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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성 하늬 라벤더팜

고성 하늬 라벤더팜



|라벤더 (Lavender)


|개화기 : 6~7월 


라벤더 꽃말: 정절, 침묵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지금 한창 여름 꽃들의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보라보라한 색감과 매혹적인 향기로 모두를 유혹하는 라벤더 꽃밭은 최근 핫한 인생샷 명소다.

프랑스나 일본 훗카이도를 가지 않아도 라벤더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라벤더 꽃은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지금이 한창 절정이고 이는 6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비록 라벤더 축제는 코로나 19로 취소 되었지만 라벤더 정원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전국 각지에 있다.


강원도 고성의 하늬 라벤더팜에서 눈과 코를 즐겁게 할 수 있다. 

고성에 위치한 하늬 라벤더팜에서는 라벤더 이외에도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고,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2020 라벤더 데이즈 : 2020.6.1 ~ 23 

(코로나 19로 라벤더 축제는 취소됨)


영업시간 및 휴무안내 

<입장마감은 close 1시간 전>

6월 9:00~19:00 휴무없음

5,7,8월 10: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9,10월 10:00~17:00 매주 화요일 휴무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익일 휴무>




고성에 오면 하루 숙박을 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좋지만





친구와 함께 급 당일치기로 떠난 여행이라 새벽부터 매우 설레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외로 나가본다.


산길 따라 물길 따라 휴게소 한번 들려주고 고성으로 향한다.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로티보이의 고소한 빵도 사 먹었다. 

새벽부터 아침을 먹고 출발했지만... 빵은 또 들어가고 핵꿀맛이다.









서울에서 고성까지 차로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아침 브런치 시각 10시 반쯤 라벤더 팜에 도착했다. 


9시에 오픈하는 라벤더 농장은 라벤더꽃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개인 입장료는 6천원 이고 입장시 발열체크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라벤더 농장의 크기는 학교 대운동장 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생각보다 의외로 크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라벤더 꽃밭 이외에 호밀밭, 메타세콰이어숲, 양귀비 등의 플라워필드가 마련되어 있다.







호밀밭





라벤더 필드 왼쪽에 위치한 호밀밭. 

6월에 누렇게 익어가는 호밀밭의 풍경 또한 운치가 있다. 

호밀밭에서 바라보는 보라색 향연한 라벤다 필드가 아름답기도 하다.













라벤더 필드





향긋한 라벤더 향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수많은 라벤더 꽃밭이 펼쳐진 한가운데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저 멀리 뒷쪽에는 산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고

유럽풍 분위기가 나는 건축물들이 있어 사진에 운치를 더해준다. 











날씨가 점점 화창해지더니 어느 정도 햇빛을 내리쬐기 시작한다.

그래도 너무 쨍쨍 무더운 날씨는 아니라 다행이다. 









꽃밭 사이사이를 거닐면 라벤더 꽃 주위를 날아다니는 꿀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행히도 꿀벌은 사람보다는 꽃에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장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모두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늦게 도착할 수록 많은 사람들 속에서 또 강한 햇볕 아래에서 사진찍기가 더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사진을 건지려면 아침 일찍 와야한다.



라벤더팜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몇군데 있다. 




첫 번째가 라벤더 꽃밭 바로 들어가 벤치가 놓인 자리인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길게 서야만 했다.


넓은 라벤더 밭이 저 멀리 뒤쪽까지 한눈에 보여 진한 보랏빛 물결을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뒷 배경에 사람이 많다는 건 덤이다.)





두번째로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자전거가 두대 있는데 입구와 가까운 쪽 자전거 근처에 라벤더 꽃이 많아 더 풍성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라색 트랙터 또한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존이다. 

보라색 색감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트랙터라는 이색적인 아이템이 모두의 눈길을 끈다. 







플라워필드




비, 금어초, 그 외 다수의 이름모를 꽃들이 심어진 플라워 필드

노랑, 빨강, 분홍, 보라 등등 자연 본연의 색깔을 가진 꽃들이 아름답다. 

그 뒤로 보이는 산과 푸른 하늘도 아름다운 배경에 한 몫 한다. 







작고 아기자기한 꽃이 듬성듬성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다.

워낙 작은 꽃들이라 이 정도 크기의 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아주 멋지다.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서 봐도 아주 예쁘다.





해를 쳐다보는 꽃 해바라기, 그리고 빨간 양귀비

색감이 너무 예쁘고 곱다.







메타세콰이어 숲





라벤더 필드 뒤쪽으로 산과 나무가 보이는 방향으로 향하면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나온다. 

작은 숲이지만 곳곳에 쉼터도 있고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쉬어가기 좋다.

나무가 주는 시원한 그늘에서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작지만 푸른 숲속의 쉼터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았다. 




라벤더 아이스크림




  라벤더 아이스크림 3500원




하늬 라벤더팜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연한 보라빛을 띄는 아이스크림 색감은 너무 예쁜데

그 맛이 너무 궁금해 우리도 긴 줄을 섰다. 






저 멀리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긴 줄이다. 

이것이 정말 실화이냐 라며 한발 한발 다가갔는데 실화였다.







덥다 더워~

줄은 많이 길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줄어든다.


아이스크림 줄이 이렇게 긴데 기계가 하나 밖에 없는지

직원 한 분이 계산과 동시에 아이스크림을 기계에서 뽑아준다.



보라색 페이팅 색감이 너무 예쁜 테이블







라벤더 아이스크림 달달하고 맛있다.

맛있을까 어떨까 정말 궁금했는데 달콤하고 향긋한 향도 난다.

아마도 라벤더 향일 듯 한데 개코에 절대미각은 아니라 확실하지는 않다.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으니 재빨리 먹어야 한다는 단점을 빼면 완벽하다. 

과자부분도 바삭 달달해서 끝까지 다먹었다. 




SNS에서 유명한 라벤더 아이스크림 사진을 나도 한번 찍어보았다.

같이 온 짝꿍이랑도 한컷


손이 부족해 초점을 잘못 맞춰서 뒷 배경이 너무 날라가버린 사진이지만 느낌 아니까






구경을 다 끝내고 나오는 중에 정원도 있고 기념품 샵도 있다.

기념품 샵에는 라벤더 관련한 상품들도 많이 파는 것 같은데 덥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해서 구경도 못하고 나왔다. 



입/출구 쪽에서 팔고 있던 라벤더 화분



다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더 많은 사진과 더 예쁜 사진을 찍으려면

인파에 따라서 2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대충인 듯 대충 아닌 사진을 나름 많이 찍어 보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기 전에 의상, 소품, 촬영 포즈 등등 많이 준비하고 다른 사진들을 참고해가면 좋을 듯 하다.





라벤더 향이 불면증이나 불안감 해소, 심신 안정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자연 그대로의 은은한 라벤더 향을 많이 맡았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도심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지금이 한창 절정, 6월말까지는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보라물결을 지금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에 고성에 오면 하루 숙박을 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