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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천 맛집 고깃집 콩사랑 숯불 돼지갈비

서울에서 가까워 주말에 나들이 가기 좋은 이천 맛집을 소개해본다. 이천 테르메덴 온천을 갔다가 호텔로 돌아와 주변 맛집을 찾다가 이천 시내에 먹자 골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리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갔는데 '콩사랑 숯불 돼지갈비'는 찐 맛집이었다.

 

간판에서 흘러나오는 짬이 느껴졌다. 고기 맛집을 찾고 있던 차에 주변에는 고깃집이 의외로 많았는데 일요일 저녁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다. 그 중 눈에 띄는 간판의 문구, '자연식돌구이 삼겹살'!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늦은 시각이었는데 사람이 꽤 있어 망설이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이천 고깃집 맛집 '콩사랑 숯불 돼지갈비'

 

한줄평: 반찬도 깔끔하고 싱싱한 야채와 상차림 덕분에 기분 좋아지는 첫인상 + 고기 맛은 말해 뭐해~!

 

대표사진-상차림-고기와-반찬들
반찬이 한상 가득이라,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 반만 찍은 모습.

 

콩사랑 숯불 돼지갈비는 이천 터미널에서 가깝다. 주변에 공원도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먹자골목이 나오는 곳에 있다. 숙소인 미란다 호텔에서도 그리 멀지 않았다. 

 

콩사랑숯불돼지갈비-전경

 

식당 내부는 매우 넓었다. 전형적인 고깃집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단체 회식을 하기에도 매우 좋아 보였다. 

 

콩사랑숯불돼지갈비-매장-내부사진

 

콩사랑 숯불 돼지갈비 '메뉴'

메뉴

고깃집의 정석을 보여주는 차림표!

돼지고기는 국내산, 소갈비살은 미국산, 국내 한우 차돌과 독일산 대패 삼겹살이 있다.

후식 된장과 후식 냉면, 볶음밥도 가능하다. 

 

- 메뉴 -
돼지갈비 15,000원
삼겹살 15,000원
목살 15,000원
항정살 17,000원
소갈비살 (미국산) 17,000원
한우차돌 22,000원
대패 삼겹살 9,000원

 

 

콩사랑숯불돼지갈비-메뉴판

 

물가는 (내가 사는 지역의) 서울보다는 저렴하다. 다른 식당 고기 가격도 지나가다 한번 둘러봤는데 평균 정도의 가격으로 대체로 비슷하거나 2천원 정도 싸거나 비싸거나 했다. 

 

숯불

 

손님 중 많은 분들이 대패 삼겹살을 먹는 것 같았다. 우리는 돼지갈비와 소갈비를 2인분씩 주문했다. 간판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 숯불이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찬이 나왔다. 

 

상차림-반찬

 

반찬을 보자 마자 우리는 모두 탄성을 질렀다. 식당에 처음 들어왔을 때 첫 인상은 고급진 한식집이나 고깃집 같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나온 반찬 수준은 고급 고깃집 부럽지 않게 깔끔하고 다양한 반찬이 나왔기 때문이다. 

 

상차림-반찬-자세히-오른쪽-왼쪽-다른반찬

 

왼쪽에는 상추, 콩나물, 도라지무침, 봄동 무침, 김치, 무쌈, 간장 무 짱아찌, 양파 절임이 놓였고 오른쪽에는 샐러드, 동치미, 파채 무침, 쌈채소가 놓였다. 

 

쌈채소에는 상추, 깻잎, 치커리, 청경채, 고추, 케일 등 다양했다. 고깃집에 진심이라 이렇게 다양한 쌈 채소가 나오면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반찬도 하나같이 모두 깔끔하고 좋았다. 어느하나 모자라지 않고 간이 너무 싱겁거나 쎄지 않은 느낌에 고기와도 잘 어울리는 한상이었다.

 

돼지갈비-굽는사진

 

돼지갈비가 나오고 고기 굽기를 시작했다. 사장님이 고기를 구울때 자주 뒤집어주라고 꿀팁을 알려주셨다. 고기 좀 구워본 우리는 사장님의 조언을 따라 고기를 열심히 구웠다. 

 

양념 돼지갈비를 한입 먹고 이집을 맛집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돼지갈비 맛이 다 그렇지 뭐~ ', "그렇지 않다!"

양념이 고기에 너무 베지 않았거나 혹은 양념맛이 너무 강하다거나 등등 내 기준에 돼지갈비 맛집이 있다.

콩나물 숯불 돼지갈비는 양념도 고기에 간이 잘 베었지만 너무 달지도 않았다. 동시에 고기 육즙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촵촵 달라붙었다. 

한 젓가락 먹으면 어느새 불판에 고기가 다 없어질 정도로 다들 고기에 열중했다.

 

돼지갈비와-반찬들

 

미국산 소갈빗살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다. 미국산 소갈비가 이렇게 맛있다고?? 

정말 말 그대로 입에서 녹았다. 소고기 먹을 때 특유의 소 냄새도 전혀 없었고 육즙 덕분에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있었다.

오랫만에 밖에서 제대로! 소고기를 먹었다. 

미국산 소갈빗살, 이렇게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소고기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우리는 소갈빗살 2인분을 더 주문했다.

셋이서 돼지갈비 2인분 + 소갈비 4인분 = 총 6인분을 먹었다.

덕분에 고깃값은 총 98,000원을 냈다. 우리의 회비에서 반은 저녁값으로 나간 셈이다. 

 

소갈비-굽는사진

 

소갈비는 먹다가 사진찍는 것도 잊어버려 급하게 한장 건졌다!!

상호명이 왜 콩나물 숯불 돼지갈비일까 궁금해졌다. 이름 때문에 콩나물이 반찬으로 나왔을지도??

만약 이 고깃집이 집 근처라면 한달에 한번 이상 고기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우리집 근처에도 고기 맛집이 있어 3개월에 한번씩은 가는 편인데...고기먹으러 이천에 또 놀러가야 하나 고민이 된다. 

 

맛집 후기는 '내돈내산'만 솔직하게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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