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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해운대]58년 전통 "소고기 국밥" <해운대 원조 할매국밥>

한줄평: 소고기 양이 좀 적은편. 국물은 깔끔하지만 평범한 소고기 무국 맛. 

 

부산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하기 전 해운대를 방문한 날 돼지국밥 대신 소고기 국밥을 먹으러 갔다.

해운대 소고기 국밥집은 친구의 친구가 부산 로컬이라 직접 추천하며 맛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에 방문이 가능했다. 

 

해운대 중심가나 시장쪽과는 다소 떨어진 곳으로 중심가 뒷길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운대역이나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해운대 원조할매 국밥

매일 09:00 ~ 21:00

 

 

식당은 길고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티비에 굉장히 많이 반영된 것을 보여주었다. 

맛집 반영만 26회에 영화촬영 5회, 드라마 골든타임 촬영도 여기서 했다고 한다. 믿고 먹는 먹방계의 백종원님도 방문해서 먹었다는 걸 인증하듯 포스터가 붙어 있어 놀랐다.  

 

식당 외부 한쪽에는 48년의 전통을 이어온 것을 자랑하듯 가마솥이 쭉 늘어서 있었다. 여기에서 국밥의 육수가 탄생하나 보다. 

가마솥 덕분인지 밖에서도 맛있는 국밥 냄새가 솔솔 나며 지나가는 손님들을 유혹하는 듯 하다.

 

 

식당 외부가 큼직하고 시원해 보이는 것 처럼, 식당 내부도 상당히 넓고 깨끗했다. 테이블 갯수도 많고 그렇다고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지도 않은 것이 좋았다. 방문한 시간대가 점심은 지난 시간, 저녁을 하기엔 한참 이른 시간으로 굉장히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국밥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은 굉장히 많았다. 혼밥을 하러 온 어르신들도 있었고 젊은 커플들도 많이 보였다. 

 

 

 

메뉴

소고기 국밥 : 6000원

선지국밥: 6000원

소고기 따로국밥: 6500원

선지 따로국밥: 6500원

소고기국수: 6000원 

선지국수: 6000원

소고기 수육: (소) 10,000원 . (대) 20,000원

 

*곱배기 있음

 

소고기 국밥집답게 소고기와 선지에 충실한 메뉴를 보여 준다. 양이 부족한 사람은 곱빼기를 시켜 먹을 수도 있다. 

국밥집도 곱배기가 있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국밥보다는 따로국밥을 좋아해서 소고기 따로국밥을 주문했다. 

 

소고기 따로국밥(6500원)

국밥을 시키면 작은 빈그릇 3개와 밥 한공기, 국밥을 쟁반에 같이 내어주고 식탁에 이대로 놔준다.
쟁반 그대로 밥과 반찬을 받아 먹는 모양이 꼭 새참을 먹는 기분이 든다. 

작은 빈 그릇은 반찬을 적당량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이다. 
기본 반찬은 김치 대신 깍두기와 무생채, 마늘쫑, 쌈장과 잘게 썬 고추 조금이다. 

 

 

소고기 따로국밥:

국밥안에는 콩나물과 소고기, 파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재료들만 들어가 있다.
국물 맛은 기름진 소고기 국물에 살짝 얼큰한 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좀 더 얼큰한 걸 원하는 사람은 간이 많이 쎄지 않다고 느낄 것 같다. 나한테는 살짝 심심한 간이 딱 맞는 편이었다. 
콩나물의 시원한 맛과 국물이 잘 어울리긴 하지만 소고기 국물 자체의 기름기는 어찌할 수 없는 듯 했다. 
소고기 양이 조금 적은게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한그릇 다 먹으면 딱 좋은 정도지만 든든한 느낌은 없었다. 
보통 여자들은 괜찮을 듯 하지만 남자들은 일반 국밥 한그릇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지인 추천과 맛집 티비에 많이 반영된 음식점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다. 무엇보다 고기를 좋아하는데 고기양이 적었던게 아쉬움이 큰 이유의 반을 차지하는 것 같지만 국물 맛에도 크게 특별함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난하게 국밥 한그릇 _요즘은 국밥도 전혀 싸지 않다_ 하고 싶을 때 방문해도 괜찮을 듯 하지만 집에 와서까지 또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21번길 27 (우)48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