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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촌] 소고기 한우 '벽제갈비' 재방문

요즘 같이 전염병이 도는 시기에는 면역력 증진이 필수다. 그런데 이 면역력 증진에 꼭 필요한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이 항체의 주재료인데 항체는 병원균이나 세균성 이물질이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몸을 몸을 방어하기 위해 단백질을 만든다. 특히 우리 인간은 스스로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여 단백질을 만들어 준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보충해주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 음식은 소고기 한우다. 소고기, 특히 한우는 단백질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벽제갈비 신촌점 

매일 11:30 ~ 01:00

www.ibjgalbi.com

집근처 갈비집 중 괜찮은 집은 신촌에 있어 한우를 먹으러 갈 때 가끔 찾는 곳이다. 이날은 언니가 기분좋게 점심으로 한우를 쏘겠다고 해서 온가족이 함께 출동했다. 한동안 집밖을 못나가다가 오랫만에 외출을 한 터라 신이 났다. 게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렜다. 온 가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고기를 먹으러 나섰다. 점심시간이 꽤 지난 시각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다행히 테이블석보다는 룸타입이 있어 룸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숯불과 반찬을 셋팅해주었다. 자고로 고기는 숯불에 구워먹어야 맛있다는 게 우리 엄마의 진리이다. 

 

기본반찬은 샐러드, 양파조림, 단호박, 무짱아찌, 상추무침, 도라지 무침, 김치, 파채 등이다. 이 날 따라 대체로 음식에 식초를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식초가 살균작용을 한다고 우리 어무니가 요즘 식초를 애용하시는데 코로나 19로 밖에서 먹는 음식에 바이러스가 걱정된다며 식초를 더 뿌리기 시작하셨다. 

 

 

 

한우특상꽃심 & 꽃등심

1인분에 8만원대 하는 꽃등심과 꽃심을 주문했다.
양념된 소고기도 좋지만 아무래도 소고기는 생고기를 구워먹는게 훨씬 더 맛있다. 내가 집에서 구워먹는 소고기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마블링이 눈길을 사로 잡아 고기를 구워먹기도 전부터 침이 넘어간다.  
한우 맛은 말해 뭣하리, 과장이 아니라....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고 육즙이 철철 넘친다. 

 

본래 고기를 주문하면 직원분께서 열심히 구워주시고 서비스도 잘 해주시는데, 우리는 간만에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싶어 우리가 구워먹기로 했다. 우리 가족 중엔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문제가 전혀 없었다. 


 

이번에 이 곳에서 새롭게 발견한 "모듬야채"가 일품이었다.
모듬 야채는 피망, 감자, 양파, 단호박, 대파, 떡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야채를 주문한건 처음인데 언니와 엄마는 몇번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고기와 함께 담백하게 야채를 곁들여 먹어도 좋고 야채만 따로 구워서 먹는 것도 맛있다.
늘 그렇듯이 고기를 구워먹을 때의 나의 최애 야채는 감자와 단호박이다. 

기본반찬 중에는 김치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김치 맛집이기도 하다. 모양도 예쁘게 접시에 담아 주는데 아삭아삭하고 적당히 익은 김치는 한국인이 소고기를 즐길 때 빠질 수 없는 반찬이다.  

고기를 먹고 나면 남들은 다 냉면을 먹는데 우리집은 밥을 먹는다. 
고기 먹고 밥까지 꼭 먹어야 식사를 한 느낌이다. 이래서 탄수화물 중독이고 이래서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역시나.. 우리가족은 오늘만 사는 사람들처럼 내가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밥에 된장찌개 그리고 배가 엄청 부른데 갈비탕까지 주문을 했더라. 

된장찌개에는 차돌 소고기가 들어가 구수하고 멸치 육수로 국물 내어 진한 맛이 일품이다. 
갈비탕 가격대가 (25000원) 있는 편인데 비싼 값을 하는지 갈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있다. 국물보다 갈비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 마저 들었다. 
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서 밥이 들어갈 공간이 있다는게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다. 물론 너무 맛있어서 남기기 아까운 마음에 먹은 것도 조금 있다. 

후식으로는 파인애플과 살얼음을 동동 띄운 새콤달콤한 유자차가 나왔다. 
후식까지 먹고 나니 고기가 쑥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살이 찌는 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소고기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철분, 아연, 단백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고 우리는 바이러스와 대항하여 싸워 이겨야 한다. 지금 이 힘든 시기에 먹는 것만 잘 챙겨먹어도 면역 체계를 유지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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