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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하트 드래곤] 컴포트존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법

뼈아대에서 이 책을 추천받았다.

읽기만 해도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다고 해서 지금 나에게 당장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벤추린에게 닥친 위기와 그녀의 감정들이 내 이야기처럼 고스란히 전해졌다. 

 

<초콜릿 하트 드래곤>은 드래곤 어벤추린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지만 이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나 다름없다. 물론 나는 아직 어벤추린처럼 초콜릿 전문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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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추린처럼 바깥세상과 자유를 찾아 떠나고 싶었던 나는 3년전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갔다. 

나 혼자 앞가림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가족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친구도 없고 연고도 없는 곳에서 비자를 받아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했고 혼자 집을 구하고 처음으로 낯선곳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비록 초콜릿을 찾지는 못했지만 시작은 그 나라 문화에 적응하고, 회사 일을 배우고 깨지고 정신차리기를 반복했다. 일을 하다보면 나도 언젠간 초콜릿을 찾을 수 있고, 기회가 올거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3년동안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존재임을 깨달았고, 때로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약한 존재임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스스로 컴포트존에서 벗어났음에 만족했다. 하지만 내게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적의식과 연습이 없었고 점점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했다. 1만 시간을 노력해도 최고가 되지 못한 이유였다. 결국 나는 스스로를 위기에 가두었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의 저자는 "타고난 재능은 없다" 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30년 이상을 운동선수, 의사,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특출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연구해왔고, 사람은 선천적 재능보다 올바른 접근 방법을 통한 노력이 필요함을 증명했다. 다만, '더 열심히'가 아닌 '다르게 하기' 위한 '목적의식 있는 연습'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표가 없으면 연습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식적인 연습'이다. 여기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생긴다고 본다. 프로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1만 시간 이상을 집중하고고치고 반복하는데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어벤추린처럼 정체기나 위기를 이겨낼 것이다. 

 

드래곤에서 인간이 된 어벤추린은 초콜릿이라는 사명감을 가질 전문분야를 찾는다.
처음 시련을 마주한 어벤추린은 자신은 드래곤이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나'란 위기

- 어벤추린은 위기와 시련에 맞닥뜨렸을 때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부정적인 모습을 먼저 떠올렸다. 

 

뇌과학자들은 흔히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먼저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 뇌 접속> 저자는 인간은 한가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상쇄하기 위해 최소한 다섯번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부정적인 사고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결국은 '사명감'과 '함께 극복'

 - 어벤추린은 자신에게 닥친 결과를 받아들이고 맞서 싸우기로 한다.

 - 그리고 어벤추린 옆에 마리나, 호르스트, 실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어벤추린이 부러웠다. 설레는 꿈과 사명감도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누구나 수없이 많이 실패를 겪는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움직이느냐가 실패를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되는 필요 조건으로 '사명감'과 '조직'을 꼽았다. 그 이유는 다음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것이 사명이다>라는 자서전에서 해야 할 사명을 다하지 못해서 오는 부담 때문에 그것을 피하지 말고, 기꺼이 그 부담을 사명으로 여기고 감당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째, 남보다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째, 남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명이다.

 

<일취월장>의 조직편에서는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이 주변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팀워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사례들을 이야기 해준다. 현실적으로 주변 환경에서 좋은 피드백과 인간관계가 설정되었을 때 조직의 성과가 향상되었다는 것도 보여준다. 

  

 

 

내가 컴포트존에 머물고 도전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강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 책 <베스트 셀프>를 읽으며 내가 지금 무얼 가장 두려워 하는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좀 더 생각하고 발전방향을 실천해보아야 겠다. 

우리는 넘어져도 일어서고 또 나아갈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드래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