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호수삼계탕'
들깨 삼계탕
한줄평: 진하고 걸쭉한 뽀얀 들깨 국물이 고소하고 담백하여 진국이다.
탕보다 들깨죽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얼마전 오랜만에 강남 대치동을 다녀왔다.
먼 길을 간 터라 몸 보신도 할겸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마침 근처에 아는 유명한 삼계탕집이 있었다.
호수 삼계탕은 서울 3대 삼계탕 중 하나로 워낙 유명하기도 하다.
내가 방문한 서울 삼계탕 맛집은 아직 호수 삼계탕 뿐이다.
도곡동에 있는 이 집은 몇 번 와본 적도 있고,
맛이 보장된 곳이라 고민하지 않고 발걸음을 향할 수 있었다.
원조 호수 삼계탕 도곡점
매일 11:00 - 21:00
Break time 15:30~16:30
서울 강남구 언주로30길 27 우성리빙텔 지하 1층
02-573-2440
호수 삼계탕 도곡점은 타워팰리스 근처에 있는데
근처에 은근 직장인들도 많다.
평일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간 터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점심 식사를 단체로 마치고 나가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다.
식당이 굉장히 크고 넓다.
호수 삼계탕 메뉴
들깨 삼계탕 : 15,000원
메뉴는 삼계탕 딱 하나다.
들어서자마자 직원분이 인원수를 체크하고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는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준다.
자리에 앉으면 따로 메뉴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주문이 들어가서 편하다.
기본 반찬으로 고추, 오이, 깍두기, 마늘, 고추장, 소금을 준다.
오이를 통째로 반찬으로 준다는게 특이하다.
고추장을 주는 것도 특이한데 먹다보면 이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반찬은 셀프!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삼계탕이 굉장히 빠르게 나온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특이한 삼계탕의 비주얼을 만나볼 수 있다.
처음 와보는 사람은 비주얼이 굉장히 특이한 삼계탕에 놀란다.
우리가 보통 아는 삼계탕 국물은 맑은 국물인데
호수 삼계탕의 국물은 뽀얀 국물이다.
국물이라기 보다 걸쭉해서 죽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들깨 삼계탕
들깨가 걸쭉하게 갈린 뽀얀 국물이 굉장히 독특해 스프를 먹는 듯 하다.
들깨로도 삼계탕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고소한 맛과 들깨 향이 아주 인상적인데 그렇다고 너무 강하지도 않다.
간은 약간 심심한 정도라 소금이나 고추장을 조금 곁들여 먹으면 간이 딱 맞는다.
삼계탕도 살짝 심심하고 오이도 심심해서 삼계탕 한입 하고 나면 고추장과 깍두기가 마구 들어간다.
삼계탕과 오이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꿀조합이다.
고추장도 직접 담근거라 하는데 고추장 맛집이기도 하다!
닭고기 안에는 밤, 인삼, 대추, 찹쌀이 들어가 있다.
닭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 뼈를 발골 하기도 쉽고 닭살도 맛이 좋다.
들깨 국물이 중독성이 강해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계속 흡입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한그릇 다 먹고 비우고 나면 속도 굉장히 편안하다.
배가 든든하고 몸이 따뜻해지니 원기 보충을 제대로 한 느낌이다.
영계닭이라 양이 많은 성인 남자라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원격으로 줄을 설 수 있는 테이블링도 설치되어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맛이라 처음 먹는 사람은 신선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이제 곧 장마도 시작되고 무더위도 찾아올텐데 미리미리 몸보신을 해야할 듯 하다.
다음 번에는 서울에서 유명한 서울 삼계탕 맛집을 탐방 해봐야겠다. 특히 토속촌이 무척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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