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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레시피] 초보도 쉽게, 엄마표 레시피로 백김치 만들기 (feat. 장이 튼튼해지는 천연 유산균)

면역력이 좋아지려면 일단 '장'이 튼튼 해야한다.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여러 논문에서 밝혀져 있듯 '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면역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의 핵심 '장'이 튼튼해지려면?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와 프리바이오틱스(유익균의 먹이) 둘 다 섭취를 해줘야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 면역력이 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장에 좋은 음식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풍부한 음식에 있다. 유산균은 대표적으로 요구르트나 김치같은 발효식품에서 발견된다.

 

김치의 유산균같은 경우 담근 후 8일 정도 지났을 때가 가장 많다고 한다. 진짜로 담근지 일주일 정도 지난 김치가 제일 맛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백김치를 담가보겠다고 두손을 걷어붙였다. 예전에 물김치를 담가보겠다고 엄마한테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해서 그대로 따라했다가 망한 적이 있어 그 뒤로는 김치 담글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었는데 집콕은 살림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번에도 엄마의 도움을 받아 엄마표 레시피 그대로 백김치를 만들어보았다. 요리하다가 모르면 네이버에 물어보는 것보다 엄마한테 물어보는게 더 빠르고 망칠 확률도 적다. 

 

백김치 재료 (1인 가구 혼자 먹을 소량)

배추 1/4 통
소금
무 반개
마늘 4개
양파 반개
생강 작은거
밀가루 한숟가락 (풀 만들기용)

 

 

 

 

백김치 만들기

 

1. 배추는 씻어서 먹기 좋게 자른다.

 

 

 

2. 배추 소금에 절이기 (30분)

소금에 배추를 절이는게 뭔지 처음엔 잘 몰랐는데 그냥 배추 사이 사이에 소금을 뿌려두고  뒤섞어주면 된다. 

소금양은 적당히 넣으라고 어무니가 말씀하셨는데 적당히가 대체 얼만큼이라는 건지...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냥 적당히가 답인 것 같다. 

 

 

배추가 소금에 절여지면 빳빳했던 배추가 흐물흐물해진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두면 된다. 

 

 

 

3. 양념 (부재료) 준비하기 

배추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든다.

여기서 양념은 무, 마늘, 생강, 양파 등을 말한다.

 

 

 

4.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밀가루 풀도 만든다. 

풀만들기: 밀가루 한수저를 물에 넣고 끓여주는데 수저로 저어주면서 죽과 같은 느낌(됨직함)이 들 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5. 절인 배추를 한번 물로 헹구어준다. 

빳빳했던 배추가 다 절여져 흐물흐물해졌다.

소금물을 헹군다는 느낌으로 배추를 한 번 씻어준다. (야채 씻듯이) 

 

 

 

6. 절인배추와 양념(부재료), 밀가루 풀을 한꺼번에 다 넣고 섞어준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빨간 김치가 된다. 매우 간단하다. 

백김치에 물이 조금 있는 게 좋다면 여기에 생수를 약간 넣어줘도 된다. 

 

 

 

7. 상온에 백김치를 숙성시킨다 (2~3일 정도) 

김치가 익으면 뚜껑을 열었을 때 약간 뽀글뽀글 일어나면 완성!

냉장고 넣어두고 맛있게 먹으면 끝!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만들어본 백김치는 성공적이었다. 몇일 숙성시켜 먹으니 아주 잘 발효되서 천연 유산균이 마구 나오는게 느껴질 정도로 국물은 완전 사이다처럼 톡톡 쏘는 맛이 났다.

또, 어렵게만 느껴졌던 김치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고 간단했다. 이 모든 과정이 1시간 남짓 걸렸다. 엄마가 전화로 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재료를 썰어서 같이 섞어주면 끝 이라며 말은 참 쉽게했는데.... (정말 말은 참 쉽게 하셨다) 아주 간단하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는데 엄마 말대로 꽤나 쉽게 거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