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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우이동 계곡 백숙 맛집 미림산장 내돈내산 솔직후기

지난 말복 우이동 계곡에 백숙을 먹으러 갔다. 우이동 계곡은 백숙 맛집 등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 미림산장이 방송에도 나오고 규모도 크고 유명한 곳이라 방문했다. 산좋고 물좋은 곳에서 더위도 식히고 보양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마지막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계곡 백숙은 올 여름 두번째인데, 내돈내산 미림산장 솔직 후기를 적어본다. 

 

 

 

서울 근교 계곡 백숙 맛집 BEST 4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서울 근교 계곡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백숙 맛집을 소개해보려 한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백숙과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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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상차림-뒤로-계곡배경

 

 

한줄평: 높은곳에 위치해 물도 깨끗하고 계곡에서 물놀이 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삼계탕 맛은 명성이나 가격대비 아쉬운 면도 있었으나 자리값이라고 생각하고 하루종일 즐기기엔 좋다. 

 

 

미림산장
주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 181길 253 우이동 미림산장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 1일 이용시간: 5시간 

 

 

 

<메뉴>

 

메뉴판-걸려있는-사진

 

메뉴 (가격)

- 오리 -

능이오리백숙 8만원

옻오리백숙 7.5만원

오리백숙 7만원

오리로스 7만원

오리훈제 7만원

 

- 토종닭 -

능이토종닭백숙 7.5만원

옻토종닭백숙 7만원

토종닭백숙 6.5만원

토종닭도리탕 6.5만원

 

- 육류 - 

소고기 버섯전골 3~4인분 10만원

돼지왕갈비 3~4인분 6.5만원

 

- 흑염소 (1인분) -

흑염소 탕 1.5만원 

흑염소 전골 2.8만원

흑염소 수육 3만원

흑염소 무침 6만원

 

 

미림산장-전경사진

 

미림산장은 흑염소 요리, 닭고기, 오리고기, 육류 등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닭백숙을 가장 많이 먹고 오리 로스구이나 돼지갈비를 먹는 팀도 많이 보였다. 

 

 

테이블/자리잡기 → 메뉴 주문 

 

먼저 미림산장에 도착하면 안쪽 사무실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입구에 아주 작은 테이블과 사무실 같은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 있어 지나칠수도 있으니 주의. 여기서 인원수를 얘기하고 자리를 배정 받거나 또는 자리를 먼저 잡은뒤 얘기하면 된다. (단, 자리를 먼저 잡으면 여기 예약석이예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주의)

 

미림산장-들어가는-입구

 

우리는 좋은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한바퀴 둘러본 후 눈치껏 자리를 먼저 잡고 사람을 불렀다. 그러면 일하시는 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고 주문을 받는다. 돈은 메뉴가 나오면 그때 내면 된다. (선불)

 

우리가 방문한 날은 휴일이라 주문하면 음식 나오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했고, 물놀이를 즐기면서 기다려서 지루하진 않았다. (전날은 사람이 엄청 많았는지 음식 나오는데 3시간 걸렸다고 한다.) 

 

미림산장-평상에-돗자리-깔려있는-사진

 

자리는 대게 평상이고 건너편에는 식탁이 있는 자리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개인적으로 계곡에서 놀고 먹고 하기엔 평상이 편하고 좋은 듯 하다. 누울 수도 있고 ㅎㅎㅎ

 

평상에 '상'이 없는 이유는 일하시는 분들이 상을 머리에 통째로 이고 오시기 때문이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신 분들이라고...다들 중심을 굉장히 잘 잡으시던데 희귀한 광경을 보았다. 리스펙!!

 

 

미림산장-아저씨가-상-통째로-머리에-이고가는-gif

 

 

계곡 물놀이

 

미림산장은 우이동 계곡 중 상류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물 상태는 깨끗하고 좋았다. 우리가 방문한 날 비가 많이 오고난 뒤라 물도 많았고 그래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좋았다. 

 

계곡물과-곰돌이-인형

 

우리가 자리잡은 곳보다 더 위쪽 동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튜브를 가지고 온 사람들 부터, 캠핑의자, 래쉬가드 입고 온 아이들도 많았다. 

 

계곡물-흐르는-사진

 

위쪽 동네는 물 깊이도 꽤 깊어보였는데, 성인 남성 허리정도까지 물이 올 정도라 물놀이를 즐기기엔 정말 최고의 환경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튜브-가지고-계곡에서-노는모습

 

계곡-물-작은폭포-흐르는-gif

 

 

우리가 자리잡은 곳 바로 앞 계곡은 바위가 많았고 물은 깊지 않아서 그냥 발만 담그고 시원함을 즐기기엔 딱 좋은 곳이었다. 

 

 

계곡물-앞에-발-내려놓은-발사진

 

계곡물에 발담그고 놀고 나와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나왔다. 진짜로 상을 머리에 이고 오셔서 깜놀! 음식이 나오면 그때 계산을 하면 된다~

 

우리는 토종 닭백숙 (65,000원), 도토리묵(15,000원), 부추전(15,000원)을 주문했다. 상이 꽤나 무겁덴데...

 

상차림-닭백숙-반찬-찹쌀밥-도토리묵-파전

 

기본반찬, 물, 육수 등 셀프!

 

기본반찬은 콩나물 무침, 버섯, 더덕, 사라다 이렇게 나왔는데 상차림 이후 셀프로 반찬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물도 셀프. 셀프 서비스가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라는 점도 살짝 아쉽다. 반찬은 대체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느낌으로 담백했다. 

 

반찬-사라다-더덕무침반찬-콩나물-버섯

 

 

 

토종 닭백숙 (65,000원)

토종 닭백숙이라 한마리도 양이 많고 큼직하다.
닭죽까지 있어서
성인 남녀 3~4명이서 먹기에 배부른 정도.

백숙에 다른 재료 이것저것 들어가지 않은
딱 기본인 닭백숙이다.

 

닭백숙-위에-부추올려놓고-버너위에서-끓이는-사진

 

국물맛은 깔끔한 편이고 다른 재료로 맛을 우리거나 한 느낌 없는 깔끔한 백숙 본연의 맛이었다. 그렇다고 비린내가 나거나 잡내가 난 것은 아니다. 다만 토종닭의 닭털이 다 제대로 뽑히지 않고 남아 있어 그 점은 아쉬웠다. 

 

백숙이-어느정도-끓은사진

 

지난번 북한산 삼천사 계곡에서 먹었던 백숙이랑 비교하면 맛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대신 그곳은 계곡앞에 있어도 왔다갔다 놀기엔 편해보이지 않았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다. 

 

참고: 은평 한옥마을 북한산 삼천사 계곡 백숙 맛집 '삼천집'

 

 

 

 

부추전과 도토리묵 (15,000원)

 

부추전-한접시

 

계곡에 와서 백숙만 먹기엔 아쉬울 때 주문하게 되는 파전과 도토리 묵. 파전에는 오징어도 들어가고 크기도 큼직하고, 기름도 많고ㅎㅎ도토리묵도 꽤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 안주로도 먹기에 좋다. 

 

도토리묵-한접시

 

 

백숙 다먹은 후엔 닭죽!

육수가 모자라면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데 주전자에 담아준다. 팔팔 끓인다고 끓였는데 죽같은 죽이 되지 않고 물이 많은 죽이 되었다. 어째튼 닭죽까지 클리어 하기엔 내 배가 모자라 아쉽게 조금 남겼다ㅠㅠ

 

닭죽-한그릇

 

 

닭죽은 남겨도 아이스크림은 못참지!

 

식후땡으로 아이스크림! 카운터에 가면 아이스크림과 슬리퍼를 판매한다. 아이스크림은 2천원, 슬리퍼는 5천원에 팔았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배불러서 평상에 드러누우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다. 

 

돼지바

 

돼지바까지 클리어한 뒤 평상에서 잠깐 낮잠 타임을 가졌다. 주위에 물론 사람도 많지만 물소리, 새소리, 사람소리 asmr 이 낮잠자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음식은 조금 아쉬웠지만 하루 반나절 놀고 먹기엔 너무 좋았던 미림산장! 여름엔 역시 계곡! 이곳이 핫플인지 사람들이 여름엔 다들 계곡으로 몰려드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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