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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비자림' 힐링 산책길

제주도  '비자림' 

제주 걷기좋은 산책길

 

비자림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 

사려니숲길을 갈까 비자림을 갈까 고민을 하다가 비자림을 갔다.

요즘 특히 주말에 사려니숲길에 가면 나무반, 사람반이라고 해서 입장료를 받는 비자림이 사람이 덜할 것 같아서였다.

실제로 얼마전 차를 타고 가다 사람도 많고 주차하는 차도 많아서 무슨일인가 봤더니 사려니숲길에 차를 대려는 사람들이었다.

제주도까지 와서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그닥 가고 싶지 않았다.

음..그런데 비자림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았다. 

 

 

비자림은 비자 나무가 2800여그루 자생하고 있는 숲이다. 각 비자 나무에는 1번부터 번호도 붙어 있다. 

 


비자림
이용시간 09:00~18:00
※ 입장은 1시간 전까지

ˇ가능주차시설: 있음(110대 수용)
ˇ신용카드가능여부:가능 
ˇ애완동물가능여부: 불가
ˇ문의및안내:  비자숲관리사무소  064-710-7912

홈페이지제주관광정보 http://www.visitjeju.net/



 

 

 

 

 

비자림은 입장료가 있다.

 

 

비자림 입장료

개인 - 일반 3,000원 / 청소년·어린이 1,500원

단체 - 일반 1,5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

 

화장실은 숲안으로 들어가면 없으니 입장료를 구매하기 전, 후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입구에서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면 바로 탐방해설 대기장소와 시간표, 탐방코스 푯말이 있다.

 

탐방해설 시간은 

 

 

9:30분 부터 매 30분마다 해설이 있고 마지막 타임은 15시 20분 

 

 

저번에 왔을 때 해설을 들었기에 이번에는 해설은 패스하고 그냥 걷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비자림이 제주도에서 걷기 좋은 숲길인 이유는

 

 

한바퀴를 다 도는 시간이 얼마 안걸리고

걷기 좋은 평지로만 되어 있다. 

 

 

소요시간:
 - 짧은 코스 (40분)
 - 긴코스 (1시간 20분)

보통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으면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그렇게 큰 규모의 숲길이 아니고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이니

걷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다. 

 

비자림에서 꼭 봐야하는 나무가 있다면

 

 

새천년 비자나무연리목, 벼락맞은 비자나무이다. 

 

숲을 한바퀴 돌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비자림 숲의 명물이기에 근처에 가면

사람이 특히나 많기도 하고 울타리도 있어서

표지판을 굳이 보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날은 유난히 탐방해설을 듣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비수기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가족들끼리 놀러온 경우를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숲을 걸어 갈 수 있을 정도로

걷는 길의 폭도 그리 좁지 않고 여유가 있다. 

 

제주도의 대표 명소 사려니 숲길이나 비자림에 가면 붉은색의 흙을 쉽게 볼 수 있다. 

붉은색 토지를 밝고 산책을 하니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출발 전에 아래 탐방코스 지도를 보고 가면 쉽다.

 

 

하지만 사실 굳이 지도가 필요없기도 하다. 

 

 

돌멩이 길을 제외하면 유모차나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다.

표지판에는 주의사항 몇가지가 소개 되어 있다.

 

나무 열매를 먹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는건지 먹지말라고 표시도 해놓은 걸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돌멩이길에서는 특히 뱀을 조심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곳곳에 뱀조심 표지판을 세워두었다.

진짜로 뱀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해볼 수 없었지만

한번 쯤 숲속에서 뱀을 봐도 나를 물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대체로 비자림 나무들은 오래된 고목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무 가지들이 길고 무성하게 뻗어있고 굉장히 많기도 하며 나무의 굵기도 엄청 나다.

나무들은 대체로 위로 쭉쭉 뻗기보다는

밑둥이 좀 짧은 편인데

대신 옆으로 가지를 많이 내서 가지의 가지의 가지가 무성했다. 

왠지 이런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더 깨끗하고 맑은 산소를 공급해줄 것만 같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 이 순간...비자곶의 생명력이라는 글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바위와 돌틈에서도 자라고 뿌리를 내리는 나무를 보며 생명의 존귀함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생명의 기를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는 염원도 참 와닿는다. 

정말 어떻게 바위틈에서도 나무가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지 그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펜스가 쳐있는데 어떻게 돌쌓기를 했는지 신기해서 찍어봤다.

펜스가 높이 쳐져 있었는데 이렇게 쌓여 있는 돌탑이 무수히도 많았다. 

분명 누가 일부러 쌓아 놓은 것 같은데 조각상이나 예술품이라고 하기엔 허접하다. 

 

연리목

연리목은 본래 뿌리가 서루 다른 나무의 줄기가 이어져 한 나무로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연리목은 사랑나무라고도 불리운다.

두 나무가 서로 붙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연리목 자체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라고는 하는데

연리목 앞에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새천년 비자나무

 

숲의 가장자리에는 비자나무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천년의 비자나무가 있는데

 

 


이 비자나무는 키는 14m, 가슴높이 둘레 6m, 수관폭 15m이며

수령 820년 이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이다.​​​​​​​

각 비자나무에 붙어 있는 번호 중 이 할아버지 비자나무는 001번 비자나무이다. 

 

 

 

지나가다 발견한 하트모양 흙. 이것도 누군가의 작품인 듯 하다. 

제주도 숲길엔 이렇게 빨간색 흙토가 사진에도 예쁘게 나오고 좋다. 

 

벼락맞은 비자나무

마지막 출구를 향하기전에 벼락맞은 비자나무가 있다.

벼락을 맞고도 이렇게 살아남았다는게 참 대단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 1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늘 도심에 있어 즐기지 못한 산림욕으로 힐링도 하고

피톤치드도 많이 마시고 나무와 숲속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간다. 

제주도 여행 중 날씨가 10월임에도 은근 덥고 오름을 찾아다니느라 땀을 뻘뻘 흘렸는데

숲속의 평탄한 길을 걸으며 그늘진 나무 속에 있으니 덥지도 않고 너무나 좋았다.

울창하면서도 아늑한 숲속에서 참 걷기 좋은 날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1-1

 

 

 

제주도 하루 일정 코스:

비자림 → 송당나무 카페 → 다랑쉬 오름 →선흘곶(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