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주는 목적은 명확하다. 각 챕터마다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실천할 수 있는 스몰 스텝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스몰 스텝과 5분 탈출은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힘이 되도록 도와준다.


어느날 소화불량으로 내과를 찾았을 때 의사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가 아플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갖고 있지말고 푸는 법을 찾아야한다고 얘기했다. 몇달 뒤 똑같은 증상으로 타 병원 가정의학과를 방문했을 때 다른 의사는 나에게 제일 먼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질문하며 같은 얘기를 해주었다. 이때부터 이런 중압감과 스트레스 또한 내가 관리해야하는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물어봤던 것 같다.
나는 어떤 딜레마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피하고만 싶어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는 회피행위를 주로 해왔고 스트레스를
갖고 속에 담아두기만 했다. 내가 무엇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법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입버릇처럼 스트레스 받는다는 얘기를 곧잘하곤 했지만 사실은 그 중압감이 싫어서 회피했던 거였다. 바로 이 책에서 보여준 회피 행위에 해당하는 상당수가 바로 내 이야기였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내 몫을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중압감, 건강과 수면에 대한 스트레스,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서 오는 욕심, 또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가지 일이 겹치고 꼬이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대해 알고 받아들이게 된 순간부터 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단지 인지하고 받아들였을 뿐이지만 이것은 나에겐 정말 큰 변화를 주었다.
이 책에서도 지금 이순간을 직시하여 받아들이고 매 순간 나를 돌보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스트레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직면한 문제를 인지하고 그 중압감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 그렇게 대처 능력을 기르면서 한단계씩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번 코로나로 인해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너무나 많아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동시에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던가 대처능력, 판단력 및 행동력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29장 오늘의 스몰스텝 중 - 15분동안 머리에 떠오르는 것 전부 쓰기 - 검열하지 않는 편지 쓰기 (보내지 않을 편지) - 나이 많고 현명하고 동정심 많은 자신이 보내는 편지 쓰기 - 과거에 겪은 고난에 대해 쓰기 - 소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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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스몰 스텝 중 지금 내가 실천하고 있지 않지만 꼭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작은 실천이 29장에 담겨져 있다. 타인에게 감정표현이나 내 기분이 어떤지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성격일 경우 속에 있는 것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내적 감정은 말로 혹은 글로 꺼내어 표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하루에 단 몇분이라도 글을 쓰면 건강과 활력, 창의력, 목표의식, 공헌감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고 사소해 보이는 실천을 통해 나의 상태를 깨닫고(인지하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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