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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여행] 멋진 노을과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는 '해운대 영화의 거리'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91

 

 

부산 걷기 좋은 길, 해운대 영화의 거리 

 

⊙동백섬 ------⊙더베이 101 -------⊙더샵아델리스-------⊙한화리조트-------⊙요트 경기장 

 

 

 

부산은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어 차가 없이도 이동하기 쉽고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길도 많아 여행하기 쉽고 참 편리해서 좋다. 그리고 부산은 역시 영화의 냄새가 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알려진 남포동 BIFF 광장과 영화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 말고도 해운대 영화의 거리가 따로 있었다. 나 역시 해운대 영화의 거리는 조금 생소하기도 했고 숙소가 근처에 있어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동백섬부터 더베이 101, 한화리조트와 요트 경기장을 잇는 길로 광안대교를 볼 수 있어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를 알리는 조형물이 참 멋지게 세워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닥에는 3D 그림이 그려져 있고 벽 한켠에는 영화 포스터가 줄지어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하기 좋은 가장 큰 특장점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언제 봐도 멋진 광안대교는 특히 노을과 야경을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내가 부산 광안대교 불꽃축제를 보러 놀러왔다면 아마 이 곳에서 불꽃축제를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물론 이 구역 또한 사람이 무진장 많겠지만. 

 

 

마린 시티 답게 바다에 둘러싸인 초고층 빌딩과 오피스텔들도 멋진 경치를 더해주었다. 이 날은 바람도 좋아서 요트와 배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낚시가 허용되는 곳인지 중간중간에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또 이 주변은 비수기이기도 했지만, 낮에도 저녁에도 사람뿐만 아니라 차도 많이 붐비지 않아서 걷기가 참 좋았다. 한번 쯤은 이렇게 사람이 덜 다니는 곳을 걸으며 노을을 구경하고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참 좋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의 거리를 걸으면서 영화 포스터를 하나 하나 살펴봤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국제시장, 해운대,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등의 영화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 포스터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 영화들이 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줄 알았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었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은 길이다. 바다를 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저 편에 동백섬이 보이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동백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마치 바다위에 섬하나가 떠 있는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 더 멋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요즘 제일 핫한 더베이 101도 보인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역시 광안대교 야경.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본 광안대교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광안대교는 가까이에서 봐도 멋있지만 이렇게 적당히 거리가 있는 곳에서 보니 감회가 더 새롭다. 반짝이는 불빛의 색깔은 밤 하늘의 검붉은 색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이렇게 야경을 보고 있으니 밤 바다의 바람을 쐬는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영화의 거리 반대편에는 음식점도 많이 줄지어 있다. 여행은 역시 식도락이라고 했던가. 근처에 맛집도 많이 있으니 너무 번화가만 고집하지 말고 이쪽 근방에서 밥을 먹고 시간을 내어 이 거리를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 거리 맛집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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