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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배달음식] 나혼자산다 데프콘 치킨, 내 인생 통닭 '고일옛날통닭'

한줄평: 배달음식, 야식의 꽃은 통닭인데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어 계속 여기서만 통닭을 시켜먹게 되는 마약같은 존재다. 

 

나는 배달음식과 치킨을 자주 시켜먹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집밥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늙은이 입맛이다.  

그래도 정말 가끔 불금에 가족들이랑 치킨을 시켜 먹는 재미가 있다. 

치킨을 시킬 때는 어디에 시켜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된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입맛이 나름 까탈 스러운데가 있기도 하고 나만의 기준이 있어서 더 고민이 된다. 

특히 치킨을 시키면 나는 딱 한조각 먹으면 땡이다. 이유는 바로 튀김이 너무 많아 느끼해서.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도 끝까지 먹을 수 있는 치킨이 있긴 하다. 

아주 오래전 데프콘이 나혼자 산다에 나와서 알게 된 치킨 집인데 정말 다행히 우리집에 배달이 된다. 

배달은 새벽 1시까지 가능하고 주문을 하면 보통 30분정도 걸리는데 밤 늦은 시각에 주문하면 빨리 올 때도 있다. 

 

▶ 고일옛날통닭 위치, 영업시간, 전화번호는 아래 (메뉴 사진)를 참고

 

고일옛날통닭

서울 마포구 창전로 42
지번: 서울 마포구 구수동 57-10
(위치는 서강대, 광흥창역에서 가깝다. 매장에서도 먹을 수 있다. ) 

매일 17:00~01:00 (재료소진시 마감)
일요일 휴무

 

▶ 고일 옛날 통닭에 마늘 통닭만 있는 건 아니고, 메뉴는 아래와 같다. 

 

<메뉴>

옛날통닭: 17,000원

마늘통닭: 18,000원

반반치킨: 18,000원

전기구이통닭: 17,000원

황기백숙: 18,000원

켄터키후라이드: 17,000원

 

여기서 다른건 모르겠고 꼭 먹어봐야 하는 대표 메뉴는 옛날통닭과 마늘통닭이다.

통닭말고 순살과 파닭도 있긴하다. 

 

 

통닭을 2마리 이상 주문하면 콜라 큰병 하나는 서비스로 주신다.

빨리 먹고 싶어 급한 마음에 찍은 사진이라 사진이 좀 거시기 하게 나왔다. 

통닭은 이렇게 종이 두겹과 호일에 잘 포장되어 봉지에 담에 배달온다. 

봉지를 열면 호일에 감싸진 노릇노릇한 통닭 한마리를 볼 수 있다. 

 

기본으로 머스터드 드레싱, 양념 소금, 파, 파소스, 단무지, 양념소스(500원 추가), 비닐장갑을 같이 배달해준다. 

 

이날은 첫눈이 온 기념으로 맥주도 한 병 같이 주문했다. 

비닐장갑은 통닭을 쥐고 뜯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선 필수다. 

방금 갓 튀겨져나온 통닭이라 통닭을 맨 손으로 만지면 엄청 뜨겁다. 너무 뜨거워서 닭해체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음 주의다. 

 

옛날 통닭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자면_



0. 통닭을 먹기 좋게 해체 한다. 
1. 파채를 그릇이나 호일위에 펼친다.
2. 파채 소스를 파채위에 적당량 붓고 버무린다. 
* 파채 소스를 많이 넣으면 입안이 알싸하고 얼얼하게 만드는 매움이 느껴진다. 
3. 통닭위에 파채를 올려 먹는다. 

 

 

옛날통달 & 마늘통닭

기본적으로 닭을 한마리 통째로 튀긴 통닭이다. 
옛날통닭은 그냥 통닭만, 마늘통닭에는 마늘 소스가 올라가 있다. 그리고 통닭과 같이 먹을 수 있는 파채를 꼭 같이 먹어준다. 파닭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건 패스해도 된다. 

통닭을 해체할 수 있도록 비닐장갑을 같이 주기 때문에 비닐장갑으로 통닭을 갈기갈기 찢어서 파채를 치킨과 같이 싸서 먹으며 된다. 먹기가 조금 많이 불편하긴 하다. 양손으로 비닐장갑을 끼고 치킨을 물고 뜯어야 하기 때문이다. 

겉에 튀김은 바삭하지만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안에 살코기는 정말 맛있게 구워져있다. 
튀김 옷이 그리 두껍지 않지만 적당하게 튀겨져 있어서 느끼함도 없고 바삭함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닭고기 부위에도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 치킨을 즐기는 맛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늘 소스는 조금 매운감이 있지만 마늘향과 맛이 치킨의 느끼함도 잡아주어 꼭 같이 올려 먹어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마늘 소스를 아끼지 않고 듬뿍 올려주는게 늘 좋다. 
그리고 그냥 파채를 먹으면 괜찮은데 파소스를 버무린 파채는 입안을 알싸하게 맵게 하여 다시 치킨을 뜯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옛날통닭
마늘통닭

 

예전엔 쿠폰모으면 한마리 공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없어졌나보다.

그래도 치킨을 시킨다면 내가 유일하게 다 먹는 옛날통닭을 시킨다. 내 인생 통닭. 

 

 

업데이트: 2020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고일통닭은 영업 종료했다.

 

안녕...나의 인생통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