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가 우한폐렴으로 난리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금 내가 있는 말레이시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요즘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인들이 한달살기도 많이하고 유학생들도 많은 분위기라 현지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말레이시아도 한국처럼 마트나 드럭스토어 등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이미 품절사태가 벌어졌고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도 여의치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현지에서는 처음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조금 뜸해진 것 같다.
말레이시아 우한 확진 총 8명 (1월 30일 기준)
- 8명 모두 중국 본토 즉, 중국인 국적자로 아직까지 더 추가된 케이스는 없다
위 케이스는 모두 중국 우한쪽에서 넘어온 중국인들로 싱가폴과의 경계인 조호바루, 랑카위 지역에서 발견되어 다행히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지역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월 28일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14명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나라 싱가폴에는 확진자가 18명이나 되어 말레이시아도 조심해야할 것 같다. 특히 싱가폴과 아주 근접한 지역에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되도록이면 여행을 자제하는게 좋겠다. 조호바루 지역은 싱가폴로 출퇴근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말레이시아에도 중국 본토에서 여행오는 중국인들이 많아 현지인들도 조심하는 분위기다. 단, 현지에서 말차(말레이시아 차이니즈)라고 불리는 중국인들은 중국과는 거리가 먼 태어날 때부터 말레이시아 국적 소유자들인데, 아무래도 중국어를 쓰다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밖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고 있고 쇼핑몰이나 마트 등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는 등 지속적으로 예방에 대한 주의와 경고, 그리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또 각종 SNS를 통해서 어떤 마스크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서로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단에 있는 의료용 마스크가 단연 인기 있지만 아직까지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전세계 감염 및 사망자수를 볼 수 있다.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0299423467b48e9ecf6
당분간은 공항으로 이동할 때나 사람많은 곳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개인 위생과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에어아시아는 아직 중국 비행기편을 운항한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을 취소하고 자제하는 사람들도 많고 여행사들은 취소 문의 때문에 쉴틈이 없다고 하는데 어서 빨리 바이러스가 잡혔으면 좋겠다.
추가 업데이트:
말레이시아 2/3일 기준 총 10명 확진
첫 말레이시아 내국인 확진자 발생
Wuhan virus: Malaysia confirms first citizen infected, 10 cases so far
KUALA LUMPUR (Feb 4): Malaysia confirmed today its first citizen, who has been infected by the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 after the 41 year old man tested positive for the virus yesterday (Feb 3).There are 10 reported 2019-nCoV cases in the country
www.theedgemarkets.com
말레이시아 2월 3일 기준으로 총 10명의 케이스로 늘어났다. 나머지 9명은 모두 중국 본토에서 온 중국인이고, 10번째 확진자는 현지 말레이시아인으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 출장을 갔다가 우한에서 온 중국인 대표단과 미팅 중에 옮긴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23일 말레이시아에 귀국했고 기침과 열로 인해 29일에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2월 2일부터 Sungai Buloh Hospital에 격리치료 중이라고 한다. 이 남성이 Selangor 주 출신이라고 하여 쿠알라룸푸르 지역도 밖에 나갈 땐 항상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첫번째 확진자로 판명되었던 중국 국적 환자는 현재 회복되어 중국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검토중이다.
아직까지 다들 많이 조심하는 분위기이고 마트나 쇼핑몰 내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전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 같아 여기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지만, 현지 친구들의 반응은 말레이시아는 그래도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이 보편적이고 사스때보다는 괜찮다는 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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