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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후유증, 가족내 확진자 접촉 (feat. 미접종 비확진자 이야기)

나는 아직 코로나에 한번도 확진되지 않은 미접종자에 만성질환자다. 같이 사는 가족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2주가 지난 지금도 코로나 후유증 때문인지 고생하고 미열 등 증상이 있는 가족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 추세가 줄어드는 건지 이제 검사를 안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나로써는 바깥생활도 매우 조심스럽다. 그런데 또 집에는 가족내 확진자가 있어 더 조심스럽다. 

 

3월 말, 가족 중 코로나에 맨 처음 확진된 사람은 엄마. 

엄마의 증상은 매우 경미했다.

열도 없고 목만 아픈 증상만 있으셨는데 처음 병원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을 땐 음성.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느낌이 평소와 달라 pcr 검사를 하셨고 (60대라 가능) 양성이 나왔다. 

 

미접종자에 만성질환자인 나는 다음날 pcr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엄마를 홀로 두고 집을 떠났다. 우리집은 화장실이 1개라... 그리고 주변에서 가족이 줄줄이 10일 간격까지 연쇄감염되는 걸 보고 결정한 바였다. 다행히 엄마는 목 아픈 증상과 가래 증상 외엔 크게 아픈 것 없이 지나갔다. 

 

3월30일-코로나검사-결과-문자-캡쳐
3월30일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

 

약만 먹으면 잠이 오고 피곤하고 무기력해 집안일을 하거나 밥을 해드시는 건 무리라고 판단, 자가격리 하시는 동안은 모든 음식을 배달시켜드리거나, 반 조리된 밀키트 또는 나물 반찬 등을 마켓컬리로 배달시켰다. 

 

일주일이 지나고 증상도 호전되고 멀쩡하고 증상이 거의 없어 10일차 부터 같이 얼굴 보며 식사도 같이 했다. 

문제는 가족중 두번째 확진된 동생이 빌런이었다. 

 

미확진자는... 코로나 완치자 접촉 언제부터 가능할까?

 

 

 

 

코로나에 안걸린 사람은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과 언제부터 같이 밥먹고 생활이 가능한지... 격리 해제되면 같이 밥먹고 생활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알아보고 조언 받은 결과,

보통 코로나 걸린 사람(완치자, 격리해제자)이 증상이 없는 경우 혹은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같이 생활해도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답변을 받았다. 

 

반대로 코로나 완치자가 아직 증상이 남아있다면, 그게 10일 ~ 14일 이후라도 나에게(미확진자)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는 것!

그래서 격리해제된 완치자라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다면 방역수칙 및 생활지침 (마스크 쓰기, 소독약 뿌리기, 환기 등)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동생도 같이 집을 나와 다른 숙소에서 지냈기 때문에 10일 정도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엄마가 자가격리 해제되고 가장 많이 접촉한 사람은 가족 중 유일한 미접종자인 나뿐. 

 

그런데 동생은 엄마가 격리 해제된 지 5일만에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엄마를 통한 감염은 아니었다. 회사에서 걸린 것, 그리고 증상도 엄마와 매우 다르고 꽤나 심각해 보였다. 

 

코로나 증상 

동생의 증상은 처음에 ① 열나고 목아프고, ② 기침하고, 몸살나고, 오한이 있고 ③ 구내염 (입주위에 물집이 11개나 났다)까지 하루하루 증상이 달랐다. 갈수록 가장 견딜 수 없다고 한 건 구내염 때문에 입맛도 없고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셀프체크-인후통-오한-입맛없음-입술주변물질-체크-내용-캡처
동생의 코로나 증상

 

 

 

 

또다시 pcr 검사를 한 나는 다행히 음성. 

내가 동생과 같이 생활했는데도 확진되지 않은 것은

우린 서로 바빠 얼굴보고 밥먹을 시간이 없었고,

동생이 '목이 아픈 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나는 접촉을 피하며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루정도(?) 화장실도 가지 않고 양치와 세수도 밥도 내방에서 해결했다.)

 

4월-13일-코로나검사결과-음성-문자메세지-캡쳐
4월 13일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

 

그리고 나는 또 집을 나왔다.ㅠㅠ

동생은 코로나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재택근무를 했고, 약을 먹기만 하면 잠이 쏟아진다고 했다. 

 

한편 엄마와 나는 약국에서 바이러스 억제와 사멸에 용하다고 입소문 난 스프레이를 2만원 주고 사서 예방과 치료 차원에서 뿌려주고, 동생에게도 전달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다. 

 

코로나 후유증 & 영양제

생의 격리해제 날, 동생의 상태는 나아지는 듯 했지만, 기침은 멈추지 않았다.

(용하다는 스프레이를 뿌리면 기침도 멈출 줄 알았는데ㅠㅠ)

 

그런데 신기한 것은 동생이 해제 이후 코로나 검사를 다시했는데 음성이 나왔다는 것. 내가 알기론 완치가 되도 한달 이상까지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어 검사가 의미 없다고 했는데 아무튼 결과는 달랐다. 

 

아무튼 기침과 두통 등 코로나 후유증은 계속되었다. 

격리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다시 미열 (37.5)까지 발생한 것. 

두통이 너무 심하고 기침도 호전되지 않아 수액까지 맞고 왔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또 다시 안심할 수 없어 우리는 공동 생활을 하지만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 또 코로나 후유증에는 맥주효모가 좋다고 하니 이것만큼은 효과가 있었으면 한다. (예전에 동생이 탈모가 있어서 맥주효모를 먹긴 했는데 이런 효능도 있는 줄 몰랐다.) 그리고 우린 아직까지 면역력엔 이만한게 없다는 비타민 C 1000mg을 고용량으로 하루에 4~6개까지 복용하고 있다. 

 

 

 

 

미접종자 이야기... (미확진? 비확진?)

미접종자인 나는 가족들 중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아직 비확진자? 이다.

고위험군인 나는 여전히 방에서 잘 나가지 않고

마스크를 끼고, 위생용 장갑을 끼고, 소독약을 수시로 뿌리고, 집 환기를 시키고

엄마는 매일 락스(희석물)로 문고리, 손잡이 등을 닦으시고, 식기를 삶아 소독하고

우린 모두 동생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다행히 서로의 생활반경이 다르니 24시간 집에 모두 다 같이 붙어 있을 필요는 없지만

주말이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긴 해서 조심스럽다. 

 

백신맞은 가족들도 다 걸리는 판에 이제와서 백신을 맞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코로나에 확진되긴 싫고

이전에 다른 백신(폐렴이었나?)으로 크게 고생한 경험이 너무도 생생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하루 영양제와 운동을 하고 햇볕을 쬐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떠돌이 생활도 너무 힘들고 나갈 곳도, 돈도 없다. 

제발 내게는 영원히 코로나가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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