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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다즈 압구정 맛집] 카이센동 맛집! '고급 오복수산'

[안다즈 압구정 맛집] 카이센동 맛집! '고급 오복수산'

 

한줄평: 가격은 비싸지만 싱싱한 해산물이 역시 소문대로 넘사벽


정말 한~참 뒷북이지만 SNS에서 한때...아니 어쩌면 지금까지도 난리가 났던 오복수산 고급버전을 다녀왔다. (작년에)
오복수산 중에서도 고급에 속하는 음식점이라 가격도 다른 오복수산 보다 조금 더 비싸고 메뉴도 약간씩 다르다.
고급이라 그런건지 예약도 안받는데 언제가도 늘 웨이팅이 길다는 후기가 많아 평일 점심으로 날을 잡았었다.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 가야한다고 다짐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1시쯤 도착했다. 그래도 다행히 이날은 웨이팅이 없는 기적이....바로 문앞에 앉아야 하는 점이 단점이었지만,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 

 

 

고급 오복수산 안다즈 호텔

매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마지막주문 20:45

 

 


고급 오복수산은 안다즈 호텔 내 지하 1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다. 3호선 압구정역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안다즈 호텔 지하 1층에는 블루보틀, 네기 스키야키, 치즈룸 등 핫하디 핫한 레스토랑들이 많이 입점해 있어 인기가 많다. 그 중 고급 오복수산은 '고급'자가 붙었다고 해서 더 특별함이 존재한다. 캐비어, 금가루, 트러플이 들어간 우니동이 그 스페셜한 메뉴의 주인공이다. 

 

 


안다즈 고급 오복수산에는 테이블링 시스템이 있어 미리 앱으로 줄을 서는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실내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사실 식당 자체가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라기 보다는 그냥 캐주얼한 음식점 분위기다. 그렇다고 일식집 분위기가 나는 것도 아니다. 바깥 유리창은 통유리창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는 것도 사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럽다. 

 

고급 오복수산 메뉴


메뉴 하나하나 가격이 엄청 비싸다보니 뭘 먹어야할지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했다.

(자세한 메뉴는 맨 아래 사진 첨부)
 
여기는 카이센동이 굉장히 유명하다. 그런데 나는 우니(성게알)가 들어간 카이센동을 시켰어야 했는데 그냥 카이센동을 주문한 걸 백번 후회했다. 
어차피 메뉴가 다 비싸기 때문에 돈을 조금 더 주고서라도 더 비싸고 더 맛있는걸 먹었어야 했다!!! 그렇다고 일반 카이센동이 맛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음이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음에 가면 꼭 우니 특선요리를 맛보고 싶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더 비싸고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다니...나도 놀랐다. 

 

 

- 주문한 메뉴 -

카이센동 25,000원
민물장어 덮밥 33,000원
우니 올린 한우 불초밥 2pc 18,000원

 

 

카이센동 (25,000원)

카이센동은 비싼만큼 양도 질도 그 값어치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카이센동 

생참치 뱃살, 아카미, 네기도로, 광어, 생연어, 단새우, 사바, 전복, 문어, 관자, 계란말이 

카이센동은 고급 오복수산의 대표메뉴다. 카이센동에 올라가는 회는 정말 다양하다. 그 중에 참치는 '생참치'가 올라가서 제대로 된 카이센동이라고 한다. 해산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맛은 정말 역대급이었다. 바다향을 통째로 입안으로 들어온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해산물의 신선도가 굉장히 좋다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김은 모자라면 더 달라고 리필을 요청할 수 있다. 

심플한 된장국도 시원한 조개맛과 풍미가 느껴진 것은 좋았다. 
다만 반찬은 초생강과 단무지, 조개 된장국, 김이 전부라 고급 음식점이라고 하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보기엔 적어 보이지만 양은 적지 않았다. 한 그릇을 다 비워내니 엄청 배부르다.

 

 

 

 

민물장어 덮밥

장어 덮밥에는 큼직하고 꽤나 두꺼운 장어 세토막과 그 밑에 계란지단, 생강과 연근이 고명으로 밥위에 올라가 있다. 장어를 어찌 이렇게 부드럽고 탱글탱글하게 잘 구웠는지 먹는 내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여기에 올라간 타래소스는 달달한 맛이 굉장히 장어랑 잘어울리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장어는 특유의 느끼함이 있어서 한마리를 다 먹기가 힘든데 이 집은 참 잘한다. 

 

 

 

우니 올린 한우 불초밥

비주얼이 정말 아름다운 초밥이다. 한우 채끝살의 육즙과 불맛이 참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한우에 성게가 올라갔는데도 전혀 비리거나 어색하지 않고 조화가 잘 어울린다. 톡톡 터지는 연어알도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우니가 적게 올라간 점이 너무 아쉬웠다. 한 조각에 9천원이니 가성비를 따진다면 아웃이다.

 

 

 

 오복수산 메뉴

 

 

이곳은 의외로 중장년층이나 어르신들도 많이오고 심지어 혼밥을 하러 온 어르신도 있었다. 
지갑만 두둑하다면 전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이 지점이 유난히 비싸니 다른 일반 오복수산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후에 연남동 오복수산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렇게 또 지갑이 얇아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