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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남 역삼] '능라도' 처음 먹어본 평양 냉면 맛집 후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한줄평: 심심하고 시원한 고기 육수맛. 전체적으로 냉면은 깔끔하나 밍밍한 맛이다. 만두 맛집이다.  



냉면의 계절 여름이 왔다.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면 사라진 입맛도 돌아온다. 

예전에는 함흥냉면이 유명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평양냉면이 꽤나 대중적이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SNS에서 쉽게 전국 평양냉면 맛집 정보를 볼 수 있는데, 그 맛이 걸레 빤 물 맛이 난다는 사람도 있고 호불호로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냉면을 엄청 좋아하거나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 입맛은 또 변하기도 한다.

전에 같이 살던 일본 친구가 워낙 냉면을 좋아해서 고기를 먹고 나면 후식으로 냉면을 시켜 나눠 먹거나 마트에서 포장된 냉면을 사다먹곤 했는데 그 때부터 냉면 맛을 조금씩 알게된 것 같다. 



올 여름 초입 첫 냉면은 '능라도 강남점'에서 평양냉면으로 시작했다.

이 곳은 내 입 맛과는 상관없이 서울에서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매우 유명한 곳이다. 







능라도


평일 11:00 - 21:30 

연중무휴 

마지막 주문 20:50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107길 7


2TV생생정보 267회 (17.02.16. 평양온반)








능라도는 2017, 2018, 2019 3년 연속 미쉐린(미슐랭)에 선정된 곳이다. 

가까운 지하철은 9호선 언주역으로 대로변에 있지는 않지만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능라도 메뉴판을 보면 주 메뉴는 냉면이지만 다른 이북 음식도 있다. 






능라도 메뉴


평양냉면: 13,000원 (후식용 (소): 9,000원)

비빔면: 13,000원 (후식용 (소): 9,000원)

평양온반: 12,000원

접시만두: 12,000원 (1/2: 7,000원)

만두국: 12,000원

녹두지짐이: 15,000원 (1/2: 8,000원)




메뉴는 냉면이외에 온반도 있고 불고기, 어북쟁반과 같은 음식도 있다.

이북음식은 많이 먹어볼 기회가 없어 온반이나 어북쟁반 맛도 궁금하긴 하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 평양냉면과 상당히 평이 좋다는 접시만두를 주문했다.  






평일 점심시간대에 찾은 능라도에는 직장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다행히 대기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고 회전율도 굉장히 빨라 바로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다만 식당이 꽉 찰정도라 여유있게 먹고 싶다면 평일 1시 이후에 찾는 게 좋을 듯 하다. 




주문을 하면 계산서를 테이블에 놔준다.

직원들이 굉장히 빠릿하고 친절한 편이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주문을 빨리 받고 빈 테이블은 재빨리 정리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숙련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반찬으로 백김치와 무절임을 내어준다. 


냉면 나오기 전에 만두가 아주 빨리 나왔다. 



만두 한접시는 만두가 총 6개,

반접시는 만두가 총 3개다.






만두 크기가 큰 왕만두라서 반접시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속도 완전 꽉 차있다!






만두 맛집이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반으로 가른 만두안에...




얇은 만두피 안에 만두소가 아주 꽉 찼다.


만두소 밑 간도 잘되어 있고 기본에 충실하듯 두부를 포함한 기본 양념이 알차다.

만두소에도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맛있고 인상적이었다.






만두 크기가 커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애피타이저라기보다 식사 같기도 하다.




다음 메뉴는 냉면!!






평양냉면에는 고기와 계란 지단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고

그 아래 메밀면으로 만든 냉면이 예쁘게 담겨져 있다.





처음 먹어본 평양냉면 맛은...?





육수를 한 수저 떠먹어 보니 고기 육수 맛이 연하게 났다.

진하지 않은 고기 육수라 다소 슴슴하다고 심지어 밍밍하다고 느껴지는 맛이다.


다행히 어디선가 들은 걸레 빤 물 맛은 나지 않았다.


원래 냉면이 조금 시큼한 맛이 강하고 이에 익숙한 탓에 식초를 살짝 넣어 봤는데

개인적으로

식초를 넣지 않고 오리지널 버전으로 먹는게 훨씬 맛있었다다. 








면발이 후두둑 끊기지 않는 타입이고 묵직하고 탱글탱글하다. 

고기랑 지단이랑 같이 먹는 면 자체도 나에게는 좀 심심하고 밍밍한 편이었다. 













예전에 을밀대에서 먹어봤던 냉면맛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육수는 을밀대가 좀 더 내 스타일에 가까웠다.

을밀대에서는 물 대신 뜨끈한 육수 국물을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조만간 을밀대를 포함한 냉면 투어를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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