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맛집] '계림원' 누룽지 통닭구이

한줄평: 기름기 쫙 빠진 겉바속촉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제대로된 통닭. 닭이 이렇게 담백한 음식이었던가

친구들에게 요즘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집이 어딘지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글쎄...그냥 치느님은 다 맛있다는 거였다. 

요즘 내 입맛은... 튀긴 닭보다 닭 한마리를 통째로 구운 게 기름기가 덜해서 훨씬 맛있다. 

그래서 이번에 찾은 치킨집은 통닭 구이를 하는 집이다. 

누룽지 통닭이라고 해서 더 땡겼다. 

공덕 계림원

매일 17:00 - 00:30

서울 마포구 새창로 24 (도화동 26-1 1층, (5호선 공덕역10번출구 바로앞))

위치는 공덕역 중 공항철도 출구쪽과 가까웠다. 

마포역쪽 카페에서 꽤나 걸어와 찾은 계림원

어디선가 나는 구수한 치킨 냄새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통닭을 실제로 굽고 있었다. 

참숯과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치킨을 먹는데 건강할 것 같고 죄책감도 없을 것 같다. 

참나무와 참숯으로 1시간 반 이상을 굽는다고 하니 기름기가 쫙 빠진 통닭을 만날 수 있다.

메뉴는 간단하다. 

두가지 맛의 통닭과 세트메뉴에는 닭발, 오돌뼈도 있다.

메뉴가 간단해서 그런지 한번씩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메뉴판 보고 가실게요~)

 

계림원 공덕역점 메뉴 

누룽지통닭 :17,000원

치즈콘닭 : 21,000원

누룽지통닭+무뼈 닭발 : 28,000원

누룽지통닭+오돌뼈+주먹밥 : 28,000원

친구들이랑 4명이서 간거라 치킨 한마리는 부족할 듯 싶어

누룽지 통닭 한마리, 치즈 콘닭 한마리 총 2마리를 주문했다. 

1인 1닭은 해야하는데...

주문하기 전에 나온 기본반찬과 소금, 머스타드 소스.

보통 치킨집은 뻥튀기랑 치킨무를 주는데

열무김치를 기본찬으로 줘서 당황했다.

먹다보니 열무김치가 왜 필요한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주문한 통닭은 금방 나왔다. 

주문하고 10분을 채 기다리지 않은 듯. 

제대로 먹기 위해 통닭을 열심히 해체해 주었다.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맛있는 걸 먹기위해 이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 하다. 

▩ 누룽지 통닭 맛은?

누룽지 통닭 (17,000원)

타닥타닥 누릉지가 팬에 눌리는 소리가 최고다. 

먹기도 전에 소리로 먼저 맛을 느낀 기분. 

그래서 먹기전 이건 꼭 소리로 들어야 한다!

참나무 장작에 로스팅을 해서 확실히 기름기가 쫙 빠져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통닭 자체에 간이 되어 있지는 않아서 소금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찍어 먹어주거나,

'열무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어주는게 포인트다.

팬에 눌러 붙은 찹쌀 누룽지가 노릇노릇 잘 익어 먹기 좋다.

누룽지도 구수하고 담백한 통닭이랑 매콤새콤한 열무김치를 같이 먹으니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 치즈 콘닭 맛은...?

일단 치즈 콘닭 살아 있는 비주얼 보고 가실게요~

치즈 콘닭 (21,000원)

하얀게 듬뿍 쌓인 치즈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치즈에 빠진 치킨이다. 

치즈가 팬에 눌러붙어 더 맛있다. 

옥수수와 치즈 일명 콘치즈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거기에 담백한 치킨이 더해져서 치즈가 듬뿍 올라가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

통닭을 먹는 사이 나도 모르게 열무김치가 자꾸 땡긴다.

통닭의 껍질 부위는 바삭바삭하고 닭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럽다.

겉바속촉!!

여기 배달 주문도 받던데, 이건 직접 와서 먹는게 훨씬 맛있을 것 같다.

지글지글 타닥타닥 팬에 눌러 붙은 누룽지와 치즈 맛으로 먹어야 하니까 말이다.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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