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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공덕 경의선 숲길] 도심속의 숲속 일식당 '공덕 오롯'


한줄평: 가격이 많이 비싸지만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의 일식당.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의 간이 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덕 오롯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24길 5-5


영업시간 :

매일 11:30~14:00 Lunch(토요일/공휴일: 12:00~14:30)

매일 17:30 - 24:00Dinner

일요일 휴무



지지난주 주말에 언니가 술먹고 휴대폰을 잃어버려 찾으러 갔다오는 길에 집앞 일식집으로 해장을 하러 갔다. 

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고 운동하면서 봐둔 곳이다. 

저녁에 가면 오픈 개방형 문을 활짝 열어두어 식당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궁금했던 곳이다. 

숲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요즘은 이곳이 핫플인지 공덕역 경의선 숲길을 찾는 사람이 많다. 

또 공덕 경의선 숲길 근처에 맛집이 많아져 공덕 경의선 숲길 자체가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지도상에서 대흥역이 가깝게 나와 있지만

공덕역 1번출구에서 숲길 따라 걸어가면 정자와 공원에서 쉽게 보는 운동기구가 있는데 그 곳에서 멀지 않다.

오롯은 저녁에 운동하러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많을걸 보니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가 싫다면 조금 이른 6~7시나 혹은 차라리 점심에 방문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단 점심과 저녁메뉴가 조금 다르다. 










숲길에서 식당이 나무 사이로 가려져 있지만 바로 옆에 카페도 있고 입간판도 있어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건물은 1층 단층으로 전체가 검정색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고급스러운 일식당 분위기를 뽐낸다. 

처음에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일식집인지 몰랐다. 



식당 바깥쪽에는 런치 메뉴판을 고급지게 세워두었다. 



점심에 갔을 때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문을 다 꽁꽁 닫아놔서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입구로 보이는 문은 하나밖에 없다. 


공덕 오롯 메뉴



 '공덕 오롯'  런치 (점심) 
메뉴 
 



● 카이센동 (덥밥류)

- 스페셜 카이센동 : 20,000

- 카이센동 : 15,000

우니 스테이크동 : 20,000

- 스테이크동 : 16,000

- 호루몬동 : 16,000

- 츠케동: 15,000


● 소바.우동 (면류)

- 신슈 소바 : 13,000




메뉴는 일식집답게 해산물 카이센동이랑 스테이크동, 소바도 팔고

저녁에 가면 나베 종류나 사시미도 먹을 수 있다. 

일식김밥 후토마끼도 있는데 점심 메뉴에는 없어서 먹어보지 못했다. 


해산물도 좋지만 언니는 해산물보다는 국물 있는 음식이 땡긴다 해서

우니 스테이크동 하나와 소바를 주문했다. 




실내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이다. 일식집 스타일의 바 테이블도 있고

창가쪽, 안쪽에도 자리가 있다.

우리는 나무가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실내지만 푸릇푸릇한 나무를 바라보며 앉아있으니 기분도 청량하고 맑아지는 느낌이다. 



물 대신 연한 녹차가 담긴 물병을 준다. 

컵 디자인도 신경쓴듯 고급스럽다. 




우니 스테이크동


내가 너무 좋아하는 우니와 스테이크가 한 그릇에 담겨 있는 세트 메뉴다.



 우니 스테이크동 


우니 스테이크동 주문시 밥 양은 많이 달라고 주문했다. 

우니가 딱 한 젓가락 올라가 있는 우니 스테이크동이라 좀 아쉽다.

일반 스테이크동이랑 4천원 차이 나는데 성게알이 비싼건 알지만 반입 먹을 정도의 양이라 입맛만 다실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우니 맛이야 뭐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테니 말이 필요없다. 

스테이크 외에 김튀각과 계란말이도 예쁘게 놓여있다. 

스테이크 밑에는 양파와 밥이 깔려 있다. 소스는 달달한 간장 소스이고 스테이크도 부드러워 먹기 좋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고기 맛에 밥 한그릇이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소스가 내 입맛에는 좀 많이 달았다는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예전에 홍대개미에서 먹었던 9900원짜리 스테이크 덮밥이 생각나는 맛이다.




홍대 개미 스테이크 덮밥 리뷰  https://ichoi.tistory.com/21





반찬으로 단무지랑 장국 외에도 계란 게살스프가 아주 맛있었다. 



신슈소바


언니가 해장 라면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라면은 없어서 소바를 주문했다.



 신슈소바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소바다. 큼직하고 오동통한 새우튀김도 두개나 올라가 있다.

신슈소바 메뉴 설명엔 식감이 독특한 소바면에 수제 새우 튀김을 올린 시원한 냉소바라고 소개되어 있다. 

겉바속초(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새우튀김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국물이 특징이다. 

와사비를 국물에 다 풀어주었더니 살짝 코끝이 찡해지는 맛도 난다.

개인적으로 국물이 첫 맛은 좋았으나 끝까지 먹기에는 너무 새콤달콤한게 자극적이라 남겼다. 

소바면은 쫄깃쫄깃한 편이다. 확실히 소바는 시원한 맛에 먹는다는 걸 한 번 더 깨달은 날이다.




같이 나온 김밥은 굉장히 심플하게 재료를 넣은 김밥이었다. 

배불리 점심을 다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 가서 차 한잔하고 집에 왔다.



그 후로 언니는 거래처 파트너와 한 번 더 이곳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카이센동 해산물도 나름 괜찮았다고 한다.

허나 스테이크에 나온 우니 양으로 봤을 때 푸짐하진 않을 것 같다는 게 내 개인적인 추측이다. 

아직까지 카이센동은 나에게 오복수산이 최고다.



공덕 경의선 숲길은 생긴지 오래된 곳은 아닌데 정말 점점 좋아지고 있는게 보인다.

숲길 근처에 음식점이나 카페도 많이 생기고 요즘은 날씨도 좋아서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 걸어서 퇴근하는 사람들, 강아지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어딜가나 흔하게 보이는 씽씽이도 있다.



저번에는 경의선 숲길에서 공덕역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스윙스도 봤다.

모자도 쓰고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 팔에 있는 문신과 스웩 넘치는 걸음걸이가 한 눈에 봐도 티가 났다.

혼자 이어팟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어딜 그리 바쁘게 가는지 공원이라 알아보는 사람은 있는 것 같던데

너무 빨리 걸어가니까 다가가는 사람은 없었다. 




집앞 공덕 경의선 숲길 근처에 맛집이나 카페가 많이 생겨서 요즘 괜히 뿌듯하고 좋다.

경의선 숲길 맛집 도장깨기를 해야겠다.



- 우리집 언니 찬스로 먹은 리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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