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엄마랑 오랫만에 더 현대 서울에 방문했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아직도 더 현대 서울 지하1층은 사람들로 매우 붐볐다. 우리는 태국, 홍콩 음식을 파는 '스트릿(strEAT)을 방문했다.
더 현대 서울에는 인기있다는 맛집들은 다 모여 있는 걸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다 그렇진 않고 푸드 트럭도 있고 푸드 코트도 있어 부담없이 먹기에 좋은 곳도 많이 있다. 더 현대 서울의 인기 맛집과 카페는 아래 포스팅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스트릿(strEAT)
스트릿은 홍콩, 대만음식, 태국음식, 중국음식, 일식 등 동남아 스타일의 음식들을 모두 모아놓은 곳이다. 다양한 동남아 음식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태국 음식, 홍콩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꼭 전문점을 가지 않아도 되고 대중적으로 찾아갈 수 있어 좋다.
SPC 계열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그래서인지 파리크라상과 라그릴라가 옆에 붙어 있고 테이블도 푸드 코트처럼 같이 사용한다. 참고로 테이블은 눈치껏, 재량껏, 다먹은 것 같은 자리옆에 서있다가 차지해야한다는 불편함과 수고스러움이 있다.
한줄평
아시안 푸드(태국, 홍콩, 대만 등)가 먹고 싶을 때 대중적으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
현지맛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스트릿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영업시간: 10:30 ~ 22:00
아시안 푸드라고 해서 종류가 다양하고 생소해 처음에는 메뉴선택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종류로 보면 밥종류, 면종류, 튀김종류, 사이드 메뉴로 간단하다.
메뉴
-밥류-
소고기 가지덮밥 9,900원
마늘쫑 돼지고기덮밥 9,900원
게살 볶음밥 9,900원
명란 아보카도 덮밥 10,900원
꿍 팟 퐁커리 (새우커리 덮밥) 14,900원
-면류-
새우완탕 쌀국수 9,900원
카라이멘 9,900원
소고기 마라탕면 11,900원
소고기 쌀국수 11,900원
우육탕면 13,900원
치킨 팟타이 13,900원
-메인-
꿔바로우 (S) 11,900원 (L) 18,900원
누룽지 크림새우 (S) 12,900원 (L) 19,900원
누룽지 칠리새우 (S) 12,900원 (L) 19,900원
한창 점심시간이 피크일때 방문해서 테이블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다들 밥을 빨리 먹고 나가는 편도 아니고 대기표도 따로 없어서 불편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일식 명란 아보카도 덮밥과 태국 꿍 팟 퐁커리, 누룽지 크림새우를 주문했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
명란아보카도 덮밥은 푸짐한 형태와 화려한 색깔을 띄고있다. 단무지와 날치알, 다진 고기, 명란 등을 잘게 다지고 야채와 계란노른자도 올라간다. 그릇 안쪽에는 흰밥이 깔려 있다. 조심스럽게 노른자와 함께 비벼주면 비빔밥 탄생. 재료도 신선하고 명란과 다진고기가 올라갔지만 밥과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져 간이 딱 맞는다.
짜거나 물리는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쉬운게 있다면 아보카도와 명란이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점.
역시 집에서 해먹는 명란 아보카도 덮밥과는 또 다른 맛을 자랑한다. 이럴때 외식하는 기분이 난다고나 할까.
꿍 팟 퐁커리(새우커리 덮밥)
태국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아시겠지만,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꿍 팟 퐁커리. 새우튀김이 푸짐하게 올라간 태국식 커리다. 태국식 커리는 한국 카레와는 다르게 약간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그 이유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기 때문.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다. 왜냐하면 태국식 고추가 약간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오랫만에 꿍 팟 퐁커리를 먹으니 진짜 동남아가 그립고 생각나고 현지의 맛을 불러 일으켰다.
새우튀김은 자체는 평범했지만 커리에 찍먹하면 존맛이다!!
고수도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요청을 해야할 듯?
현지 맛 좋아하는 나에겐 다시 가도 후회없이 선택할 메뉴!!
누룽지 크림새우
누룽지 크림새우 역시 강추합니다! 바삭한 누룽지에 두번 반했다. 메인은 새우튀김이지만, 마치 메인이 누룽지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레몬크림 소스가 역시 달달하고 새우튀김은 바삭하면서 쫀득쫀득해서 둘의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덤으로 누룽지는 훨씬 더 바삭하게 튀겼다.
레몬크림과 바삭함은 찰떡 궁합이라 누룽지와도 새우튀김과도 잘 어울린다.
누구나 좋아할 별미!
이렇게 한상 푸짐하게 배터지게 먹었다. 밥종류를 2개 주문하니 미소 된장국도 주고 좋다. 반찬으로는 무와 당근 절임을 주는데 새콤해서 약간 느끼한 메인 요리를 먹을 때 같이 곁들여주기에 딱이다.
여기서 이렇게 동남아 음식을 먹어보니 한번도 현지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입맛을 맞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현지인의 맛 100%를 느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건 한국에 들어온 다른 나라 음식 전문점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동남아 음식 먹고 싶을 때 한번씩 도전해보시길! 다음에는 우육탕면과 완탄면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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