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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굉장히 직접적으로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을 어떻게 벌고, 모으는지 또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부를 유지하고 재테크 인프라를 관리하는 방법 등 실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 살펴보자.
1. 당신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재테크를 시작할 때 우리는 왜 더 많은 돈을 원하는지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동기와 답변이 필요하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현실적인 동기가 우리의 일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내 스스로 돈을 벌어 용돈보다 더 많은 돈을 움켜쥐면 인생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나고 처음 월급이 들어왔을 때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허무했다. 난생 처음 돈을 벌었지만 정작 이 많은 돈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그 어떤 목적도 없이 그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거라는 착각과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했다는 것을 훗날 깨달았다.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남들을 따라하거나 의미없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기준을 의식적으로 정하면 재테크는 더 쉬워진다. 저자는 부자가 되려고 하는 꿈이 너무 작거나 터무니 없이 커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돈을 얼마나 벌어야할지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또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수입과 지출을 적어보라
재테크의 기본은 나의 재정 상태를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특히 지출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1년치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음 재무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주로 내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략 최근 3개월 정도의 지출 내역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나는 지난 1년 넘게 엑셀파일로 나름 꼼꼼하게 가계부를 작성하여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 '도표안의 삶'에 갖히고 말았다.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며 매번 재테크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돈을 아끼기 시작하지만,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해버리고 만 것이다. 이처럼 수입과 지출을 적어보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되 너무 꼼꼼하게 작성하면 쉽게 지쳐버리고 만다.
※ 지출 범주
고정비 (월세, 공공요금, 빚 등) 실 수령액의 50-60%
투자(기업 퇴직연금 등) 10%
저축(휴가, 선물, 비상금, 주택구입비 등 ) 5-10%
용돈(외식, 술, 영화, 옷, 신발 등) 20-35%
3. 의식적 지출을 하라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미리 돈을 어디에 쓸지 계획하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에 쓰는 돈은 가차 없이 줄이고, 좋아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이 바로 '의식적 지출'이다. 예를 들어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면 여행에는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대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에는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돈을 아낌없이 쓰는 것 즉, 의식적 지출을 할 때 인간은 보상심리를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장기적으로 재테크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
부끄럽지만 나는 매달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지출 계획을 세워도 항상 예산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써왔다. 지금 돌아보니 의식적 지출을 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요인 중 하나였다. 지난 1년간은 남는 방 하나는 싸게 세를 두었는데도 항상 돈이 모자랐다. 무의식적으로 충동구매를 하고 지출을 관리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그 결과 달마다 예산을 세우고 돈을 아껴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도표안의 삶에서 멤돌고 있었던 것이다.
4. 현실적 목표를 세워라
그렇다면 무의식적으로 충동구매를 일삼던 내가 갑자기 지출 통제를 하고 의식적 지출을 한다고 허리띠를 졸라메면 바로 성공적인 의식적 지출을 할 수 있을까? 아마 다시 도돌이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천천히' 갈 필요가 있다.
중대하고 측정 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는 빅 윈 2~3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식, 여행, 의류 구입과 같은 빅원, 즉 많은 돈을 쓰지만 노력하면 줄일 수 있는 항목을 고른다.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여 의식적으로 천천히 줄여나간다.
1개월차..............................475달러
2개월차..............................450달러
3개월차..............................400달러
4개월차..............................350달러
5개월차..............................300달러
6개월차..............................250달러
5. 투자는 장기적으로 최소 10년을 바라보라
이 책에서 저자는 상당 부분을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단기적인 투자나 주식을 사고팔고 반복하는 것이 아닌 최소 10년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둔다. 아주 장기적으로 따분하게 해야하고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은행 예금, 적금밖에 모르고 투자에 대해 무지하고 그저 주식은 위험하고 부동산 투자는 막연하다고만 생각한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쪽분야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특히 투자 세계에서도 저비용으로 자동화 투자가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이는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6. 자산을 배분하라
주식, 채권, 현금 등 여러 자산 군에 자금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여러 펀드에 분산을 하면 단일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여 자산의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들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러 금융상품이 많이 발달하여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소액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사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게 귀찮고 힘든 사람이라면 타깃 데이트 펀드를 하라고 추천해주고 있다. 연령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이 가능하고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계속 조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7. 수입을 늘려라
흔히 월급쟁이에게 수입을 늘리라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투잡을 하고 부업을 해서 수입을 늘릴 수도 있지만 결국엔 내 몸 값을 올리라는 것이 핵심이다. 연봉 협상을 하거나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해서 연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잘 준비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수입을 늘리려면 우버를 뛰어야 하나, 유튜브를 해야하나 한창 고민을 하던 나에게 연봉을 올리라는 것은 정말 뼈때리는 조언이었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연봉을 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내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엔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부자되는 법을 다 알려주었는데 책을 다 읽고 실천을 하지 않으면 그야 말로 바보 같은 짓이다. 투자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첫째로 10년 전에 시작하는 것이고, 두번째가 바로 지금이라고 하니 일단 시작해보는 것이 부자되는 법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재테크에는 정말 관심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올해는 재테크 공부도 좀 하고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고 저금하는 것만이 재테크의 길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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