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푸라닭' 고추마요 & 블랙 알리오& 블랙 치즈볼 솔직 후기

'푸라닭' 고추마요 & 블랙 알리오& 블랙 치즈볼 솔직 후기

드디어 나도 치킨계의 명품이라는 푸라닭을 먹어보았다. 

푸라닭은 처음 들어본 치킨인데 친구가 요즘 이 치킨을 모르면 간첩 이라며 쿠폰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요즘 푸라닭에서 핫하디 핫한 메뉴는 바로 "고추마요" 치킨이란다. 

이 메뉴가 300만이 선택한 치킨이라고 한다.

게다가 치킨계의 명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패키지 때문이다. 

푸라닭을 주문하면 치킨을 비닐 봉다리가 아닌 고급스런 검정 더스트 백에 넣어 주니 받는 사람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푸라닭은 오븐에 한 번 굽고 기름에 살짝 튀겨낸 방식인 

겉바속촉 요리법으로 치킨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확실히 분위기나 요리법 등등 컨셉을 잘 잡은 듯한 느낌이 든다. 

푸라닭 메뉴가 굉장히 독특하고 다양하다.  

뭘 주문해야할지 몰라서...그냥 요즘 트렌드를 따라 블랙알리오와 고추마요를 먹어 보았다.

푸라닭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요즘 치킨 가격이 많이 올라 대체로 다른 곳과 비슷한 것 같다. 

http://puradakchicken.com/

푸라닭 홈페이지 바로가기

 푸라닭 메뉴, 가격

가장 저렴한 메뉴가 

푸라닭 치킨 15,900원

블랙 알리오 17,900원

고추 마요 치킨 17,900원

순살은 +1000원 추가된다.

푸라닭 홈페이지에 가보면 베스트 메뉴에도 블랙 알리오와 고추마요 치킨 딱 두가지가 있다.

최근에 '블랙 마요'라고 베스트 메뉴의 조합을 탄생시킨 새로운 메뉴도 나왔다고...

친구가 선물해준 카카오 쿠폰은 배달이 안되서 직접 매장에 가서 주문하고 받아왔는데 기다리기만 약 1시간을 기다렸다. 쿠폰을 쓴다고 하니까 매장 사장님이 쿠폰 쓰면 1000원을 더 내라고 해서 처음에 좀 당황했었는데, 핸드폰만 들고 나와서 돈이 없었던 관계로 다행히 별도 요금은 내지 않았다. 

사장님이 쿠폰이 너무 저렴하게 나왔다며 뭐라 하셨는데 아직도 이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매장에서 치킨을 기다리며 치킨 냄새의 유혹 때문에 더 배가 고팠다. 

푸라닭 모델은 정해인. 뭔가 이미지가 고급스럽고 깔끔한게 푸라닭 컨셉이랑 어울리는 듯 하다. 

드디어 집으로 도착한 푸라닭. 이 조합은 블랙 알리오 + 블랙 치즈볼 + 콜라

노란 단무지 하나랑 초록 색깔의 고추마요 소스도 같이 도착했다.

그리고 고추마요 치킨.

치킨 박스도 다른 치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패키지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냥 종이 박스가 아닌데다가 박스 모양도 치킨 보다는 케이크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푸라닭 고추마요 치킨 17,900원

푸라닭 고추마요는 치킨 위에 할라피뇨가 올라가 있고 기본적으로 마요네즈 소스가 발라져 있다.

할라피뇨와 마요네즈의 만남이 보기만 해도 윤기가 좌르르...

초록색깔 소스는 고추마요 소스다. 

굳이 고추마요 소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약간 더 매콤하게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푸라닭' 고추마요 치킨

할라피뇨의 알싸하게 매콤한 맛과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느끼+매콤의 조합이랄까. 마요의 느끼함을 할라피뇨가 잡아줘서 그런 것 같다. 

매운걸 잘 못먹는 맵찔이인데도 중독성 있는 할라피뇨의 매운맛이 땡기는 건 합격점.

소스 때문에 튀김부분의 바삭함은 별로 없고 대신 닭고기 속살까지 촉촉함은 살아 있다.

단점은 소스 범벅이라 먹기가 지저분하고 힘들다. 예쁘게 먹기는 힘들고 맛있게 먹다보면 어느새 소스 범벅이 된다. 

푸라닭 블랙 치즈볼 4900원

치킨을 뜯기전에 애피타이저로 한 번 먹어본 푸라닭 블랙 치즈볼.

개수는 5개가 들어가 있다. 4명이서 먹기에는 어정쩡한 개수다. 

하나에 약 천원꼴. 

모양은 찹쌀 도너츠 같은 느낌인데 안에 치즈는 꽉 차 있는 편, 식감은 쫀득쫀득한 편 이다. 

기름 범벅도 아니고 느끼하지 않아서 맥주 안주로도 괜찮다.

푸라닭 블랙 알리오 17900원 

블랙 알리오는 진한 간장 베이스에 바삭바삭한 마늘 토핑이 올라가 있는 치킨이다. 

첫 인상은 블랙 소스의 치킨 색깔이 익숙하지 않아 맛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생기는 비주얼이었다. 

치킨엔 맥주. 맥주는 테라. 테라는 편의점에서 따로 사왔다.

누구나 좋아하는 닭다리는 먼저 집는 사람이 임자. 

한번 오븐에 굽고 튀겨서 그런지 비주얼도, 치킨을 잡은 느낌도 

다른 후라이드나 양념 치킨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블랙 알리오도 고추마요와 마찬가지로 소스가 충분히 많이 범벅 되어 있다. 

'푸라닭' 블랙 알리오

간장 맛이 짜거나 자극적이진 않다. 오히려 달달하고 담백한 맛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간장 맛보다는 살짝 달달한 간장 베이스의 데리야끼 소스 맛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오븐에 굽고 살짝 튀겨 '겉바속촉'이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촉촉함은 살아 있지만 소스 때문에 바삭 바삭함은 별로 없었다. 

바삭바삭함은 마늘 토핑이 담당한 듯하고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다.

블랙 알리오도 고추마요 소스에 찍먹으로 도전해 본다.

고추 마요 소스는 많이 매운 편은 아니고 블랙 알리오랑도 어울리는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껴졌다.

푸라닭 치킨무는 색깔이 많이 노란색이라 특이한데 아삭아삭하다. 나는 일반 하얀 치킨무가 더 맛있다.

 전체적으로 소스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많이 들어가, 

치킨 본연의 맛을 찾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푸라닭 치킨의 절대적인 맛은 소스가 다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바삭바삭하게 튀긴 치킨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에겐 아쉽지만 불호...

그리고 우리 4인 가족에게 두마리 양은 조금 부족하고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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