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시골집' 오리로스구이+더덕구이 이영자 맛집
한줄평
오리 특유의 냄새가 1도 안나는 오리로스구이
더덕의 아삭한 식감과 향은 오리구이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해 준다.
지난 말복에 보양식을 먹으러 남한산성 맛집으로 유명한 '시골집' 오리로스구이를 먹으러 갔다.
전참시에서 이영자 맛집은 매번 히트를 치지만 줄도 너무 길고 예약도 힘들어 가기 힘들었는데,
1년이 지나니 예전보다는 예약하기가 수월한 건지 당일 예약도 가능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말복 다음날이라 백숙은 이미 솔드아웃 상태.
이영자 맛집으로 소개된 메뉴가 오리로스 구이기도 하고, 오리 맛집이라고 해서 백숙 대신 오리를 예약했다.
시골집
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398-13
매일 11:30 - 20:00 연중무휴
*반려견 동반식당 (애견 놀이터 있음)
전지적참견시점 54회, 19.05.18. 더덕오리로스구이
생방송오늘저녁 67회, 15.02.23. 닭볶음탕
찾아라맛있는TV 635회, 14.08.23. 닭볶음탕/닭백숙
생방송투데이 793회, 12.08.07. 닭백숙
남한산성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워낙 길이 구불구불 험해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운전하면 S자 코스는 완벽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남한산성은 단체로 족구하고 야유회로 많이 가기로 유명하다.
특히나 아빠 세대 때는 부장님들의 최애 코스였다고...
남한산성에 가면 백숙 거리가 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 차로 지나갔지만 백숙거리 주차장은 꽉 차고 사람도 참 많았다.
이영자 맛집인 남한산성 '시골집'은 백숙 거리와는 많이 떨어진 곳에 있었다.
여기까지 경기도 광주 버스가 지나다니는데
15-1번 버스를 타면 시골집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이 멀리까지 백숙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녁 7시쯤 도착하니 대기하는 팀은 없었고
이미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우리는 당일에 예약을 하고 가서
예약을 했다고 얘기하고 방(자리)을 배정받았다.
식당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2층으로 되어 있고
야외 평상에서 식사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오리 로스구이는 워낙 기름이 많아 야외에서 구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1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남한산성 시골집 메뉴
오리로스 (800g) 65,000원
더덕무침 (200g) 15,000원
오리백숙 65,000원
토종닭 백숙 60,000원
도토리묵 10,000원
메밀전병 10,000원
볶음밥 2,000원
시골집 메뉴는 크게 오리요리, 닭요리, 흑염소 요리가 있다.
이영자 추천메뉴는 오리로스에 더덕무침이지만
오리백숙이나 토종닭 백숙도 맛있다고 한다. (지인 왈)
전참시에 이영자 미식회로 소개된 내용이 기억난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 애견 간식도 판매한다는 것도 눈에 띈다.
가장 유명한 메뉴임이 널리 알려진
전참시 이영자 님 추천 메뉴
오리로스 (65000) + 더덕무침 (15000)이다.
우리는 백숙도 먹고 싶었지만 백숙은 다 팔려서 먹지 못하고 이영자님 추천 메뉴만 주문했다.
오리구이 특성상 테이블에는 비닐이 깔려 있고
물은 생수 두병을 기본으로 준다.
일회용 부직포 앞치마도 벽에 걸려 있어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기본 반찬도 다양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들깨소스 샐러드, 명이나물, 부추무침, 콩나물무침, 김치, 청양고추, 마늘, 쌈채소, 쌈장 등
기본 밑반찬은 셀프로 추가할 수 있다.
기본 반찬 중 들깨소스가 들어간 샐러드와 명이나물, 부추무침을 맛있게 먹었다.
기본 반찬을 오리고기랑 같이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
김치까지 반찬을 다 직접 만든다고 한다.
오리로스구이 (800g)을 주문하면
생오리와 부추, 단호박, 버섯, 양파, 마늘이 큰 접시에 나온다.
오리는 직접 구워 먹는 방식
함께 주문한 더덕구이(200g)도 접시 한가득
보기보다 양이 꽤나 많다.
4인용 식탁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한 상이 가득 찼다.
오리구이 맛있게 먹는 법이 식당 곳곳에 붙어 있다.
처음 오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좋은 안내판이다.
일단 첫 번째 기름이 빠질 때까지
오리고기를 먼저 익힌다.
기다릴 수 없어서 야채도 같이 올려주었다.
오리고기에서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온다.
오리랑 야채를 먹어준 다음에 더덕을 올려주기로 했다.
구운 오리와 야채를 먼저 함께 맛보았다.
오리로스구이
보통 오리고기 냄새가 심한 편인데 시골집 오리고기는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오리 냄새가 나지 않으니 냄새 때문에 오리고기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돼지고기 삼겹살을 먹는 것처럼 적당히 기름이 밴 고기가 야들야들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쌈채소나 구운 김치, 야채, 명이나물 등 기본 반찬 그 어떤 것과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린다.
단, 두꺼운 부추는 질긴 편이라 영양부추랑 같이 먹는 게 먹기도 편하고 더 좋았다.
오리고기 굽는 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지도 않았고
이미 고기가 잘려 나와서 빨리 익는 편이다.
오리구이 특성상 기름 범벅이지만 괜찮다.
더덕을 위로 올려주라고 했는데
굽다 보니 오리고기 밑에서 굽고 있었다.
오리로스구이 + 더덕구이
이영자 님 추천 메뉴이자 시골집의 대표 메뉴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로스구이와 더덕을 함께 구워 먹는다.
더덕은 살짝 구워야 아삭아삭한 식감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더덕무침은 그냥 먹어도 달달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
더덕을 불판에 올려 구워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더덕구이와 오리고기의 식감과 향이 최고의 조합을 이룬다.
더덕에서 나오는 향이 오리고기의 맛을 더 채워준달까...
15000원을 추가로 내고 더덕구이를 먹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오리 고기 하나만 먹어도 냄새도 안 나고 느끼하지 않아 먹기 좋지만,
다 먹고 나서 마무리로 볶음밥 (2000원)을 먹어야 하는데
기본 반찬 (명이나물, 샐러드, 영양부추, 김치 등), 쌈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역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더덕구이+오리로스구이 지만 기본 반찬으로도 충분히 만족감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배가 불러 아쉽게도 볶음밥은 먹지 못했다.
예전에는 죽도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사람이 많다 보니 추가 주문이나 불판을 닦아 달라는 요청 등은 조금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우리가 거의 마지막까지 먹고 나온 손님이었다.
한 방에 테이블 3개 (3팀)가 놓인 방이었는데
진짜 시골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이영자 맛집 리스트 하나는 뒤늦게 클리어!
남한산성에서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카페도 가고 하면
완벽한 데이트, 힐링 코스가 될 것 같다.
우리 가족도 차를 가지고 갔지만 저녁 7시쯤 도착해서
저녁 먹고 나니 어두워져 집에 가기 바빴다.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던데 다음에는 점심쯤 와서 하루 종일 놀다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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