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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홈카페] 뒤늦게 만들어본 달고나 커피 후기 (400번 젓지 않고, 거품기 없이 쉽게 달고나 커피 만들기)

집정리도 얼추 끝났고 어제부로 서류정리도 마무리가 되어 이제 진짜 할 일없는 한량처럼 지낼 일만 남았다.
그동안 뭐가 그리 바쁘고 정신없다고 달고나 커피가 한창 유행인데도 한 번 만들어보질 못했다.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를 보다가 문뜩 오늘은 기어코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마셔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유행지나고 한참 뒷북이지만 
박막례 할머니는 집콕하면서 할일 없으면 400번 저어 달고나 커피를 만들라고 말했지...

그래서 나도 한번 만들어봤다.

달.고.나 커.피

 

 

 

 

★달고나 커피 만들기★

400번 젓지 않고, 거품기 없이 쉽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달고나 커피!

 

준비물:


커피가루 3숟가락: 설탕 3숟가락: 뜨거운 물 3숟가락 (1:1:1 비율) 

밥숟가락, 우유
유리병

 

커피가루와 설탕, 뜨거운 물의 비율을 1:1:1로 하는게 포인트다.
여기서 좀 더 찐득한걸 원한다면 물의 양을 조금 줄여주고, 
조금 더 달달한 걸 좋아한다면 설탕의 양을 조금 더 늘려줘도 된다. 

두번 만들어 봤는데 3숟가락씩 1:1:1 비율로 했을 때 바로 성공 후, 
그 뒤 2숟가락으로 줄였을 때는 실패했다. (왜일까?)

 

 

 

 

집에 다행히 커피가루가 있었다. 
G7은 설탕이 섞인 거라 사용할 수 없고
네스카페 클래식과 디카페성분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커피 밥수저로 3숟가락 

설탕 밥수저로 3숟가락

뜨거운 물 밥수저로 3숟가락

모두 유리병에 담아 준다. 

 

 

 


오늘의 도구로 나무 수저를 사용해주었다.
유리병이 없어서 커피가 들어있던 유리병을 활용했다.
깊이가 너무 깊고 입구가 좁아서 수저로 젓는데 한계가 금방 온다. 

 

결국 유리병 대신 입구가 넓은 컵으로 옮겨 담아 젓기 시작했다. 
수저로 저을 때는 한방향으로 계속 저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점점 팔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결국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Tip:
유리병에 담아 흔들기 시작!

쉐킷쉐킷↗↘
위 아래로 마구 흔들어준다. 

 

 

 

 

400번 저어주기는 힘들고, 거품기가 따로 없다면
유리병에 넣고 흔들어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는게 400번 젓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쉽게 달고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유리병 깊이가 너무 깊어서 속이 잘 안보이는데
수저로 걸죽함 정도를 중간중간에 살펴본다.

색깔도 카라멜 색깔처럼 황토색이 달고나 색깔이 되어야 한는데 이건너무 진하다.
더 마구마구 흔들어준다.

쉐킷쉐킷↗↘ 2탄

 

 

어느정도 마구 흔들어주니
진짜 신기하게도 색깔이 달고나 색깔처럼 점점 연해진다. 

좀 더 꾸덕꾸덕하고 찐득찐득해져야 하는데
이정도면 됐겠다 싶어서 이쯤에서 멈췄다. 

 

 

그럼 이제 예쁘고 투명한 잔에 우유를 따르고 달고나 커피를 그 위에 부어준다. 

 

 

 

 

 

 

 

 

그리고 마실때는 위에 올린 달고나 커피랑 우유를 섞어서 마셔준다. 

사실 좀 더 꾸덕하고 찐득한걸 원했는데
거품기 같은 도구 없이 손으로 하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냉장고에 10분 정도 넣어두었는데 
위에 커피부분이 젤리처럼 더 꾸덕해졌다!!

설탕의 양을 똑같이 넣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부드럽고 진한 커피맛이 많이 강했다. 
(커피 비율이 설탕보다 아주 미묘하게 조금 더 많았던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그래서 내 결론은 그냥 사먹자.....

 

 

 

 

 

정말 오랫만에 달달 커피를 마셔서 당충전도 했지만
덕분에 주방은 아주 난리가 났다....
그래도...커피향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