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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제주 플리마켓] 바다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세화 벨롱장'

국내외 여행을 가면 사람들은 시장 구경을 많이 한다.  그만큼 시장구경은 재미나다.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특산품,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오일장이다.

도시 사람들에게는 좀 낯설 수도 있는 오일장은 날짜를 따지기가 꽤 까다롭지만 그날이 아니면 또 다음 날짜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누구에게는 '시장이 다 똑같지 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그 날짜가 아니면 볼 수 없어!' 라고 해서 좀 더 끌리는 것 같기도 하다. 

 

 

바다라고 다 똑같은 바다가 아니다. 제주에는 여러 해수욕장, 해변, 바닷가, 포구가 있다. 각 해변에도 특징이 있게 마련이다. 

세화해변에는 플리마켓이 열려서 더 특별하다. 

 

다행히 플리마켓은 매주 토요일에 열렸고 다행히 여행기간 중 토요일이 비어 있었다.

다행히 이날 벨롱장 공식계정을 보니 취소되지 않고 장소도 세화포구에서 열렸다. 

'벨롱장'에 가지 말아야할 이유가 없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벨롱장 공식 계정

https://bellongjang.blog.me/

https://www.instagram.com/bellongjang/

*벨롱장 장소와 시간,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꼭 공식계정에서 확인하고 가야 허탕을 치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세화해변까지 왔는데 벨롱장을 찾을 수가 없었다.

택시 아저씨는 벨롱장을 몰랐고 그냥 오일장 앞에서 내려주셨다.

근데 저 멀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역시 사람 많은 곳으로 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 

 

벨롱장임을 알리는 작은 입간판이 알록달록하게 우리를 맞이했다. 

벨롱장은...

1. 해변에서 플리마켓을 즐길 수 있다.
2. 다양한 수제 먹거리와 수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3. 제주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제품들이 있다. 
4. 현금이 없어도 카카오 페이/ 계좌 이체가 가능하다.

 

벨농장이 자리잡은 곳에는 공중 화장실도 있었다. 

 

벨롱장에는 입소문으로 유명한 빵집도 있었다. 근데 그 유명한 빵이 벌써 다 팔렸다나...

위 사진에 보이는 빵집은 인기가 제일 좋아 우리가 이곳을 떠날 때까지도 사람이 많았다. 

뭐가 뭔지 모르는 우리는 그냥 남들이 하는 얘기를 엿듣고 아 이집이 유명한가보다 하고 지나갔다. 

 

예전에 이효리도 여기에 다녀갔다고 하던데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벨롱장에는 귀여운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플리마켓에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거야 당연할 수 있지만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 참 많다. 

 

제주에서 맷돌로 직접 갈아 만들었다는 초콜릿과 카라멜도 있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시식을 집어 먹고 언니는 기념품으로 초콜릿과 카라멜을 하나씩 샀다.

나중에 공항보안 검색대에서 검사하시는 분이 통조림 뭐냐고 물어봐서 한참을 웃었다. 통조림 안에는 초콜릿이랑 카라멜이 들어있어요!

 

나는 컵받침도 좋고 수저 받침도 좋고 인테리어용 소품도 다 너무 좋은데 인테리어와 미적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금방 예쁜 쓰레기가 되어버리곤 한다.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하고 싶은 나는 사고 싶은 건 많지만 참게 되는 아이템들이다.  

 

가장 많은 구경 손님들을 보유한 보자기 가방. 거울도 가지고 오셔서 매어보고 착용해보고 사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보자기 처럼 생긴 가방이 좀 유용해 보이기도 하고 패셔너블해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천 가방은 집에 너무 많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빵과 수제 요거트를 사먹었다. 이 빵은 유기농으로 만든 착한 성분의 빵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천연발효를 해서 그런지 밀가루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주 약한 단맛이 났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빵집에서 먹는 단맛과는 다른 맛이라 건강한 빵의 느낌이 흘렀다.

수제 요거트는 자기네 농장에서 직접 짜온 우유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맛있었다. 먹기 바빠 사진을 찍지 못했다. 

 

신기하게도 외국인 판매상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직접 만들기까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물건을 사면 여기 봉지에 담아주는데 노플라스틱이라고 써있는 봉지인데 왜 플라스틱 봉지에 담아주는가 궁금해졌다.

그보다도 벨롱장은 카카오 페이도 되고 계좌이체도 되고 굳이 현금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해서 굉장히 편리하다!

요즘 세상 참 편리한 세상이다. 

 

마지막 사진은 세화해변에 가면 사람들이 꼭 많이 찍는 바닷가 앞 작은 의자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