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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 귤 카페] '카페 더 콘테나' 컨테이너 귤카페

요즘 제주에서 핫한 카페가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귤을 테마로 한 카페인데 건물외관이 너무 인상적이고 독보적이다. 

 

제주를 가기 아주 오래오래전 이 카페를 페이스북에서 본 적이 있다.

건물 외관 때문에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제주에 있는 카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잊고 지냈는데 이번 여행에서 혼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이 건물을 운명처럼 보게되었다. 

굳이 카페 이름을 몰라도 정말 쉽게 이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 카페를 제주 여행 일정 속에 집어 넣었다. 

 

제주 귤카페 (조천)

'카페 더 콘테나'

 

 

 

사장님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눈팅하며

휴무를 확인하여 그 날을 피해 방문했다. 

특별히 귤 시즌(11월~ ) 겨울에는 감귤따기 체험도

받으시는 것 같아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영업시간 

월,목,금,토,일 11:00~19:00

화,수 휴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afe_the_container





 

 

카페 앞에 주차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숙소가 함덕이기도 하고 카페가 함덕이랑도 가깝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갔다. 

함덕에서 차로 10여분 정도만 걸려 그리 멀진 않았다. 

 

입구. 가까이서 귤박스 보니 더 신기하기만 하다.

 

메뉴는 커피와 안커피 두종류가 있다. 

가격은 4500원~6000원

 

 

디저트가 있으면 좋으련만 디저트는 따로 없다는 게 무척 아쉬웠다. 

모두 그렇듯이 메뉴는 1인 1메뉴를 기본으로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카페 곳곳에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윗층에서 귤밭이 보인다. 사람들이 귤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카페 실내 내부도 굉장히 깔끔깔끔하다. 

 

카페 윗층에서 보이는 뷰는 귤밭!!

푸릇푸릇 초록초록 하다. 

 

실외자리에서 귤박스는 의자로 활용할 수 있다. 

날씨도 별로 춥지 않아 실외에 자리를 잡았다. 

실내도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인데 나와서 바깥바람도 쐬고 햇볕아래에서 사진도 찍는게 너무나 즐겁다. 

특히 여기서만 해볼 수 있는 귤박스에 앉아보기를 몸소 실천하며 인싸의 길은 이런 것이겠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실내에는 모기향도 켜져 있어 여름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게 더 나을 듯한 생각이 든다. 

10월 가을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밖에는 모기와 같은 벌레가 조금 있었다.

아무래도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곳이라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요즘 유행하는 핑크뮬리도 한곳에 모여있다.

핑크뮬리밭은 뒷쪽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도 있다!

 

이 날은 날씨 삼박자가 딱 맞는 날이었다. 

파란색 하늘, 초록색 나무,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

이 세가지 색감만 있다면 눈과 사진은 정화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핑크뮬리가 더해져서 사진이 완벽해지기 까지 했다. 

 

실내에는 다양한 소품들도 있었다. 

담요와 직접 짠듯한 주황색 귤모자, 노란색과 주황색 우산이 놓여져 있다. 

이런 소품들은 사진을 촬영할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카페에는 작은 엽서함이 하나 있다.

무지 엽서에는 카페의 작은 로고 하나만 찍혀있는데

여기에 글이나 그림을 그려 넣고 엽서함에 넣으면 사장님이 보시고 엄선해서

인스타그램에 엽서 사진을 찍어 올려 주신다. 

사장님의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감귤에이드와 감귤 유자차 각 6천원

 

그리고 하나 더 특이한 건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는 진동벨이 울리면

윗층에서 사장님이 아래층으로 수동 곤도라를 이용해 음료를 직접 내려주신다는 거다.

이런 아이디어를 직접 매일같이 고민하고 연구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카페 이름의 컨셉이랑 분위기 등 모든 것을 고려한 흔적이 보인다.

 

 

감귤에이드(아이스)와 감귤 유자차(핫)는 사실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맛이지만

그래도 데코레이션을 예쁘게 해주어 보고 마시는 손님의 눈과 입이 즐거워 진다. 

 

 

 

제주 귤카페는 사진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어느 각도 어느 곳에서나 찍어도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온다. 

 

 

카페 밖에는 귤박스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귤밭에도 널려있고 카페 앞에도 일렬로 놓여져 있고 카페 뒷쪽에도 쌓여있다.

그리고 감귤을 실을 수 있는 수레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레를 미는 설정샷을 찍기도 하고 저마다 사진찍기에 바쁘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졌는지 중국 손님들도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사람이 엄청 붐비는 카페는 아니어서 충분히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귤을 수확할 시기가 아니라 귤은 주렁주렁 잘도 자라고 있다.

아직 귤이 다 익지 않아서 색깔은 노란색과 초록색을 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까운 귤도 꽤 많았다. 

겨울이 되면 감귤농장에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던데

이런 카페에서 감귤농장 체험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 내가 생각하는 귤 카페의 베스트 포토존

 

 

 

파란 하늘에 감귤나무가 보이고, 핑크뮬리도 보이고 주황주황한 감귤박스도 보이는 바로 이자리다.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시그니처 감귤 컨테이너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와 포토 스팟 명당 자리다. 

 

그리고 이 감귤 나무 사이를 따라 걸어가 맨 끝으로 향하면 핑크뮬리가 무성한 곳이 또 있다. 

그 핑크뮬리밭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사람이 없어서 사진을 오래 찍어도 좋은 곳이다. 

 

 

요즘 사진찍기 좋은 카페들을 많이 찾아다니는데

특이하면서도 제주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을 강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