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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숲속 힐링 맛집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코스, 소요시간, 복장, 준비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트레킹 코스, 소요시간)






우리 집 거실에 그림이 하나 걸려 있는데 바로 자작나무 그림이다. 

자작나무는 우리가 늘 보는 갈색 기둥이 아닌 흰색 기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하다. 

그림 속에서만 보던 특별한 나무를 보러 강원도 인제까지 갔다. 

자작나무는 겨울에 흰 눈이 쌓인 모습에서 더 눈부시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여름이 주는 푸른 잎사귀에 흰 기둥의 자작나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인상적 이었다. 


서울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나랑 친구는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차도 많이 막히지 않아 

한 잠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도착해 있었다. 




인제 자작나무숲 입장료



인제 자작나무숲은 입장료가 무료로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따로 투어를 신청해서 방문했지만 

주차요금도 무료라고 한다. 


입장료는 없지만 공원 관리소와 게이트는 있다.

 인제 자작나무숲도 입산 시간이 따로 있어서 그런 듯 하다. 


(입산 시간 아래 사항 참조)

 




시국이 시국인지라 숲속에서도 2 미터 거리두기가 진행중이다.

등산을 해야하고 날씨가 덥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






인제 자작나무숲 입산 가능 시간


숲이 생각보다 크기도 하고 코스도 여러개라 그런지 

입산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보통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뉘어져 있지만

코로나 19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체크를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자작나무숲 안내소 전화번호: 033- 461-9696



입산시간은 아래 사진으로 크게 안내해두었다.




하절기에는 9시~15시까지, 

동절기는 9시~14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산통제: 매년 3월 2일 ~ 4월 30일 



인제 자작나무숲 입산 가능시간



숲도 나무도 휴식기가 필요하니 휴무일이 따로 정해져 있고 

입산 통제 기간이 정해져있는 것 같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요일과 입산이 가능한 기간인지 잘 체크하고 가는것도 중요 하겠다.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코스 / 소요시간 



인제 자작나무숲 트래킹은 '원대리 산림감시초소'부터 시작된다. 

입구에서 오른쪽과 왼쪽 갈림길이 나뉘어져 있다. 



오른쪽길경사가 많이 진 길로 1시간 트레킹 코스

왼쪽길은 산책길로 1시간 20~30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다. 

왕복 소요시간은 사진 찍고 

여유있게 3시간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자세한 탐방로는 

아래 지도 사진을 확대해 두었으니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탐방로


1코스 (자작나무 코스):0.9km / 40~50분 소요 

 - 자작나무 숲을 탐방하는 코스


2코스 (치유 코스): 1.5km / 1시간 30분 소요

 - 자작나무 숲을 지나 혼요림과 천연림을 탐방하는 코스 


3코스 (탐험 코스): 숲길 1.1km (40분), 91원대임로 2.7km (1시간)

 - 숲속 계곡과 임도를 함께 탐방하는 코스 


4코스 (힐링 코스): 숲길 2.4km (2시간), 절골임도 2.5km (1시간 30분)

- 2코스를 지나 원대봉 능선을 따라 자작나무숲을 탐방하는 코스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코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경사진 코스 오른쪽길로 가서 

왼쪽길로 내려오는 코스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사진도 찍고 물도 먹고 조금 쉬면서 

왕복 3시간 정도 걸렸다. 


다만 올라가는 코스가 너무 힘들었을 뿐이니

사전에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입구 초입에 보통 나무 지팡이로 된 등산 스틱이 준비되어 있는데 

코로나 19로 지금은 다 치워버렸다고 한다.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코스



코스에 대한 안내판은 자세하게 입구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가면 된다.



인제 자작나무숲 코스




등산 초입길부터 자작나무가 짜잔 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한참 올라간 후 자작나무 숲이 우거진 정상까지 부지런히 가야한다. 

자작나무숲이라고 해서 트래킹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출발했지만 곧 후회했다. 

 

입구에서 자작나무숲이 있는 곳까지는 

꽤 거리가 멀다!





등산 초입은 작은 오르막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에 쉴 곳 하나 없이 그늘도 없이 

계속 오르막 길만 계속 되었다. 



인제 자작나무숲



몸은 힘든데 중간중간 세워져 있는 표지판을 보면 

500미터, 700미터 정말 얼마 안왔다. 

등산을 쉰지 꽤 오래되어 그런지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마스크까지 끼고 있자니 너무 힘들었다. 





끝 없는 오르막에 긴치마를 입고 온걸 후회하고 

무겁게 가방을 들고 온걸 후회하고 

사탕 하나 안가져온 걸 또 후회했다.



그렇게 말없이 오르막을 오르고 물을 마시기를 반복하니 

드디어 포토존이 나타났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이고 뭐고 그냥 가려 했지만 

내려올 땐 이쪽길로 안 온다고 해서 여기서 인증샷도 하나 찍었다. 

이 쯤 오면 그래도 그 뒤 부터는 조금 평탄한 길도 나오고 걸을 만 하다. 



인제 자작나무숲




평탄한 길이 나오더니 드디어 정상 도착.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곳이 나타났다. 

이제 이곳에서는 

몇발자국만 움직이면 된다. 






1년 후 받는 편지 우체통도 있고 

관광 안내도와 자작나무 숲 코스 안내도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여기까지 오면 힘든 등산코스는 모두 끝이 났다고 보면 된다. 



인제군 종합관광안내도



자작나무 숲은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직비디오 등 

방송 촬영을 많이 한 곳이라고 한다.

1박 2일, 불타는 청춘, 신혼일기, 연애의 맛, 캠핑클럽,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2까지 

여기서 촬영을 많이 했다.






여기서 부터는 진짜 그림속에서만 보던 자작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사진만 몇백장을 찍었다. 

서로 다른 각도, 빛의 세기나 각도에 따라 

같아 보이는 모습도 색감도 모두 다르게 보인다. 



인제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 대표 포토존 '오두막'



자작나무로 둘러싸인 공간 한쪽에 오두막이 있는 

이 곳이 대표 포토존이다. 

모두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려 주위에서 모여드는데 

다행히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시간을 꽤 많이 보내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도 많이 찍고 동시에 쉴 수도 있는 공간이다. 

피톤치드도 한껏 마신다. 



인제 자작나무숲 오두막




인제 자작나무숲


나도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노력했다. 

이쯤에는 화장실도 없고 매점도 없으니 

만약 싸온 간식이 있다면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먹어주는 것도 좋다.



얼음물 얼려온 것도 오면서 중간에 거의 다 마시고 

간식으로 가져온 포도도 조금 먹어주었다.

여름이라 녹을 수 있는 초콜릿 류보다는 

과자나 사탕류를 가져오는 게 당 보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위 사진은 빛이 조금 더 들어왔을 때 찍었고

아래 사진은 빛이 조금 덜 들어왔을 때 찍었다.




그늘진 곳과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 느낌이 많이 다르다. 

나무 색깔이 하얀색이라 

빛을 많이 받으면 더 밝은 느낌이 든다.





자작나무는 20미터 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정말 크긴 크다. 

한참을 올려봐도 끝이 어딘지 가늠이 안된다. 




비슷해보이는 사진을 무진장 많이 찍기도 했다.




이제 하산할 시간. 

하산하는 길은 계단길이 이어지다가 

그 뒤 작은 바위길이 섞여 있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던 지라 

내려가는 길은 조금 더 수월했다. 




하산하는 길에는 매점이 하나 있다.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해서 매점에서 1000원 주고 물을 하나 샀다.

매점이 나와서 다 온 줄 알았는데 한참을 더 걸어가야 했다. 

대신 오르막길은 없는 평지가 이어져서 다행이다.




이제 다 왔나 싶을 때가 되니 자작나무로 만든 나무인형들이 보인다. 

기린도 있고 오즈의 마법사의 깡통 나무꾼으로 보이는 친구도 있다. 

반가운 친구들이지만 너무 힘들어서 같이 사진찍는 건 패스 했다. 









자작나무로 만든 나무 인형이 곳곳에 보이더니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이번에 자작나무숲에서 사진도 많이 추억도 많이 남기고 힐링도 하고 간다. 





여름에 바다로 갈래, 산으로 갈래 라고 물으신다면 조금 주저하겠지만, 

산으로 가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과정은 힘들지만 

숲속이 주는 포근함과 정상에서 느끼는 시원함과 힐링은 정말 꿀맛이다. 


그리고 이곳 자작나무숲은 눈이 오는 겨울에 꼭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나무까지 온세상이 하얀 숲속을 만나면 겨울왕국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결론은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은 의외로 힘든 등산 코스였다!!



자작나무숲 등산 '복장 및 준비물'




험난한 산은 아니니 사진을 위해

복장은 치마를 입어도 상관 없으나 

편한 신발과 물은 필수,

사탕류와 같은 간식은 선택이다!!



힘들었지만 다음번에 또 가고 싶다.

다음에 간다면 당일치기 보다는

속초나 인제 호텔에서 

1박 또는 2박 숙박을 하고 주변도 둘러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