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분위기 좋은 카페가 참 많다.
그 중 하나를 고르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익선동에 가면 예쁜 카페도 좋지만, 한옥으로 된 카페를 방문해야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좀 더 특별한 차를 마시고 싶다면 전통차가 있는 '뜰안'을 방문해보자.
전통차만 있는 건 아니고 커피도 있다.
1인 1메뉴라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전 조사 없이 왔기 때문에 익선동 카페 골목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간판이 있어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건강식을 찾아다니는 나에겐 매우 반가운 곳이다.
우리 몸에 좋은 차!
직접 끓인 한방차...쌍화차와 십전대보탕
한옥 대문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지만 예쁘게 가꾸어놓은 작은 정원이 나온다.
무성한 풀숲 사이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다.
알고 보니 이 카페는 영화 '카페 서울' 촬영지 였다....김정훈 팬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직접 쓴 손편지도 있었다. 액자나 사진, 편지 등이 꽤나 낡아 있었다.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 : 7000원
이름 그대로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다. 말은 달달한 맛에 호두를 씹는 식감과 곶감말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십전대보탕 (8천원)
가장 궁금했던 십전대보탕은 약간 한약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단맛은 없고 쌉쌀한 맛이 나는데 그래도 먹을만하다.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이 괜찮지만 천천히 맛을 음미해보는 것도 좋다.
잣, 호박씨와 같은 견과류를 씹는 맛도 있고 건강해지는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 강하다.
굉장히 한국적인 스타일이라 이런 음료를 처음 먹어보는 노랑 머리 외국인은 당황할 것 같다.
오미자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오미자 맛이다.
아이스나 핫 둘 중에 하나 선택 가능하다.
쌍화차 (8천원)
손잡이 있는 찻잔이 쌍화차이다. 쌍화차는 살짝 단맛이 있고 잣, 호박씨(?), 결명자 등과 같은 씨앗류가 같이 들어가 있다.
따뜻해서 먹기도 좋고 맛있었다. 십전대보탕보다 단맛이 있지만 역시 건강한 보약 맛이 강한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슈퍼나 약국에서 사먹는 쌍화탕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를 수 있다.
옛날 팥빙수 (9천원)
팥과 시루에 연유를 듬뿍 뿌려 달콤한 맛이 나는 옛날 팥빙수.
밑에 얼음이랑 섞지 않고 그냥 퍼먹는 빙수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설명을 해주실 때 그렇게 먹으라고 했다.
연유가 듬뿍 올라가 특히 달고 맛있다.
라스트 오더는 저녁 9시 반까지, 카페는 밤 10시 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매일 11:00~22:00 공휴일 휴무시 SNS에 사전공지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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