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인생이다]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한 3가지 방법

 

 

 

피부는 타고나야 한다고 누구는 말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흔히 말하는 피부미인 즉, 잡티하나 없이 투명하고 윤기나는 피부를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피부 미용에는 관심이 많아 피부에 좋다는 콜라겐이나 영양제, 각종 화장품, 미용 기기는 꾸준히 찾아보고 구입한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을 이것저것 써봐도 뚜렷하게 눈에 띄는 변화를 얻거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정말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꾸준히 다니면서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는 걸까?  
<피부는 인생이다>라는 책을 통해 피부 건강과 피부 미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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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인생이다

이 책은 피부건강이 우리의 식생활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환경 등 모든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근거 및 의학적인 자료와 함께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다. 제목 그대로 '피부 = 인생'이라는 것을 다양한 방면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피부는 우리의 건강 상태를 알려 주고 정교하고 멋진 인체의 특성을 존중하라고 강조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피부와 장 사이에 오가는 정교한 소통 경로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떤 음식을 먹고 피부에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것은 피부와 위장, 식생활의 대사 작용의 면역체계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저자는 뇌와 장의 작용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 하는데, 책 <피부는 인생이다>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뇌, 장, 피부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즉, 피부를 통해서 우리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럼 피부미인이 되기 위해서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피부와 장 사이의 양방향은 다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운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장은 제 2의 뇌'라는 말이 있듯 면역력은 장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이제는 널리 알려져 있다. 면역력에 좋은 식품을 찾고 또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찾는 행위를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피부 면역체계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놀라운 사실을 얘기해준다. 즉, 면역력은 장, 뇌뿐만 아니라 피부 그리고 우리 몸 전체에 아주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우스를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락토바실루스 루테리를 마시게 한 실험에서는 피부에 천연 항염증 분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 됐다. 마찬가지로 장내 미생물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피부 면역 체계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는 이 같은 문제가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주고 그 결과 피부와 장의 협력 관계까 무너져 염증이 발생하면서 건선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의 하나인 건선성 관절염이 악화된다는 근거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3장 직감.몸 안쪽과 바깥쪽의 관계 -

 

식생활을 돌아보자

식생활이 서구화되면 여드름 발생률이 높아진다. 가장 확실한 근거로 여드름을 유발하는 식품들은 혈당지수가 높아 섭취 시 혈당을 단시간에 크게 상승시키는 특징이 있다. 뾰루지를 달고 사는 나는 기름진 음식이나 초콜릿과 같은 당분이 높은 식품을 먹은 후 유난히 뾰루지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스트레스나 수면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을 하지만, 경험상 확실히 초콜릿이나 튀긴음식은 내 피부에 독이 되었다. 나는 지난 1년간 식단 일지를 작성하면서 어떤 음식이 나에게 설사, 복통과 같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일으키는지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다. 그때 스스로 내가 피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돌아보니 이러한 음식들은 장 트러블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킨 원인 중 하나였다. 

음식이 분해되고 대사가 이루어지려면 장내 미생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식이섬유를 단쇄 지방산으로 바꿔 체내 흡수가 가능해지게 하는 것, 항염증 기능을 발휘하는 것도 장내 미생물의 기능이다. 

-3장 직감.몸 안쪽과 바깥쪽의 관계 -

 

심리적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스트레스가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신체는 생각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누구나 한번쯤 걱정, 스트레스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다음날 머리가 멍해지고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또한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탈모, 대상포진, 입 주변에 발진이 생기는 경험을 한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는 피부 면역 기능이 억제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체 증상은 지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질환이 악화되고,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키기까지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이런 피부 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사회적 고립, 우울증,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하던 일에서 한 걸음 물러나 1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쉬고 명상을 하거나, 인지 행동 치료 또는 의사와 대화하는 방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갖고 있지말고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와 뇌, 장까지 세 개의 기관이 각 기관의 고통을 공유한다. 우리의 정신적 상태는 분명 장은 물론 피부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장에 발생한 염증이 뇌 염증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 상태에도 영향을 끼쳐 불안과 우울증을 악화한다는 증거도 점차 모이고 있다. 장의 상태에 따라 정신 건강에도 변화가 발생하는 이런 관계는 피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즉,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내 미생물군의 조성을 변화 시킨다

-3장 직감.몸 안쪽과 바깥쪽의 관계 -

피부와 마음의 상호 관계
1. 마음은 피부와 접촉한다: 정신 상태는 피부의 물리적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리적 스트레스로 건선이 악화되는 것이 그 예에 해당한다.
2. 피부는 마음과 접촉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증상이 생기면 정서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에 우울증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3. 정신의학적 증상이 피부로 나타난다: 강박적으로 피부를 뜯는 행동부터 마사이족 소년의 인공 피부염까지 1번과 2번보다는 흔치 않지만 그렇게 드문 증상도 아니다. 파괴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7장 심리적 피부. 우리가 남긴 흔적의 의미-

 

결론적으로 피부 미인을 넘어서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식습관, 생활습관, 환경, 햇빛, 흡연, 수면습관 등 외적 요소와 자신을 돌아보고 의식적으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지속적으로 이런 건강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밥상을 바꾸고 운동습관, 수면 습관,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습관을 만들고 반복하고, 또 헤이해질 때면 이러한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 자신을 점검하는 것도 좋겠다. 

이외에 이 책에서는 피부와 물, 술, 태양, 인종 등 아주 여러 방면에서 흥미로운 관점에서 피부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니 피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