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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내가 먹은 것이 곧 '나'의 건강을 결정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장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의 저자 톰 오브라이언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이미 폭포에 빠진 것이다. 
당시 나를 진단한 의사를 포함한 다른 의사들은 나에게 식단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그저 약처방을 꾸준히 평생동안 받으면 된다고만 했지 별다른 치료법이나 가이드를 주지 않아 나는 당황스러웠다. 
다시한번 이 책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의사들은 약처방이라는 구명조끼만을 내주었고 폭포를 빠져 나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서든 운이 따라주는 편인가보다. 그것도 다 항상 나를 걱정하는 엄마 덕분이지만, 엄마는 내 병을 낫게 해준다며 한 약사를 알아내셨다. 
그 약사님은 자연주의로 병을 치료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나와 같은 환우나 암환자 외 많은 환자들을 상담한다고 하셨다. 물론 처음에는 돌팔이 아니냐며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 이후로 나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식단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 약사님은 나에게 식습관 개선(매운것, 설탕, 음주, 밀가루, 차가운 음료 등 금지)을 요구하였는데 사실 1년 가까이 된 오늘날까지도 반은 지키고 반은 지키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생활습관 및 식습관 개선은 꼭 필요한 '사다리' 즉, 폭포를 빠져나올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동안 내가 반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했던 식습관을 이젠 철저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 식단일기 기록해보기

인생에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 3가지 식품: 밀가루, 설탕, 유제품


저자는 뇌와 장의 작용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피해야할 음식으로 밀가루(글루텐), 설탕, 유제품 3가지를 꼽았는데 이는 사람(인간)이 인체에서 이를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 건강을 위한다면 이 3가지가 들어간 음식은 완전히 끊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먹는 음식을 기록하고 제품의 성분 표시 라벨을 자세히 읽는 일부터 시작해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사일기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식사 후 복통·설사 같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발생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식사일기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식사일기를 되짚어 보면서 의심해볼 수 있다. 나 또한 지난 1년간 식단일기를 통해 어떤 음식이 나에게 설사, 복통을 유발하는지 내가 피해야 할 음식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었고 그 뒤로 그러한 음식들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였다.

우리 몸의 독소 피하기

- 건강에 좋은 소비재 알아두기
- 간헐적 단식 시도해보기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독소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커피 컵, 비닐랩, 플라스틱, 실내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곰팡이, 침실용 가구, 바디 케어 제품이나 청소용품 등의 화학제품은 장 투과성을 유발할 수 있고 직,간접적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은 이사를 갔지만 약 2년간 자취를 하던 집은 주변이 공사현장으로 노출되어 있던 터라 환경이 좋지 않았다. 자세한 독성 검사를 해본 건 아니지만 그 집에 살면서 부터 불면증이 생기고 툭하면 머리가 아팠던 이유가 알게 모르게 독성에 노출이되고 면역력이 약해진 것으로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1일 1식이라는 책을 쓴 일본의 한 의사가 간헐적 단식을 유행시키면서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체험한 사람들이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고 생체리듬을 제대로 작동하게 한다며 그 효과를 입증하였다.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최소 1~2달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고 운동을 병행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하루 세끼 밥순이인 나에게 이 방법이 맞는 지 좀 더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


 적절한 생활방식

- 생체지표 타임라인 작성해보기
- 새로운 음식, 새로운 습관, 새로운 생각
우리가 이제 어떠한 적절한 생활방식 - 식단, 환경, 스트레스, 운동- 을 바꿔야 하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추천한 적절한 생활방식의 예로 운동량 늘리기, 식단 변화, 간헐적 단식, 수면개선, 전자기장 줄이기, 명상으로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생활방식은 어떻게 보면 매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동시에 개개인의 실천 문제이기 때문에 건강이나 생활습관에 무지했던 나처럼 갑작스런 질병이 찾아와 그때부터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수 있다.
 
 
사실 이 기본적인 것들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고 귀찮을 때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 저자가 책에서 얘기한 건강 피라미드(구조, 생화확, 마음가짐, 전자기장) 중 현재 내가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고 저자가 추천한 식품들 또한 내가 좋아하고 잘 챙겨먹는 것들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뒤로 부터 잠을 잘 때 휴대폰은 발 밑에 두고 자기 시작했다. 

얼마전 1년이 지나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나는 과거 장에 염증이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지금은 염증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소견을 받았다. 물론 의사는 이 질병은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야하며 식단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질병이라고 얘기한다. 그런 담당 의사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꾸준한 생활방식과 식습관 개선으로 훗날 의사에게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비록 지금 당장은 이 효과가 미미해서 매일 매일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저자의 말처럼 좋은 습관의 효과는 쌓여서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1년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밥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내 모습을  뒤돌아보며 나도 폭포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다. 비록 저자가 추천한 식단표 및 레시피는 지극히 한국적인 입맛을 가진 본인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요즘 뜨고 있는 저탄고지, 키토식단 등 식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찾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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