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청계산 맛집] '리숨두부' 강추

지난 주말 날씨가 마치 봄과 같아서 가족들과 등산을 다녀왔다.

어렸을 적부터 가족들과 청계산 등산을 하고 나면

늘 순두부를 먹었는데 그 집을 찾지 못해

이번에 새로운 순두부 맛집을 찾았다.

 

너무 오랜만에 외출해서 밖에서 먹는 밥이라 그런건가?

인생 최고 순두부 맛집을 찾았다!!

 

깔끔하고 맛있는, 독특한 순두부 맛집을 소개해보려 한다. 

 

 

"리숨두부"

 

 

 

청계산에서 내려오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데

리숨두부도 그 중 한군데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음식점에 비해 특별히 튀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많아 발길 따라 들어가게 되었다. 

 

 

단층으로 되어 있는 홀에는 사람이 가득 메운 모습이다.

거리두기가 의미 있는 건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칸막이는 설치되어 있는 모습

 

2시간 넘게 등산을 한 터라 배가 매우 고파 메뉴판부터 살펴보았다.

 

 

 

 리숨두부 메뉴

 

리숨두부는 일반 순두부집이랑은 조금 다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남녀노소가 좋아할 법한 메뉴로 가득차 있지만 

밥 대신 술안주로 먹을 법한 메뉴도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

 

숨두부???

 

 

숨두부 = 숨쉬는 두부를 뜻하는 말 이었다. 

 

 

 

리숨두부 메뉴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메뉴

- 숨두부: 오늘 만든 두부 (두부만 나오고, 공기밥은 별도)  10,000원

- 검은콩초두부 : 검은콩 + 하얀 순두부, 공기밥 포함 8000원

- 리순두부짬뽕 : 해물 순두부 짬뽕, 공기밥 포함 9000원

 

- 두부버섯전골 (소 25000 /중 30000 /대 35000) 

- 두부만두전골 (소 33000 /중 38000 /대 43000)

- 두부삼겹보쌈 (소 35000 /중 40000 /대 45000)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기 위해

리숨두부, 검은콩초두부, 리순두부짬뽕에 공기밥 하나 추가하여 주문했다.

이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식당 분위기도, 식기 포장지, 종이컵 

모두 자연주의 느낌이 나고 깔끔하다.

 

 

 

리숨두부의 기본반찬은

김치, 깻잎, 숙주나물 무침, 미역 초무침

반찬도 모두 깔끔하고 정갈하다.

 

특히 숙주나물이 들깨가루에 무쳐서 

고소하고 깔끔한게 최고였다.

 

 

 

 리순두부짬뽕

 

리숨두부 짬뽕에는 해산물과 순두부, 김치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빨갛게 짬뽕 국물을 육수로 낸 음식이다. 

 

그냥 해산물 짬뽕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재료도 푸짐한데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빨간 국물이 매워보이지만 전혀 맵지 않았다.

맵찔이도 꿀꺽 삼킬 수 있는 맛!

고추기름으로 빨간 국물 육수를 더한 것 같다.

 

 

사실 안에 순두부는 양이 적다기 보다는 

너무 연해서 알갱이가 다 부서진 느낌이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입에서는

순두부 맛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리순두부짬뽕의 맛의 포인트는 국물!

고추기름으로 국물 육수를 냈는지 

살짝 칼칼하면서 중독성이 있어

바닥이 보일 때까지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건 정말 인정!!

 

 

 

 검은콩초두부

 

꿀단지 같은 그릇에 하얀 순두부가 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그냥 순두부가 아니다.

 

검은깨가 섞인 순두부다. 

검은깨가 들어가서 그런지 맛이 훨씬 더 고소하고 풍부했다.

순두부에서 이런 풍미를 찾을 줄이야...

 

 

 

하얀 순두부는 간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이 순두부는 밥도둑으로 인정!!

 

 

 

 

 숨두부

 

숨두부를 주문하면 두부만 나온다.

따라서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했다. 

숨두부가 뭔지 몰라 궁금했었는데

두부였다!

 

그러나 우리가 그냥 먹는 두부가 아니라,

조금 특별한 두부다.

 

반은 검은콩 두부, 반은 하얀두부다.

 

 

초두부와는 또 다른 간장이 나오는데

간장이랑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김치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고소미 가득한 두부!!

지금까지 먹어본 두부 중 가장 맛있었다.

 

 

이렇게 짬뽕과 숨두부와 순두부를 클리어 하고 나니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두부삼겹보쌈도 눈에 들어오고

전골도 맛있어보인다.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뭘 주문해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맛집이다. 

 

 

막걸리와 전통주를 파는 걸 보니

더더욱 특별해 보인다. 

 

 

한동안 안와봤던 청계산에 이런 귀한 곳이 있을줄이야...

 

 

마지막으로 청계산 순두부를 먹으러 가면

항상 비지를 가져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리숨두부 콩비지 무료로 가져가기

 

콩비지도 인원수대로 봉지에 담아왔다:)

집에서 바로 비지찌개를 끓여먹었는데 

우와... 바로 이맛이야!!를 외쳤다.

 

 

두부맛집 찾고 신나서 돌아오는 길

청계산을 올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청계산 옥녀봉에서 찍은 사진!

 

 

 

총평


'인생 두부 맛집' 

청계산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총평으로 이 한 줄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네~

 

 

 

 

 

청계산 리숨두부


운영시간

평일 10:00 - 21:00/ 마지막 주문 20시30분
주말 09:00 - 21:00/ 마지막 주문 20시30분

 

주소: 서울 서초구 원터4길 7 (원지동 374-1)

전화번호: 1833-9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