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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해운대 맛집] '해성 막창집' 줄서서 먹는 최자 맛집!

[부산 해운대 맛집] '해성 막창집' 

줄서서 먹는 최자 맛집!

 

 

한줄평: 기름맛의 신세계를 맛보고 왔다. 소세지 같은 대창 비주얼이 인상적. 중독성 있는 대창의 기름맛과 곱창전골의 맵짠맵짠이 계속 생각남.

 

 

왜인지 모르게 부산은 막창, 대창구이가 유명했다.

특히 해운대 골목을 가면 죽 늘어선 막창 가게들로 막창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 중 눈에 띄게 사람도 많고 지점도 여러개인 막창집이 이번에 방문한 해성 막창집이다. 

 

해성막창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가 평소 팔로우 하며 열심히 눈팅하고 그냥 믿고 따라 먹는 최자도 방문했던 곳이었다. 처음 별그램에서 막창 사진을 봤을 때 이것이 정말 막창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었다. 사진에서 봤을 때의 막창 사이즈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방문할 때 같이 갔던 친구 중 한명이 이 집 막창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궁금했다. 

 

 

최자님 인스타에서 퍼온 해성막창집 사진이다. 코멘트가 딱 한줄인데...(긴말 필요없다)

 

 

 

출처: 최자 인스타그램

 

 

 

 

해성막창집은 해운대에만 두군데나 있다. 본점과 해운대 바닷가에서 가까운 엘시티점 이렇게 두군데가 있는데, 본점보다 오히려 엘시티점이 사람이 더 많은 듯 하다. 그 이유인 즉슨, 다 먹고 나와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점을 봤는데 대기 줄이 엘시티 점이 훨씬 더 많고 북적거렸다. 

 

해성막창집의 빨간 간판이 눈에 보였다. 가기전까지도 오픈 하자마자 가야한다며 수선을 떨었는데 막 도착한 시각은 5시가 안된 4시 50분 쯤이었다. 우리는 오후 5시 전에 도착해서 줄서있자는 각오로 시간을 딱 맞춰서 갔는데 줄은 하나도 없었고 사람들은 이미 막창을 구워 먹고 있었다. 다행히 대기 없이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대기가 매우길어 가능하다면 무조건 일찍가는걸 추천한다. 

 

 

해성막창집 엘시티점

월~토 17:00 ~ 03:00

일 17:00 ~ 02:00

 

( 11월 방문당일 입장시간 : 16:50)

 

 

 

 

실내 분위기는 다소 시끄럽지만 친숙한 고깃집과 다를 바 없었다. 또 실내가 식당이 크긴하지만 테이블이 다소 붙어있는 점과 일행 5명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먹어야 해서 조금 불편했다. 의자안에는 옷을 넣어 둘 수 있는 뚜껑이 여닫이식 의자였다. 

 

 

 해성막창 메뉴

 

메뉴는 매우 간단하다. 

 

 

소막창, 대창, 곱창전골 딱 3가지인데 가격도 만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서울에서는 막창을 제대로 먹으려면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인데 만원이면 정말 저렴한 편인 듯 하다. 메뉴는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불을 넣어주고 바로 나왔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익혀주는 서비스는 없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워낙 사람도 많고 바빠서 그럴 정신이 없을 듯 하다. 

 

메뉴

소막창 (1인분): 10,000원

대창 (1인분): 10,000원

곱창전골 (1인분): 10,000원

(*고기주문시 기본 3인분 이상)

 

 

 

우린 5명이 가서 메뉴를 골고루 다 시켜 먹어봤다. 

 

1. 소막창 

2. 대창

3. 곱창전골 + 우동사리(2000원)

4. 볶음밥 (2000원)

 

 

 소막창 & 대창

 

초짜인 나는 막창과 대창이 아직도 헷갈린다.

비주얼이 언뜻 보면 뭐시기 하게 생겼는데 대창이 오동통한 소세지 같이 생긴거고, 막창이 퍼져있는 것이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소세지 같이 생긴 대창이 내 입맛엔 더 잘 맞았다. 대창을 더 많이 시키길 잘한 듯 하다!

 

 

소막창과 대창

 

요 생고기를 연탄불에 올려 놓고 굽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림이 족히 20분은 걸린 듯 하다. 하도 안 익어서 열심히 기본 반찬을 탐색하고 생소주부터 먹는 친구들을 쳐다봤다. 

 

 

기본반찬은 메추리알, 미역줄기, 오뎅볶음, 오이,당근,고추와 마늘, 쌈장 그리고 양파절임이 나왔다. 

양파절임에 고추가 들어가서 알싸하게 맵고 단맛이 중독성이 있었다. 사실 기본반찬은 그리 먹을 만한게 없는 듯한 느낌이다. 메추리알과 생오이, 당근을 열심히 먹으며 고기가 익길 기다릴 뿐이었다. 

 

 

 

술은 부산에 오면 제일 잘나가는 소주 대선과 요즘 많이들 먹는 테라를 주문했다.

테이블이 많이 큰 편이 아니라서 술, 기본반찬 몇가지를 놓으니 상이 꽉 찼다.

특이하게도 이 테이블은 공간활용을 잘 해놓았는데 밑 부분에 서랍장 처럼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수납 공간에 병따개도 있고 수저통도 있고 버너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었다. 

 

 

 

대창이 익어가니 소세지가 터질 것 처럼 더 오동통해지고 색깔은 더 창백해졌다. 그 와중에 불을 오래 쬐고 있던 부분은  그을림이 생겨 뒤집어줄 타이밍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실 우리 그룹중에는 그 누구도 막창, 대창 전문가가 없었다. 이럴 때면 나는 늘 가만히 있는데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지 막창과 대창을 손질해본 친구들이 뒤집고 자르기 시작했다.

 

문제는 대창을 어떻게 자를 것이냐가 우리 테이블의 화두가 되었다. 누구는 반으로 갈라 펼쳐서 고기 모양으로 자르자고 하고 누구는 동글동글하게 자르자고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우린 두 의견을 모두 반영해 보고 어떤 모양이 더 맛이 좋은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언뜻 보기에도 기름기가 장난 아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때문에 더 배가 고프다. 

 

1. 소막창 
2. 대창

소막창은 질겼다. 
대창은 맛있는 기름맛이었다. 이게 매력이다. 

대창에 곱도 가득가득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으면 씹을 수록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평소 곱창은 많이 먹어봤지만 막창과 대창의 맛은 이 날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다. 연탄불에 구울 때도 딱 보기에도 기름기가 촬촬 넘치는데 입안에 넣었을 때 입안 가득한 기름이 터지는게 맛있었다. 소막창은 너무 질겨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고 대창은 찰떡처럼 너무 잘 맞는 양극화 현상을 맛 보았다. 그래서 대창만 주구장창 입안에 넣었는데 이 기름맛이 중독성이 너무 강했다. 따로 같이 싸먹는 쌈 야채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꼭 양파절임과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 해 입맛에 딱 맞았다. 
결국 마지막 한 점까지 누가 먹을것인가를 눈치보며, 우리 밥 다 먹었는데 기름으로 채워진 배가 하나도 부르지 않아 메뉴를 더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곱창전골 + 우동사리

 

3탄으로 곱창전골을 또 주문했다.

여기에 우동 사리를 추가해 준다. 곱창전골은 이미 한번 끓여져 나왔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다만 당면과 우동 사리가 좀 익을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된다. 다들 오늘 저녁 첫 끼를 먹는 것 처럼 면부터 흡입하고 곱창도 같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맛은 요즘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맵짠맵짠이다. 딱 봐도 맵게 생겨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매운걸 평소에 안먹는 나에게만 매웠지 다른 사람들은 다 멀쩡하게 잘만 먹었다. 내 친구들에게 이 정도 맵기는 적당히 매운 정도인 듯 하다. 곱창전골의 맵짠맵짠은 중독성이 꽤나 강했다. 맵고 짠데도 자꾸만 먹고 싶어 그릇에 또 담고 먹고를 반복했다. 

 

 

 

 

 

 볶음밥

 

마지막 단계 마무리는 역시 국민 음식 볶음밥이다. 

 

 

 

볶음밥

볶음밥 역시 별거 없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흔히 맛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안 먹어주면 섭섭하다. 볶음밥을 마무리로 먹고 나니 이제야 한 끼 식사를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에 또 방문하면 또 볶음밥까지 먹고 나올 것 같다. 

 

 

 

한시간동안 열심히 먹고 저녁 6시 쯤 나올 때 보니 대기장소가 꽉 차서 바깥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6시에 가면 이미 줄을 서야 하니 그 전에 빨리 가는 걸 추천한다. 

 

해성막창집 본점 

 

요즘은 "테이블링"이라는 원격 줄서기 어플도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해운대는 본점이나 엘시티점 걸어서 3분 정도 떨어진 매우 가까운데 있으니 아무데나 줄이 빨리 없어지는 곳에서 먹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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