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화학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자극적이진 않으나 음식의 맛이 중독성 있고 감칠맛이 나고 깔끔하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건강 밥상
여의도 IFC몰로 쇼핑을 갔다가 늦은 저녁까지 먹고 왔다.
저녁먹을 계획까지는 없었는데 엄마랑 쇼핑을 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흘렀다.
사전 조사도 없이 갔고 너무 간만에 간 곳이라 맨 밑에 L3층 식당가를 먼저 둘러보았다.
메뉴도 맛있어 보였지만 무엇보다 모든 음식에 No MSG, 조미료를 쓰지 않았다는 문구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마마된장
여의도동 23 서울국제금융센터 IFC몰 L3층
(IFC몰 영업시간 : AM 10:00 - PM 10:00)
체인점 분위기가 난다 싶었는데 서울, 부산 등 다른 곳에도 매장이 여러개 있다.
'마마된장'은 IFC몰 가장 밑에 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고
여의도 공원을 갔다가 혹은 쇼핑을 하다가 한끼 식사를 하기에 제격이다.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야근을 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고
혼밥을 하러 온 사람들, 가족들 등 고객층이 다양했다.
▣ 마마된장 메뉴
먼저 식당에 들어서기전 메뉴판을 사진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둘러보기에 좋았다.
마마된장 메뉴
마마된장 메뉴
● (된장메뉴) 우럭된장/ 바지락된장/소고기 된장.....₩9.5
열무비빔밥+된장찌개+삼겹살구이+생청국장
● 강된장 보쌈.....₩12.0
강된장+야채비빔밥+수육+소고기 무국
● 꼬막 비빔밥.....₩12.0
꼬막비빔밥+된장찌개+삼겹살구이
● 육회 비빔밥....₩13.0
육회비빔밥+된장찌개
● 양념 게살비빔밥.....₩13.0
양념 게살비빔밥+된장찌개+삼겹살구이
● 간장 게살비빔밥.....₩13.0
간장 게살비빔밥+된장찌개+삼겹살구이
● 된장 갈비찜.....₩15.0
소갈비찜+소고기 무국
● 열무비빔면.....₩9.0
열무비빔면+삼겹살구이
메뉴구성도 단순하고 깔끔하게 나오고 좋다.
모든 메뉴에 시그니처 된장이 들어가는 한상 차림이다.
다 맛있어 보여 한참을 고민하다가
엄마는 강된장 보쌈, 나는 된장 갈비찜을 주문했다.
자리는 원하는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고
착석하자 마자 생수 500미리를 인원수에 맞게 챙겨준다.
생수를 받으니 뭔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마된장은 모든 음식에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100% 국산콩 재래된장과 국산 재래고추장을 사용했다고 하니 그 맛이 더 궁금해진다.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사람이 꽤 있던 식당 내부 모습이다.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있고
유니폼으로 모자와 검정 티셔츠를 착용한게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가는 모습이다.
강된장 보쌈 (강된장+야채비빔밥+수육+소고기 무국)
흑미밥이 들어간 야채비빔밥에 강된장을 쓱쓱 비벼 먹어 보았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강된장 맛이 최고였다. 진짜 구수하고 담백한 된장의 맛을 잘 살렸고 된장콩에 우렁, 파 등등이 들어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된장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밥 한 그릇 뚝딱, 중독성도 강하다. 강된장은 전혀 짜지도 않았다.
가능하다면 집에 가져가고 싶은 강된장이었다.
입맛을 돋우는 된장 맛 때문에 탄수화물 줄이고 있는 요즘 나의 약속을 깨버렸다.
수육은 굉장히 야들야들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삶아졌다. 수육에 뼈 부분이 많이 붙은게 좀 아쉬웠으나 너무 맛있어서 4천원의 추가요금을 내고 수육을 추가하고 싶었다.
소고기 무국도 매력적이다. 후추맛으로 간을 했지만 강하지 않고 살짝 심심한 맛이 매력적이다. 소고기 무국이 메인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강된장 때문에 밥한공기를 추가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수육은 지금껏 내가 먹어본 수육 중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된장 갈비찜 (소갈비찜+소고기 무국)
특이하게도 된장으로 갈비찜 양념을 했다. 된장맛이 많이 나지는 않고 대신 갈비찜 특유의 달달한 맛이 많이 난다.
갈비찜 속에 된장콩을 발견할 수 있는데 단맛 속에서 구수한 된장맛이 살짝 느껴진다.음식의 단맛을 많이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이 갈비찜의 단맛은 구수한 단맛이라고 해야 하나? 중독성이 있었다.
갈비는 중간 사이즈 정도 3~4 쪽 정도 들어가 있고 큼직한 감자와 무우 그리고 특이하게도 시래기도 들어가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다.)뚝배기에 나온 흑미밥이 굉장히 맛있었다. 흑미밥에 특이하게도 버섯과 대추가 들어간다. 버섯 들어간 밥은 많이 먹어봤지만 대추가 들어간 밥은 처음이다. 달달해서 입맛을 더 돋구었다. 반찬은 간단하게 김치와 조개가 나왔다. 조개 반찬은 특별한 것 없는데도 살짝 매콤 달달해서 맛있다.
이 모든것이 정녕 화학 조미료없이 만든 음식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감칠맛도 있고 입맛도 돋우고 절로 감탄하게 되는 한끼였다.
흑미밥 속에 버섯, 대추, 파 등이 들어가 있다.
버섯의 식감, 대추의 단맛으로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요즘 밥 반공기 먹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이날은 탄수화물 줄이기 완전 실패한 날이다.
갈비찜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집게와 가위가 있어 갈비를 손으로 뜯지 않아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았다.
한상 차림의 쟁반이 그림에서 본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나와서 처음 받자마자 기분이 좋았는데
음식을 먹고 나니 그 맛에 반해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다 비우고 나니 배가 엄청 불러 다음 날 아침까지도 배가 꺼지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기도 했다.
다음에 또 가면 게살 비빔밥이나 육회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
- 우리 엄마가 사준 건강 밥상 리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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