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현장발권 후기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 1주년 기념 전시회가 8월 28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다녀왔다. 막판이라 그런지 평일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현장발권에 성공한 후기와 소소한 꿀팁을 한번 남겨본다.
전시회 정보: 어느 수집가의 초대
- 전시 기간: 22.4.28 (목) ~ 8.28 (일)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4호선 이촌역)
- 입장료: 성인 (만 25 이상 ~ 만 65세 미만) 5,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만 7세 이상 ~ 만 25세 미만) 3,000원
- 전시품:정선 <인왕제색도>(국보), <금동보살삼존상>(국보), 김환기 <산울림>, 클로드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박수근 <한일> 등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및 공립미술관 5개처 이건희 컬렉션 355점
- 현장 판매 (현장 발권) 1인 2장까지 현장 구매가능
- 현장 판매 시작 시간: 오전 9시 40분 부터 당일 전체 회차 티켓 판매
- 현장 상황에 따라 모든 회차 매진될 수 있음
- 아래에서 현장 발권 후기 참고 - 각 회차당 100명 (온라인 예매 70장 + 현장발권 30장)
- 월,화,목,금,일 마지막 회차 17시 / 총 15회 운영
- 수, 토 마지막 회차 20시 / 총 21회 운영
월, 화, 목, 금, 일 | 10:00〜17:20까지 30분 간격 운영 / 총 15회 | 마지막 회차 17:00 발권 마감 17:20 관람 종료 18:00 |
수, 토 | 10:00〜20:20까지 30분 간격 운영 / 총 21회 | 마지막 회차 20:00 발권 마감 20:20 관람 종료 21:00 |
- 온라인 예매 (실시간 취소표 예매 가능)
이건희 컬렉션 현장발권 후기 (+소소한 꿀팁)
- 전시 방문 날짜: 8월 24일 (수)
- 티켓팅 줄서기 도착시간: 오전 9:35분 경
- 티켓 구입한 시각: 오전 10시 55분 경
- 티켓 구입 가능 회차 시각: 오후 1시 표
- 전시 관람하는데 걸리는 시간 : 대략 1시간 30분 ~ 2시간 (개인차 있을 수 있음)
- 준비물: 체력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보기 위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평일 시간이 되서 방문했다. 일찍 출발한다고 출발했는데 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30분 정도. 역에서 내려 의외로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열정적으로 뛰진 않았는데, 박물관이 보이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그 때부터 뛰기 시작했다.
줄서기 시작한 시각이 약 오전 9:35분 경인데 이미 내앞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때부터 멘붕오기 시작... 갈수록 내 뒤로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오전 9:50이 되어서 티켓 판매가 시작되었고 줄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내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체감상 속도가 그렇게 빠르게 줄진 않았던 것 같다.
앞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회차별 티켓 매진될 때마다 앞에서 몇시 티켓 마감되었고, 몇시 회차부터 티켓 판매중이라고 안내를 해준다. 그럼 그때부터 대략적으로 몇시쯤 들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앞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보이는 줄쯤에 들어섰을때부터 표가 더 빠르게 마감되기 시작했다. 아니 왜죠???
대략 10시 반쯤 ☞ 11:30 회차까지 티켓 매진
10시 40분쯤 ☞ 12시 회차까지 티켓 매진
난 10시 55분쯤에 샀는데, 내가 살때 쯤 바로 앞에서 갑자기 12:30 회차까지 티켓 매진
응??? 갑자기???
그래서 10시 55분쯤 티켓 샀을 때는 오후 1시 회차 티켓부터 구매가능했다.
내차례가 되었을 때, 1시꺼를 살까 고민하다 밥먹고 여유있게 오려고 1시 반 티켓을 구매했다. 한장은 친구가 초대권을 줘서 현장 발권은 1장만 구매함.
티켓을 사고나니,,,가진자의 여유란... 훗~
정말 사람들 대단하구나를 느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건희 컬렉션에 관심을 가질 줄이야....
📌 티켓팅 성공 꿀팁(?)
꿀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빠른 회차를 보고 싶다면 무조건 늦어도 9시까지 가서 줄서는 걸 추천. 이전에 지인은 주말 9시에 도착해서 11시 30분 회차 티켓 발권에 성공했다고 했다. 늦게 가면 밥먹는 시간도 어중간하다.
평일도 이정도인데 남은 주말엔 아마 더 빡셀 것으로 예상되니, 그냥 일찍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 주변 먹거리(?) 정보
남은 시간은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데 사실 체력이 딸린다. 주변에는 먹을만한 식당은 많이 없고, 편의점 CU, 투썸 플레이스, 야미당(식당), 어린이박물관 쪽 푸드코트 등이 있다.
야미당은 분위기는 괜찮은 식당이지만 음식 종류는 푸드코트 같은 느낌으로 가격대가 15,000원 정도 하더라. 태국 음식, 제육볶음, 떡볶이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한다. 어린이박물관 쪽에도 푸드코드가 있긴 했는데 따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아 그냥 용산역쪽에 알아본 식당을 다녀왔다. (도보 30분 거리라 지칠 수 있음, 버스로 약 10분정도? ) 하지만, 멀리가는 건 비추. 전시회를 다 돌아보려면 체력이 중요하니 그냥 가까운데서 사먹는 걸 추천한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후기
가시기 전 좀 더 재밌고 풍성하게 전시를 즐기려면 '국립중앙박물관 어플' 설치 후 전시품 음성 안내 해설을 듣는 걸 추천한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나 이어폰 대여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 컬렉션을 다 돌아보는데 족히 1시간 반~2시간은 걸린다. 전시장 내부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초반에는 줄을 서서 작품을 관람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사람이 많다. 그냥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좀 힘들었다. 물론 끝으로 갈수록 사람들도 지치고 나도 지쳐 일부 빠지기는 하지만....
마지막 작품으로 관람한 고 이건희 회장도 수집한 백남준 작가의 작품.
인상 깊은 작품들도 많았고, 유명한 작품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냥 수집한 컬렉션을 다 모아놓은 느낌이 더 강했다.
작품을 관람하면서,, 아니 이런것도 수집했다고? 놀라고 놀라고 계속 놀란다. 정말 상상도 못한 스케일이었고 정말 다양한 미술품을 비롯해 병풍, 고서, 도자기 등등 없는 게 없었다.
심지어는 종까지 있었으니 정말 할말 다한 것 같다.
이번 7월부터 전시품이 일부 교체되었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불국설경. 설경을 그린 불국사 그림이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더 멋진 작품이었다.
사실 처음에 가기전엔 미술품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정말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수집한 걸 보고 안목이 대단하구나를 느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에 출품한 작품만 355점이고 총 2만 점이 넘는 컬렉션이 박물관에 있다던데 그렇다면 이 많은 것들을 다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도 정말 일이겠다.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유명한 이중섭 작가의 황소. 그리고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이 작품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건 꼭 오디오 가이드도 함께 들으시길 추천한다.
한쪽에는 작품의 질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다. 미술을 잘 알지는 못해도 작품을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전시품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오디오를 듣고 살펴보기에는 체력이 딸려서 마지막엔 앉아서 쉬고 힘들어서 대충 보고 넘어간 것도 너무 많다.
아침에 오픈런하면서 힘을 다 빼고, 또 밥먹으러 멀리 왔다갔다 하느라 힘뺀 것이 화근이었던 듯. 전시회 2부 넘어가면서부터 힘이 들었다. 그냥 밥은 가까운데서 먹고 쉬었다가 전시 관람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전시를 온전히 다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5천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이건희 컬렉션.
다음번에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작가 작품을 보러 가야겠다. 이번엔 정말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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