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는 돈까스 맛집 '정돈' 강남점
한줄평
돈까스 소스 대신 레몬 소금이 담백한 돼지고기 (안심)와 매우 잘 어울린다.
튀김가루가 두꺼운 편이라 아쉽지만, 바삭한 튀김과 기름기 없는 살코기의 조화가 좋다.
일주일 전 역삼으로 미용실을 다녀오다가 점심을 강남에서 먹게 되었다.
오랜만의 강남 외출이라고 강남, 신논현 맛집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정돈 강남점을 가게 되었다.
정돈 강남점은 3호점인데 혜화 (대학로)가 본점이다.
정돈 프리미엄 지점도 있는데 신사동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연돈 이후로 돈까스 맛집이 핫하다.
그중 '정돈'은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가까운 지점을 찾아가기엔 편리하다.
평점이 5점 만점 중 4.5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 기대가 되었다.
정돈 강남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26
영업시간:
- 매일 11:30 - 15:00 (라스트 오더 14:00)
- 매일 14: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매일 17:0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강남역보다는 신논현역이랑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신논현역에서 언덕을 조금 많이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에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돈까스 맛집이기 이전에 강남역 맛집, 신논현 맛집이기 때문에 줄을 서야 하는 건 기본이다.
점심 장사는 오후 2시까지 주문 마감이라 그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사람이 좀 덜했다.
줄을 서면 직원분이 나와 이름과 인원수를 체크한 뒤, 메뉴판을 건네준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정하고 나중에 직원한테 미리 알려주면 된다.
정돈 대학로 본점은 수요미식회랑 2TV 생생정보에도 출연한 곳이다.
본점이기도 해서 그런지 정돈 대학로 본점은 줄이 엄청 길다고 한다.
정돈은 국내산 암퇘지 A등급 이상의 고기를 사용하고
돼지고기를 숙성고에 숙성시킨 뒤 조리한다고 한다.
또, 오전과 오후 분량을 나누어 조리하여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두지 않아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되고, 조리 시간은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지만 믿음이 간다.
정돈 메뉴판 사진.jpg
- 정돈 돈까스 메뉴 -
◎ 돈카츠 등심 돈카츠 (220g) 13,000원 (추천 메뉴) 안심 돈카츠 (220g)
14,000원
◎ 스페셜 돈카츠 멘치 카츠 17,000원
◎ 셋트메뉴 새우+등심돈카츠 (2p+220g) 21,000원 새우+안심돈카츠 (2p+220g) 22,000원 |
◎ 카레 등심 돈카츠 카레 (120g) 13,000원 안심 돈카츠 카레 (120g) 14,000원 새우튀김 카레 (새우2p) 17,000원 치킨 가라아게 카레 (가라아게 6p)13,000원 카레 추가 (단품) 5,000원 카레-치즈 추가 2,000원 (카레 매운맛 /약간 매운맛 / 맵지 않은 기본 카레 선택) |
정돈 돈까스는 안심과 등심 돈카츠가 메인이고 새우가 올라간 세트 메뉴도 있다.
그리고 카레 돈카츠도 있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겠다.
정돈의 가장 유명한 추천 메뉴는 14000원짜리 '안심 돈카츠'다.
등심보다 안심 돈카츠가 천 원 더 비싸다.
실내 좌석은 깔끔하고 널찍한 편이다.
테이블 간 간격도 많이 붙어있지 않아 움직이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다.
좌석에는 물, 컵, 휴지와 샐러드 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이자 추천 메뉴인 '안심 돈카츠'를 주문했다.
안심 돈카츠가 아주 큰 쟁반에 세트처럼 구성되어 나와 받는 사람도 기분이 참 좋다.
잘 차려진 한 상을 받는 느낌이다.
다른 메뉴들도 비슷하지만
'안심 돈카츠'의 구성은
돈카츠, 밥, 미소 된장국, 샐러드, 피클, 장아찌,
돈까스 소스, 레몬 소금, 일반 소금이다.
반찬으로 나온 매운 고추절임, 피클류는 모두 직접 만든 반찬이라고 하며,
가장 독특한 '정돈'만의 맛 비결은 '레몬 소금'이다.
정돈에서는 레몬을 이용해 직접 레몬 소금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하는데
레몬 소금은 그냥 먹어도 상큼한 게 너무 맛있고 돈까스랑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안심 돈카츠 (220g) 14,000원
안심 부위는 부드럽기는 하나, 기름기가 많이 없어 담백한 살코기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안심 특성상 고기가 살짝 퍽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소스는 돈까스 소스보다는 레몬 소금과 일반 소금을 같이 먹을 때 돼지고기의 풍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레몬 소금은 신의 한 수일만큼 살짝 상큼한 레몬맛이 돈까스와 잘 어울린다. 먹다 보면 돈까스 소스는 어느새 안 먹게 된다.
돼지고기가 살짝 퍽퍽할 수는 있지만 바삭바삭한 튀김이랑 같이 먹으면 어느 정도 조화가 맞는다.
튀김가루가 조금 두꺼운 게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할 수 있어 같이 나온 고추절임이나 피클류를 같이 먹어주면 좋다.
6조각의 돈카츠지만 양이 적지는 않다. 샐러드, 밥이랑 국까지 다 먹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샐러드 소스도 상큼하고 전체적인 맛 구성이 상큼한 것에 조금 더 공을 들인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맛의 조화는 괜찮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튀김가루가 옆면과 뒷면을 모두 둘러싸고 있어 조금 두껍다는 점.
예전에 대흥역 '돈카츠 윤석'에서 먹었던 안심 돈카츠의 경우 튀김이 굉장히 얇게 옆면만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에 비해 정돈 돈까스는 튀김가루가 더 많아 다소 느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쉽다.
[맛집] 관련 글☞ [대흥역/공덕 경의선 숲길] 인생 돈카츠 맛집 '돈카츠 윤석'
잘 익은 선홍색 안심 돈까스위에 올리브유와 통후추가 뿌려져 있다.
그대로 먹어도 바삭바삭한 튀김과 담백한 살코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뒷면까지 튀김이 두껍게 둘러싸고 있는 게 조금 아쉽다.
다른 돈카츠 맛집과 비교하자면 나는 얇은 튀김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튀김이 두꺼워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돈까스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이 먹는 성인 여자가 다 먹기에 배부를 만큼 양은 충분했다.
안심 부위가 부위 특성상 기름기가 없고 살짝 퍽퍽한 면은 있다.
만약 기름기가 조금 있는 고기 부위를 먹고 싶으면
'등심'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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