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도 샘표에서 진행하는 요리클래스인 우리맛 클래스에 추가로 선정되어 요리도 배우고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샘표식품 본사가 충무로역에 있어서 아침 일찍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을 안고 충무로로 향했다.
우리맛 클래스는 '우리맛 공간'이라는 곳에서 따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 공간은 요리 연구, 요리 클래스, 세미나, 미식회, 팝업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맛 공간이라는 이름이 예쁘기도 하고 이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맛 클래스를 알리는 작은 입간판이 예쁜 손글씨와 함께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우리맛 공간에 들어서다
우리맛 공간의 분위기는 마치 카페+레스토랑과 같은 느낌으로 탁 트인 넓고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샘표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자리까지 직접 안내해주시고 공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셔서 굉장히 친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클래스가 시작되기 전이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자리에 착석하여 웰컴 드링크를 마셨다. 웰컴드링크는 샘표 브랜드의 식초였는데 초록색과 갈색이 있었다. 식초가 매우 건강한 맛인데 새콤한게 중독성이 있어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꽤 많이 마시게 되었다.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공간 곳곳에는 샘표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전시해놓았다. 내가 아는 샘표는 샘표 간장뿐이 었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 한편 샘표 브랜드인줄도 전혀 모르고 집에서 사다 먹고 있는 익숙한 백일 된장과 토장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클래스 시작전 애피타이저 까지...
우리맛 클래스는 요리가 진행되는 테이블과 식사를 하는 테이블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는 조별 이름이 부착되어 있는 네임카드와 샘표 이름이 새겨진 앞치마, 예쁜 테이블 매트도 놓여 있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 자리에 착석하니 쉐프님이 직접 애피타이저를 한사람씩 가져다 주셨다. 이날의 애피타이저는 너무 맛있었던 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는 야채칩(연근, 고구마, 감자) 과 남은 야채를 활용하여 끓였다는 야채수프였다. 굉장히 간단하게 조리한 것 처럼 들렸는데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요리였다.
우리맛 클래스 오프닝
오전 10시 반이 되자 오늘 클래스를 진행해주신 셰프님의 소개와 함께 오늘 어떤 식으로 어떤 요리를 진행할지 알려주셨다. 셰프님의 목표는 레시피 없이 누구나 쉽게 집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예전에는 레시피도 나눠주고 계량스푼도 써가면서 강의를 하셨지만 이제는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밥 수저로 클래스를 진행하신다고 한다.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다.
테이블에는 조리를 할 수 있는 프라이팬과 냄비, 식재료, 도마와 칼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1조부터 8조까지 한 조에 두명씩 짝 지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구조로 편성되어 있고 짝꿍과 함께 요리 한가지씩을 맡아서 하게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요리 왕초보라서 짝꿍에게 피해가 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한 순간, 셰프님의 설명을 귀기울여 들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맛 클래스 '오늘의 요리'
- 순식물성 콩발효 요리 에센스 '연두'를 이용한 만능 양념장 만들기!
1.당근 수제비
2. 버섯 솥밥
3. 달걀 프리타타
4. 배추무침
오늘 셰프님과 함께 실습할 요리는 4가지 중 버섯 솥밥을 제외한 3가지였다. 앞에서 셰프님이 먼저 당근 수제비부터, 달걀 프리타타, 배추무침, 그리고 버섯 솥밥 까지 어떤식으로 조리를 하는지 설명해주셨다.
무엇보다 오늘 클래스의 핵심인 샘표 식품에서 나오는 요리 에센스 '연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연두'는 시간도 없고 요리가 어려운 우리 현대인들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하지만 건강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콩 발효 '장'이라고 한다. 식물성 콩을 직접 발효해서 만든 것으로, 성분표를 보니 "자연콩발효액, 천일염, 국산순야채양념"과 같은 100% 식품만을 함유하고 있는 착한 성분이라 믿음이 갔다. 연두를 이용해 어떻게 양념장을 만드는지,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까지 소개를 해주셨다.
연두를 이용해서 양념장 만들기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 쉬웠다. 비율만 알고 있으면 나물 무침뿐만 아니라 볶음 요리, 밑국물 요리, 비빔요리, 찍어먹는 소스까지 활용도도 굉장히 다양했다.
오늘 배운 양념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고소한 양념으로 연두, 깨, 참기름 (1:0.5:0.25)을 이용한 것 한가지와 배추를 무칠때 쓸 새콤양념 연두, 설탕, 식초 (1:1:2) 를 이용한 것 한가지였다. 내가 만든 고소한 양념은 작은 병에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평소에 양념장에 대한 고민이 많고 요리를 할 때마다 비율이 달라서 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손 쉽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모든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니 요리의 신세계에 발을 디딘 느낌이었다.
테이블 앞에는 각 요리의 레시피도 있었으나 이건 참고용일 뿐이고 셰프님의 설명을 듣고 따라하는 게 더 쉬웠다. 버섯 솥밥은 직접 솥밥으로 하는건 너무 어려워 감쪽같이 솥밥처럼 보이게 하는 그런 착한 레시피를 알려주셨다. 이번 시간에는 버섯 솥밥은 실습하지 않았지만 버섯 솥밥을 직접 요리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요리들을 다 소화해내려면 바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조에서 한 사람은 수제비, 나머지 한 사람은 달걀프리타타를 만들고 배추무침은 각자 하나씩 만들어내야 했다. 먼저 셰프님이 하시는 걸 설명과 함께 듣고 우리가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 당근 수제비, 배추 무침
나는 당근 수제비를 맡고 옆에 앉은 짝꿍이 달걀 프리타타를 맡게 되었다. 당근 수제비의 반죽은 내가 할 필요는 없었고 재료를 다듬고 양념장과 함께 물에 끓이면 되는 간단한 요리였다. 하지만 말이 쉽고 셰프님이 하시는 건 쉬워보이지 내가 직접 해보니 순서도 헷갈리고 간을 봐야하는 타이밍도 헷갈리고 모든게 초보 티가 났다. 그래도 침착하게 셰프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살짝 레시피도 봐가면서 당근 수제비를 완성했다. 사실 연두 양념장이 있으니 조리 시간이 그리 길 필요가 없었다. 양념장만 완성이 되면 재료를 다듬고 끓이고 약간의 모양을 내면 되니 말이다.
다음은 배추 무침이다. 이미 절여진 배추가 준비되어 있어 빠르게 재료를 다듬고 양념에 무치기만 하는 매우 간단한 요리였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말이 쉽지 재료의 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요리에서 쓰이는 양념의 비율도 달라진다고 셰프님이 말하셨다. 중간중간에 간을 봐가면서 양념을 야무지게 무치기 시작했다. 새콤한게 나한테는 딱 맞는 양념이 완성! 예쁘게 그릇에 담아 놓았다.
한 상 차림 완성
손수 만든 음식으로 한상 차림이 완성되었다. 예쁘게 세팅을 하니 식사를 하기 전인데도 눈이 상당히 즐거웠다. 연두를 활용하여 우리가 직접 만든 음식과 클래스에서 준비해주신 백김치와 짱아찌를 반찬으로 점심 식사를 시작하였다. 선생님께서 직접 담근 백김치 또한 연두를 직접 활용하셨다고 하는데 어찌나 간도 딱 맞고 맛있게 담갔는지 나도 집에서 꼭 해봐야겠다는 욕심에 레시피도 사진에 담아왔다.
내가 직접 만든 당근 수제비와, 배추 김치 그리고 버섯 솥밥에 달걀 프리타타까지 하나같이 다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 재료와 양념은 굉장히 심플해보이는데 각 요리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놀라웠다. 다만, 다른 음식은 다 먹었는데 배추 김치를 많이 해놓고 다 먹지 못해 집에 싸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 수 없어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디저트와 선물까지!
식사를 다 마친 후, 클래스에서는 요즘 구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는 슈틀렌과 레몬 셔벗을 디저트로 내어 주었다. 새콤한 레몬셔벗에 달콤한 슈틀렌까지 먹어주니 점심 한끼가 매우 풍족했다.
클래스가 진행된 시간은 총 한 시간 반~ 두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다. 그 중 우리가 요리를 직접 실시한 시간은 30분 정도로 사실 그리 길지 않았다. 조리 시간이 이렇게나 단축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만능 양념장 연두 덕분인듯 하다.
클래스에서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전 선물을 한 박스씩 나눠주셨다. 그 안에는 오늘 우리맛 클래스의 주인공 연두 에센스 두가지와 레시피 책자와 양념장 활용 레시피까지 들어있었다.
집에 와서도 클래스 시간에 미리 만들어둔 연두 고소양념을 활용해 다양한 반찬을 해보았다. 시금치 무침, 낙지 볶음, 미역국까지 모두 손쉽고 예전보다 좀 더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었고 맛 또한 매우 좋아 가족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앞으로도 요리를 할 때 연두와 함께 하면 요리 초보는 탈출할 수 있을 듯 하여 매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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