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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공항 맛집] 수요미식회 도두점 '순옥이네명가'

순옥이네명가가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몸보신도 할겸 도두동에 있는 순옥이네로 향했다. 이날은 한라산을 다녀온지라 더더욱 몸보신이 필요한 날이었는데 제주도에 오면 전복을 꼭 먹어야 하는 메뉴중에 하나인 듯하다.

여기저기 메뉴판을 보면 온통 전복이 들어간다. 덕분에 제주도에서는 전복으로 몸보신을 맘껏한다. 

순옥이네 명가

매일 09:00 - 20: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명절(추석, 설날) 연휴 휴무

 

순옥이네 명가는 방송을 많이 탄 음식점이다. 수요미식회며 생생정보, 모닝와이드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관광지를 가면 가장 먼저 검색하는 게 맛집 방송들 중 하나인데 3곳이나 소개가 되었다니 궁금하긴 하더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5시까지였는데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가서 사람도 별로 없고 줄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른 저녁이었지만 손님은 그래도 꽤 있는 편으로 혼자 온 손님들도 있었고 가족단위의 손님이 주로 많았다. 

순옥이네명가 공항이랑 가까워 위치가 참 괜찮다. 도두항과 도두봉과도 가까워서 좋다. 특히 도두봉은 일몰로 유명하기에 근처에 들른다면 일몰과 저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택시를 타고 도착하긴 했지만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제주 바다랑도 가깝고 공항과도 매우 가까워서 비행기 소리도 많이 들리는 듯 하다. 근처에는 같은 업종인 도두 해녀의 집이 있지만 여긴 가본적이 없다. 가본적 없어도 잘 알려진 유명해진 곳이라 서울 사는 나에게 까지 소문이 난 곳이다. 

 

 

기본적으로 나온 밑반찬들이 나름 나쁘지 않다. 톳나물도 나와서 먹어봤는데 이건 내입맛에는 안맞는 걸로...

단호박, 멸치볶음, 무짱아찌, 톳나물, 깍두기, 콩나물까지 심플하지만 다양한 구성에 다른 음식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밑반찬까지 있어 괜찮은 듯 하다. 

 

 

 

 

메뉴

전복 (자연산)

전복: 1인 40,000원

모듬해산물: 50,000원

전복찜: (대) 50,000원 , (소)30,000원

전복회: (대) 50,000원, (소) 30,000원




식사메뉴

전복 뚝배기:15,000원

성게미역국: 10,000원

순옥이네물회: 15,000원

전복물회: 15,000원

전복죽: (특) 15,000원, (일반) 12,000원

 

 

순옥이네에는 해산물 중에서도 제주도의 대표 음식인 전복 요리가 주 전문요리인가보다.

전복요리가 다양한데 전복찜도 있고 전복회도 있고 전복물회도 있고 뚝배기도 있고 죽까지 있다. 

전복으로 회랑 물회를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전복찜을 주문했다. 다른 메뉴도 궁금하지만 차차 알아가는 걸로 하자.


전복찜 (소) : 30,000원

전복찜은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전복 특유의 비린내도 하나 안났던게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다. 마늘과 같이 찐건지 살짝 마늘향도 나고 버터향도 났다.
그래서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듯 하다. 
전복의 내장까지 비린맛 하나도 안나서 후루룩 다 먹기는 정말 쉬웠다. 
전복이 9개나 있으니 정말 가성비 괜찮은 메뉴다. 2명이 충분히 먹고 질리지 않는 양이었다.
전복 크기도 이정도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성게미역국 : 10,000원

성게미역국은 살짝 싱거운 맛도 있었지만 성게와 미역의 비린맛은 하나도 없었다.
대신 약간의 해산물 바다냄새(향)가 있긴 했다.
싱거우면서도 맛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성게가 들어갔는데도 비리지 않았고 국물이 소주를 부르는 맑은탕 국물맛이 났다.
다만, 미역이나 성게를 씹을 때 약간 으직거리는게 흙을 씹는건가 싶었다. 왜 으직거렸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전복죽: 12,000원

전복죽이 제일루 맛있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전복이랑 전복내장도 많이 들어가있고 너무 짜거나 싱겁지 않은 맛이다.
아이들이나 어르신전복죽 한입 먹었을 때 느껴지는 바다향이 내가 제주도에 왔구나 하는 느낌. 그리고 그렇게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죽을 좋아하는 내가 여기서 전복죽 안먹었으면 섭섭할뻔 했다. 
이렇게 전복죽까지 다 먹고 나니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식당 내부에는 좌실테이블과 테이블석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었는데 좌석이 꽤 많은 걸 보니 확실히 인기가 있긴 한가보다. 

 

 

 

순옥이네 명가는 도두점과 새로 오픈한 함덕점 2군데에서 장사를 하는 듯 하다. 함덕점의 경우 네이버에서 직접 예약도 가능하다. 

내돈내산이지만 싱싱한 해산물로 뿌듯한 한끼 식사 배불리 잘 먹었다. 다음에는 전복물회를 도전해봐야겠다. 전복물회가 어떤 음식인지 전복으로 물회가 정말 가능한건지 너무 궁금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일동 2615-5 1층

 

 

 

 

 

 

제주도 하루 일정: 

한라산 영실~어리목 트래킹 (점심) → (택시 30분)  순옥이네 명가 (저녁) → (도보 7분) →  도두봉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