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놀러가면 호텔에 묵거나 여럿이 놀러 갈때는 에어비앤비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숙박 요금이 비싸긴 해도 숙박은 해운대나 광안리쪽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해운대는 부산역에서 상당히 멀다는 걸 새삼 또 깨닫는다.
얼마전 친구 찬스를 이용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 다녀왔다. 1박에 조식 불포함이었지만 마린시티에 위치하고 있어 인기가 매우 좋은 호텔형 리조트로 친구도 운 좋게 예약을 간신히 잡았다고 한다.
우리가 묶은 객실은 호텔형 (취사 불가) 4인용 원룸형으로 구성된 호텔이었다. 원룸형이지만 호텔식이라 취사는 불가했고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굉장히 편하게 묵고 왔다.
게다가 광안대교와 오션뷰를 볼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어 낮에도 밤에도 예쁜 부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한화리조트는 해운대역보다는 동백역에서 조금 더 가깝다. 동백역 지하철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어 멀다면 멀다고 할 수도 있겠다.
로비
로비는 굉장히 크고 깔끔했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번호표를 발급받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는 대기 번호가 길어 호텔 체크인이라기 보다는 은행 창구를 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인데 우리는 3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체크인을 했고 이 시각에도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은 꽤나 많았다. 비수기인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부산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걸 보니 이제는 성수기, 비수기의 기준이 없는 것 같다.
객실
이상하게도 객실 열쇠로 문을 열기가 참 힘들었다. 아무리 열쇠를 돌려도 문이 열리지 않아 1박을 묵는 동안 굉장히 애를 먹었는데 체크아웃할 때 따로 호텔측에 얘기를 못했다.
객실은 원룸형이라 침대, 쇼파, 테이블까지 한 방에 다 있었다.
침대는 편하기는 했지만 다른 호텔식과는 달리 매트리스가 낮아 폭신함은 덜한 편이었고 2인이 자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명 이상일 경우 2명은 침대에서 자고 나머지는 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잘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을 한 쪽으로 치우거나 침대옆에 이불을 깔고 자기에는 적당한 사이즈라 4인이 묵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객실 하나에 좌식테이블 뿐만 아니라 긴 식탁도 있어 다 같이 둘러 앉아 음식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기에도 참 좋다.객실에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난방 사용인데, 개별 난방이 아닌 중앙 난방 형식이라 난방이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추위를 많이타는 나는 난방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이 점은 조금 불편했지만, 난방이 시작되면 방이 후끈후끈해서 밤에 잘 때는 큰 무리는 없었다.
객실전망 - 오션뷰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25층 오션뷰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객실은 아니었지만 부산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객실 창문 앞에 다른 건물이 있어 오션뷰를 약간은 가리지만 저 멀리 바다 수평선이 끝없는 것처럼 보여 정말 멋있었다.
부산 앞바다를 보며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니까 우리는 돌아가며 한명씩 창가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객실에서 보는 바다는 낮이고 밤이고 참 좋다.
객실 비품
객실내 전기포트와 컵, 식기류,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고 싱크대도 있지만 취사 불가한 호텔형이라 전자레인지나 인덕션은 없다. 인덕션은 설치는 되어 있었으나 사용이 불가하다고 안내문구가 써져 있었고 작동이 되지 않았다.
생수는 작은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다.
화장실 내부에는 세면대가 없고 파우더룸처럼 작은 공간을 화장실 입구 옆에 만들어 놓아 그쪽에서 헤어드라이기, 세면대를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 샤워 부스가 따로 있고 기본으로 샴푸와 바디샴푸, 화장지가 있지만 칫솔, 치약은 없어 개인용을 사용하거나 지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화장실은 작다는 느낌없이 1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리조트이기에 다른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방문한 당일에는 골목상권이라고 작은 플리마켓이 열렸다. 호텔 앞 작은 정원에 설치된 오픈마켓이라 작지만 소소하게 볼 거리가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호텔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광안대교의 모습이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호텔 위치는 정말 힐링 장소로 최고인듯 하다.
한화 리조트의 혜자로운 3가지 무료 제공 혜택
한화리조트 방문당시 한화리조트 어플을 설치하면 무료 쿠폰 3종을 증정 혜택이 있었다.
제공되는 쿠폰은 한화리조트 어플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추천인 아이디에 번호를 입력하면 사우나 1인 무료,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소인 1인 조식뷔페 무료을 이용할 수 있다. 추천코드와 아이디란이 두개가 있어 헷갈렸는데 꼭 추천코드에 0800 번호를 입력해야 발급된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1. 사우나
한화 리조트에는 따로 수영장은 없지만 대신 4층에 무려 해운대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 사우나가 위치하고 있다.
사우나 이용시간: 06:00 ~ 21:00 (20시까지 입장 가능) |
투숙 고객 할인 요금: 7,000원 |
위에 다운 받은 어플에서 쿠폰함에 들어가면 사우나 무료 쿠폰이 있다. 쿠폰을 카운터 직원에게 보여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사우나 카운터 앞에는 특이하게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판매 하고 있었다. 바나나 우유가 아니라니 역시 리조트 호텔이라 차별화를 둔 것 같다.
사우나를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여분의 타올과 샤워타올을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해두었는데 샤워타올이 있다는 걸 샤워가 끝나고 나올 때 알아버렸다.
홍보 포스터용 만큼의 오션 뷰는 아니지만 실제로 사우나에서 바다가 보인다는게 정말 큰 메리트였다.
실내 사우나는 작은 동네 목욕탕 분위기로 탕이나 실내 크기가 많이 크지는 않았다. 아침 11시 늦으막한 시간에 가니 사람도 많이 없어 붐비지 않고 좋았다.
#2. 카페 : 아메리카노
두번째로 받은 혜택은 리조트 바로 1층에 있는 "카페 올리비아"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무료쿠폰을 이용하였다. 이 역시 쿠폰함에 들어가면 발급받을 수 있고 카페는 굉장히 넓다.
카페는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져 있는데 바깥에 앉으면 광안대교와 바다가 한눈에 다 보여 정말 멋있다. 하지만 우리는 추워서 실내에 자리를 잡아 여유있게 커피 한잔씩을 마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쿠폰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는 듯 해보였다. 호텔 결혼식이 있는지 정장차림을 하고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카페 올리비아에는 커피 종류 외에 차종류도 있고 수제 맥주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낮에도 좋지만 저녁에 분위기 있게 광안대교를 보며 맥주 한잔씩 해도 참 좋을 듯한 분위기이다.
이용시간 매일 11:00 - 24:00 |
#3. 조식 뷔페 소인 (1인)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혜택은 조식 뷔페인데 소인 1인만 무료로 가능하다. 이는 어플 가입후, 프런트에서 직접 수령을 해야 하고 우리는 소인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이용을 하지는 못했다.
해운대 한화 리조트는 실내외 분위기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무료 제공 혜택이 참으로 혜자로워 더 인상에 남는다. 뚜벅이들에게는 위치가 살짝 애매한 점만 빼면 정말 최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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