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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흥역/공덕 경의선숲길 맛집] '돈카츠윤석'

인생 돈카츠 맛집 '돈카츠 윤석'

 

한줄평:

겉바속촉 + 느끼하지 않은 돈카츠.

육향 가득, 부드러운 육즙·돈육의 풍미가 가득하다.

돈카츠 소스보다 핑크 소금과 트러플 오일이 더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돈카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까스 맛집을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본식 돈카츠 맛집이다.

공덕 경의선 숲길에서 대흥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 있는 곳으로 운동을 하다가

늘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맛집임을 알았다.

 

 

 

사실 간판은 '도꼭지'만 봐서 솥밥을 파는 곳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특이하게 식당을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솥밥을 파는 '도꼭지'를 운영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돈카츠를 파는 '돈카츠 윤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래 홍대에서 생선구이 전문점 '도꼭지'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공덕 경의선 숲길에 새로 식당을 냈다고 한다. 

생선구이를 파는 식당과 돈카츠를 파는 식당 반반 식당으로 말이다.

 

돈카츠윤석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10길 30 1층 (신수동 36-3)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https://www.instagram.com/yoonseok_tonkatsu/

 

 

오픈은 11:30이다.

우리가 찾은 시각은 평일 12:30분 정도였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알고 보니 대부분 '도꼭지'를 대기하는 사람들.

다행히 '돈카츠 윤석'은 앞에 1팀만 있었다.

그래도 15분 정도 대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아무도 대기실에서 기다리지 않고 입구 앞에 서서 기다린다.

저녁때 이 식당 앞을 지나가 보면 식당 앞에 의자를 놓아 

의자에 앉아 사람들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은 돈카츠 윤석, 오른쪽은 도꼭지를 운영하고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뉜다.

 

 

돈카츠 윤석 메뉴는 간단해서 선택하기가 매우 쉬웠다.

고기 등급과 부위만 결정하면 된다.

등심? 안심? 아니면 반반!

우리는 1급 등심+안심 카츠 (15,000원)을 주문했다.

돈카츠 윤석 메뉴 

특상 등심 카츠 20,000원

 

1+급 등심카츠 14,000원

1+급 안심 카츠 15,000원

(대표)1+급 등심+안심 카츠 16,000원

 


1급 등심 카츠 13,000원

1급 안심 카츠 14,000원

1급 등심+안심 카츠 15,000원

 

새우후라이 15,000원

추가 새우후라이 3,500원

 

식당 내부는 매우 좁다. 

ㄴ자 모양의 테이블 바로 앞에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 있는 형식이다.

자리도 몇 개 안돼서 고작 해야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전부다.

일식당 느낌이라 혼밥이 가능한 맛집이다.

식당 내부 사진은 사람이 너무 붙어 있는 관계로 찍지 못하고 인스타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한다.

 

출처: 돈카츠윤석 인스타그램

 

돈카츠 윤석의 프리미엄 돈카츠

1. 직접 갈아 쓰는 빵가루

2. 하루 2번 교체하는 기름 (오전, 오후)

3. 돌솥에 불 조절해가며 튀기는 조리 방식

4. 질 좋은 원육 (제주산 숙성 등심, 버크셔 K)

5. 히말라야 핑크 소금, 트러플 오일, 유즈코쇼, 돈카츠 소스

돼지고기 손질도 직접 하고 빵가루부터 기름, 돈카츠 풍미를 살릴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다 갖추었다.

 

 

 

자리도 테이블도 매우 좁다.

자리에 앉으면 매니저님이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그리고 돈카츠 먹는 방법과 소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신다.

 

 

 

모든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플레이트다.

검은색 플레이트에 하얀 부분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

맨 위 왼쪽 갈색이 '돈카츠 소스'

맨위 오른쪽 오일이 '트러플 오일'

맨 아래는 '유즈코쇼'

자신의 입맛대로 돈카츠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

 

 

 

돈카츠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다. (5분 이상)

그리고 주방 앞에서 셰프님들이 손님에게 직접 쟁반을 건네주신다.

가까운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주방장에게 직접 건네받는 요리라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기다리던 안심+등심 돈카츠를 건네받았다.

참고로 수저는 없다.

 

1급 등심+안심 카츠 (15,000원)

구성은 돈카츠 (로스카츠, 히레카츠)

밥, 샐러드, 미소 된장국, 단무지/피클/무절임

샐러드드레싱은 따로 테이블에 놓여있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먹어도 된다. 

동그란 게 히레카츠
길쭉한 게 로스카츠

 

 

히레카츠(안심)의 선홍빛 돼지고기 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뿌려져 있다. 
올리브유랑 빵가루의 튀김 때문에 느끼지 하지 않을까?
튀김이 얇아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올리브유는 돈육의 풍미를 더 가득하게 만들어 주었다. 

 

 

히레카츠

히레카츠(안심)
위의 사진은 히레카츠에 '트러플 오일'을
아래 사진은 히레카츠에 '유즈코쇼'와 함께 한입씩 먹어보았다. 



트러플 오일은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지고 유자소스는 상큼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히말라야 핑크 솔트'에 한 점 먹으니 고기 향이 더 확 사는 느낌이다.
미안하지만 돈카츠 소스는 이제 없어도 될 것 같다. 

히레카츠의 돼지고기 부위가 매우 두툼해서 마음에 든다.
돈카츠의 튀김옷이 고기를 둥글게 말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튀김옷이 굉장히 얇다. 
바삭함은 살아있고, 돼지고기의 '육즙'은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육질이 너무 부드러운 식감이 튀긴 돈까스라는게 믿기지 않았다.
삶았다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완벽한 겉바속촉

 

 

 

로스카츠

로스카츠(등심)



등심부위의 로스카츠 역시 튀김옷이 얇은 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돼지고기 부분의 살코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적당한 비계가 살짝 감싸고 있다.
살코기의 담백함과 비계 부위의 육질이 잘 어울린다. 
곁들여 먹는 양념 (소금, 트러플 오일, 유자소스, 돈카츠 소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소금.

역시 돼지고기는 소금이랑 먹어야 고기 육향도 살고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돈카츠 소스도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중에 파는 돈카츠 소스 맛과 비슷한 맛이다.

그래서 다른 양념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더 손이 가게 되나 보다.

 

 

트러프오일에 로스카츠

트러플 오일과 소금이 모자란다면 매니저님이 더 리필을 해주신다. 

굉장히 친절하신 편이라 좁지만 그래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는 절대 빨리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돈카츠의 맛을 느끼다 보면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도 내려놓게 되고

천천히 음미를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나는 돈까스를 먹다 보면 튀김 가루 때문에 너무 느끼해서 다 못 먹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제대로 된 돈까스(돈카츠)를 먹은 기분이다.

내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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