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황태해장국은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담백하다. 밑반찬 맛이 괜찮음.
고성에서 라벤더 농장 방문 후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강원도가 황태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이드 추천으로 방문한 곳이다.
강원도에는 막국수나 수육, 아바이순대 등등 유명한 음식이 참 많다. 황태가 유명하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식당 근처에는 황태해장국을 판매하는 식당이 굉장히 많이 늘어서 있어 어딜가나 비슷할 것 같다.
식당들이 도로변에 길게 늘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리골 식당은 생방송투데이랑 생생정보에도 나온 곳이라고 한다.
다리골 식당
매일 08:00 - 20:00
생방송투데이 2494회 (20.01.21. 황태해장국/황태구이)
2TV저녁생생정보 33회
- 메뉴 -
황태정식: 15,000원
황태구이: 13,000원
황태 해장국: 8,000원
산채비빔밥: 10,000원
황태강정: 20,000원
8천원짜리 황태해장국을 주문했다.
정식이 아니라 기본 반찬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황태국 하나 주문하고 7첩 반상 이면 가성비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우선 김치 두가지 종류와 나물종류, 장아찌, 황태포무침,
그리고 맨 왼쪽에 있는 반찬이 지리를 간장에 절인 반찬 이였는데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처음 먹어본거라 그런지 신기해서 몇번 리필을 요청해서 끝까지 다 먹었다.
나물도 장아찌처럼 무침으로 만든 반찬이 있는데 그 또한 색다르고 맛있었다.
반찬 종류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지만 반찬 맛집이다.
황태 해장국은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꽤 진한 편이다.
재료를 그렇게 많이 쓴 것 같지 않은데 어찌 이렇게 뽀얗게 우렸는지 신기하다.
황태도 오래 끓였는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연한 식감이다.
다만, 황태 해장국이라고 해서 시원한 맛을 기대했는데 시원한 맛은 없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걸 보니 황태로 국물 맛을 낸 것 같기도 하다.
식당 문앞에 붙어 있던 SNS 인증 이벤트를 보고 참여하여 감자전을 서비스로 받았다.
원래 전병을 주는 건데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전병은 지금 불가하다고 하셔서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셨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주방이 보이는 자리였는데
감자전 주문이 들어가자 직접 감자를 갈아서 전을 부치시는 걸 보고 맛이 기대되었다.
감자를 통째로 갈아서 만들어 그런지 감자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쫀득한 감자전이다.
강원도 하면 역시 감자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한 번 손님 테이블이 빠졌는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식당 옆에는 황태 이외에도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가 따로 있다.
이 지역의 특산품인지 황태 라면도 판매를 하고 있어 신기했다.
강원도에 가면 먹을 거리가 많아 뭘 먹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참 어렵다.
황태국은 황태의 해독작용도 있고 숙취 해소에도 좋으니 속 편하게 한끼 식사하기에 부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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