도의 매운맛이었습니다. 

 

 

순두부(두부) 새우젓찌개의 하이라이트는 "새우젓"에 있었습니다.

국물의 간과 맛을 새우젓으로 더했는데

전혀 비리지도 않고 간도 딱 맞았습니다.

 

 

몽글몽글한 순두부의 고운 자태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중독성이 있어 뚝배기 한 그릇 ,국물을 계속 먹게 됩니다. 

순두부 양도 푸짐해서 한 그릇 다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8천원의 행복)

 

 

반찬으로 나온 젓갈이 '곤쟁이 젓갈'이라는 것인데,

젓갈을 밥이나 순두부위에 올려 같이 먹으면 또 다른 별미입니다!

 

 

 

'곤쟁이'는 바다에 사는 작은 새우처럼 생긴 갑각류 중에 하나다.

곤쟁이 젓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데

순두부, 흰 쌀밥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전혀 비리지 않고 맛이 독특 했습니다. 

 

 

 

  메밀전병   

 

얇게 메밀 반죽을 입힌 전병을 부침개로 만든 메밀전병.

 

 

김치, 채소와 당면, 돼지고기 소가 푸짐하게 들어가 부드럽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맛

사이드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뚝배기 한그릇만 하기 아쉬워 

메밀전병에 두부 김치까지 주문해 먹었는데

배는 매우 불렀지만 

저녁까지 속이 따뜻하고 든든했습니다. 

 

 

 

3시 이후로는 대기 손님이 거의 없어서

천천히 편하게 다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강화도 맛집으로 '토가'를 추천합니다.

건강에도 좋은 두부 음식의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feat. 내돈내산

 

앞으로 맛집을 찾아다닐 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열심히 참고해보겠습니다.차를 타고 지나가다 조개구이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순두부를 먹으러 가서 참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